가장 행복한 사람

영국의 한 신문사가 현상 공모를 한 적이 있습니다.

누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가,

​이때 최고로 뽑힌 내용은 이것입니다

「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모래성을 쌓고 있는 어린이」

그다음 내용으로는 이런 것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집안일을 마치고 휘파람을 불며 아기를 목욕시키는 사람,

작품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붓에 물감을 묻히는 화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땀을 닦는 외과 의사,

행복은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에 숨어 있지도,

손닿을 수 없는 먼 곳에 숨어 있지도 않습니다.

-박성철의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중에서 -

​

☞ 위 내용에 이런 행복의 건을 추가(追加)하려고 합니다.

‘목회 45년 여정을 마친 후,

새해 첫 주일에 후임목사에게 목회 강단을 넘기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주일을 맞이하는 은퇴 목사! ’

(그런데요-, 실은 이런 여유로운 마음에 빠져들 틈도 없이

경기도 어느 교회에서 다음 주일(1.14) 오전예배 설교를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네요― )

이것까지도 내 마음을 깊이 헤아리시는

은총의 하나님의 배려(配慮)임이 분명하다는 판단이 되니,

​나는 역시 가장 행복한 목사입니다.

                       2018. 1. 6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