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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본문 설교란 ?

총회(교육원)가 발행한 삼위일체 교회력(예배력)의 신구약 성서일과표(Lectionary)에 제시된 세 본문들(구약1곳-신약1곳-복음서1곳)을 충실히 좇아 하는 설교를 말한다.

교회력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전 생애를 일 년 단위로 축약(縮約)하여, 그 생애를 7절기로 구분하고 있는데, 그 절기들의 내용과 흐름은 창조절-대림절-성탄절-주현절-사순절-부활절-성령강림절 순(順)이다.

그 일곱 절기들도 성격상 다음의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성부의 절기(창조절-대림절),
성자의 절기(성탄절-주현절-사순절-부활주일 전후), 그리고
성령의 절기(부활절-성령강림절)로 구별된다.

본 교회력를 담아 낸 세 본문 구도는 3년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해, 둘째해, 셋째해) 즉, 3년간의 156주분 세 본문 설교를 위한 성서일과표가 제시된 것이다.

시편을 포함하여 네 본문 설교도 하지만, 성격상 시편은 세 본문의 압축판으로 볼 수 있어서, 시편은 교독문 형식으로 만들어서 함께 그 의미를 나누면 보다 효과적이라고 본다.

우리가 지금 채택한 삼위일체 교회력은 고대 비잔틴교회의 전통을 살려 사도신조와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의 삼위일체 구조를 따라 형성된 것이다. 가까이로는 스코틀랜드 장로교회(1960년대)와 카나다연합교회(1969년)를 거쳐 우리 교단에 이른 것이다. 기독교장로회는 1978년 총회에서 교단 새 역사 25주년을 기념하며 채택하였다.

하지만 세계 교회 안에는 또 다른 교회력인 그리스도론적 교회력도 있다. 여기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誕生)에서부터 승천(昇天)까지를 ‘축제 기간’으로, 그 외의 반년은 ‘비축제 기간’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런 전통적인 통상 축제력은 주로 미장로교회와 통합 측을 비롯한 일부 교단에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교단이 세계교회의 JPIC 하나님의 선교신학적 입장에서 창조절기를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에서(저들 비축제 기간에는 창조절기가 없다), 그리고 삼위일체 신앙고백을 따라서 전체 교회력 구조를 성부의 계절, 성자의 계절, 성령의 계절로 균형을 맞추어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삼위일체론적(三位一體論的) 교회력은 훨씬 더 성서적인 구조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교회 분열과 민족의 분단의 아픔을 극심하게 겪고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교회나 민족의 연합과 일치와 하나 됨이 절실한 한국교회의 입장에서는 이 삼위일체론적 신론과 교회론의 강조는 그 어떤 타 교회력보다 요긴하고 개혁적인 교회력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 주셨지만, 그러나 본질상 그는 언제나 서로 하나 되어 협력과 일치의 모습으로 이 세상 역사를 이끌어 주시고 있고, 세상과 인간의 구원도 더불어 견인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건강한 삼위일체론적 설교의 회복이야말로, 강단의 편식과 인본주의적 설교의 함정을 극복할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다.

세 본문의 성서적 기원

1) 구약 예배 공동체에서는 성경읽기가 일찍이 자리 잡았음을 보여 준다.

-모세의 노래인 신32:1-43와 출15:1-18이다.
-다윗의 노래인 삼하1:17-27이나, 한나의 노래인 삼상2:1-10과, 하박국의 노래인 합3장의 경우이다.
-이스라엘 역사 약800여년의 세월을 담은 시편에는 율법,예언,시가 등에 농축되었다.
-바벨론 포로기의 유대 회당에서도 오경이나 예언이나 시가서등이 낭독되었다고 본다.
-포로 후기의 에스라의 율법서 낭독과 백성들의 응답은 성경읽기의 전형이다(느8장).
-예수 당시에도 지역의 각 회당 회집에서는 구약의 세 본문 읽기가 통상적이었다.
-예수께서도 회당에서의 설교와 선포하실 때에도 구약의 예언의 말씀을 먼저 읽으신 후에 당신의 뜻을 펼치셨다(눅4:16-21참조).
-복음서 기자들은 예수의 모든 증언과 행위가 구약의 말씀인 율법, 예언, 및 시편 등의 말씀을 이루신 것으로 증언했다

2) 예수님 자신이 세 본문 설교(교육)를 하셨다(눅24:27이하, 24:44-45 참조)

부활하신 예수께서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믿지 못하고, 낙심하여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믿음 없는 제자들을 일깨우시기 위하여 구약에 소개된 당신의 고난과 부활에 관련한 말씀들을 놓고 장시간 교육하신 내용들이 있다.

더욱 압권은 당신의 승천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구약의 세 본문들(모세의 오경, 예언서, 시편 등)을 인용하면서, 그들로 하여금 성서의 증언에 기초한 당신에 대한 확실한 신앙을 보유한 증언자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이 소개되고 있다.

이는 성경의 한 두 구절이 아닌 총체적인 증언의 자료를 폭넓게 활용하시면서, 어떻게 하든 제자들이 말씀에 기초한 신앙인과 증인들이 되도록 전력하신 모습을 보여주신 것이다.

3) 사도들 역시 세 본문 설교를 하였다(행2:14-36, 3:22-26절, 행13장 참조)

오순절 성령을 받은 베드로와 제자들은 바로 그 말씀의 전통에 굳게 서서, 구약의 내용인 모세오경-역사서-예언서-시편들을 폭넓게 활용하면서, 예수에게 매우 적대적이었던 예루살렘 사람들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증언하면서 교회의 시대를 열었다.

전도자 사도 바울 역시 그랬다. 그의 본격적인 세계 선교의 사역을 알리는 행13장의 행보를 보면, 그와 바나바는 비시디아 안디옥을 비롯하여 전 지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을 전하면서 구약의 세 본문들을 폭넓게 활용하면서, 예수의 그리스도 되심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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