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목회연구원

이론과 실재 > 이론과 실재

본문 바로가기

이론과 실재 HOME > 세본문설교소개 > 이론과 실재

본문

1. 주요 핵심적인 틀은 이것이다 :

1)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말씀을 담은 복음서가 세 본문 내용의 중심 몸통이다.
2) 구약본문의 내용은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모든 사역에 대한 전거(典據)요 그 근거이며 그 배경을 제시하고 있다.
3) 신약본문(서신서 등)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가 행하신 모든 사역의 일체를 배우고 익혔던 사도들이 현장 교회에 전하고 가르치면서 나타난 제반 반응에 관련된 말씀들이다.

☞ 결국 정리하면, 구약은 복음서의 좌측 날개라면, 신약은 복음서의 우측 날개와 같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세 본문 설교는 언제나 예수의 존재와 말씀과 사역을 중심으로, 그 근거와 배경(background)을 구약 본문이 담아내고 있으며, 동시에 주님이 제공하신 교훈과 삶을 현장 교회가 어떻게 실행(praxis)하고 있었는지를 신약 본문을 통하여 구체적 내지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설교자가 이 단계까지 이르면, 마지막으로 그 동안 확인되고 제시된 말씀에 비치어서 오늘의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어떤 응답과 결단을 취하며 살 것인지를 자연스럽게 도출하게 된다. 이런 설교 형태는 마치 새가 양 날개를 제대로 펴야만 마음껏 날아 올라갈 수 있는 것처럼, 세 본문 설교 역시 매우 성서적이며 균형 잡히고 근거를 가진 무게 있는 설교를 통하여, 교우들의 삶의 변화와 결단을 견인할 수 있게 된다.

* 핵심 메시지를 펼쳐는 다양한 시도들 :
① 절기의 맨 첫 주일 내용은 그 해의 남은 절기 설교를 위한 Orientation적 성격을 띈다. 그러기에 첫 주일 설교는 더욱 확실한 내용과 틀을 파악해 두어야한다. 곁가지를 붙잡고 시작하면, 절기의 남은 부분과도 연결성을 놓치고 동떨어진 메시지를 전하기 쉽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② 복음서가 메인(main)인 경우, 그 배경과 원인을 구약에서 찾으면 되고, 서신서는 그 내용이 나중에 교회 현장과 세상에 어떻게 파급되어 갔는지를 주목하면 된다

➂ 구약의 내용이 메인인 경우, 그 언약이나 예언이 복음서의 예수에게서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주목해 보고, 나중에 그의 제자들과 교회들을 통하여 어떻게 세상에 전파되고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주목하면 된다.

➃ 서신서가 메인인 경우, 복음서와 구약에서의 근거와 배경을 살피는 것과 함께, 그 현장에서 일하시는 성령의 역사에 대하여서도 함께 주목한다.

➄ 종종 <이거냐, 저거냐>식의 양자 선택의 내용일 경우는 그 중 하나가 아니라 둘 모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혹 두 가지 핵심 내용을 둘로 분류하려고 드는 경우는 주 본문을 두고, 나머지 두 본문들이 한 몫씩 맡아서 설명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➅ 전체 핵심 주제가 밝혀지면, 그 주제에 관한 중요한 각론적 내용을 세 본문이 하나씩 맡아서 전하게 되는 경우들도 많다.

➆ 세 본문 설교의 서론(序論)은 전체의 공통적인 주제가 파악된 후에, 우리 삶의 현장에서 그 주제와 유사한 내용들을 발굴하여 함께 생각하며, 본 말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면 좋다. 물론 분량의 적정성에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➇ 설교자는 자신이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선포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혹 자신에게도 도전이 되는 부분에는 더욱 정직하게 그 동안의 오해와 과오도 시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듣는 청중들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 더욱 엄숙해지고 진지해 질 것이다.

Ⅱ. 세 본문 설교, 접근의 방법

1) 일단은 세 본문의 몸통격인 복음서의 내용에 집중하라. 그 내용과 배경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다음에 구약 본문을 보면서, 어떤 부분에서 예수님의 행태와 연관이 되어 있는 지를 고찰하라. 그러면 예수님의 말씀이나 행태가 구약의 그러한 배경을 깔고 나온 것임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 다음 그 눈으로 신약시대의 교회들, 특히 사도들은 그런 주제와 신학을 어떻게 현장에서 펼치려고 했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 내 경우는 이렇게 절기에 따른 세 본문의 순서 배열을 단행했다(박근원 박사 조언 참조).
-성부의 절기(창조절-대림절)에는, 구약을 매인으로 하고, 복음서와 서신서로 나아갔다.
-성자의 절기(성탄절-주현절-사순절-부활주일)에는, 복음서를 매인으로 하고, 구약과 서신서로 나아갔다.
-성령의 절기(부활절-성령강림절)에는, 서신서를 매인으로 하고, 복음서와 구약으로 했다.

2) 본문을 계속 읽고 묵상을 하여야 한다. 맥(脈)과 중심을 포착하는 일에 집중하여야 한다. 그리고 지난 주일의 메시지와도 어떤 연속성이 흐르고 있는 지도 관심을 가지면 좋다. 교회력에 따르는 절기 설교는 그 주일에만 핵심 주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절기 매주 마다 관통하는 연관된 주제도 흐른다. 그리고 그 포착된 말씀 앞에 나의 모습과 우리 교회의 모습을 깊이 있게 조명(照明)해보라.

3) 문자의 내용만을 중요시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그 보다는 그 글의 내용과 의미 파악을 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특히 설교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말씀과 행위에 담겨 있는 그 분의 궁극적인 뜻과 마음이 무엇인지를 반드시 이해하려고 묵상하며 기도해야만 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면, 건강한 신학과 신앙을 도출해낼 수가 없게 된다.

4) 서신서의 경우는 대부분 현장의 교회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비록 교리적이고 신학적인 가르침이 숱하게 많을지라도, (그만큼 그 문제가 현안으로 그 교회 공동체 안에 크게 자리잡고 있음을 말하는 것으로 보고 접근할 것을 권한다. 동시에) 그 내용의 배경은 교회의 보전과 성도의 올바른 신앙과 삶의 형성을 위한 사도들의 가르침이 대종을 이룬다.

5) 세 본문을 대하다보면, 공통적인 주제들 같이 보이는 테마들이 여러 가지일 수 있다. 그런 때에는 보다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담아내려고 하면, 그만큼 영양가가 부족한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지치기를 힘들어 하지 마셔야 한다.

6) 세 본문 접근하는 데에 복병처럼 산재한 난감(難堪)한 점들도 잘 극복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제시된 세 본문들에게서 뭔가 합의 도출에 합당하지 않는 본문이 담겨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때가 많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커다란 영적 씨름이다. 그 씨름을 이겨내면, 자신감이 생기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신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 만일 그 해답을 얻지 못하면 그 날의 설교는 실패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니 그 문제의 본문을 읽고 또 읽어라. 묵상하고 더 묵상하라. 그 뜻을 찾고 또 찾아라. (특히 각 본문에 관한) 배경에 대한 이해의 강도를 더 조여 보아라. (이 부분에서는 다양한 주석서나 강해서의 활용이나 토론이나 묵상 등이 요청된다고 보아야 한다) 반드시 그 산을 넘게 될 것이다. 그 문제를 해결하면서 얻어낸 기쁨을 풍성하고 진하게 맛보아야만 한다.

7) 삼위일체 세 본문 설교는 3년 주기로 일단 마감된다. 그 점에서 몇몇 분들은 그 범위의 한계를 지적하는 분들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그 한계를 넘어서, 4차년도 5차년도 이상을 제작해 낸다는 것은 우리가 꿈을 꿀 수 있는 일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그런 작업은 아마도 세계적인 위업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점을 위해서는, 셋째 해를 마친 후 다시 시작할 때에는 주(主)본문 선택에 변화를 주는 일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 전체를 여는 데에 주 본문의 변화는 매우 큰 영향과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 한 교회에서 9년간의 세 본문 설교는 여유 있게 실시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동시에, 그 정도의 능력을 얻게 되면, 설교자 자신의 성숙과 통찰력의 향상됨에 따라서 훨씬 더 다양한 세 본문 설교들을 시행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 시대적 상황변화도 크기 때문에, 말씀의 적용내용도 매우 다양하게 접근하게 되기에 큰 걱정 없으리라고 본다.

8) 세 분문 설교시행에 설교 시간(時間)문제로 접근을 아예 피하는 분도 적지 않다고 본다. 평소의 20-30분 소유되는 한 본문 설교시간보다는 아무래도 훨씬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짧은 설교에 길들여진 교인들의 불만이 제기될 것을 설교자가 미리 염려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고민스러운 대목이긴 하다. 하지만 그러기에, 이 좋은 설교영역을 외면하고 포기하여야 한단 말인가? 그 대안을 찾을 수는 없는가?
물론 나도 우리 교인들을 향하여서는 설교가 비교적 길다. 평균 약 30-40분을 진행한다. 하지만 우리 교인들은 오랜 시간 훈련된 이들이기에, 불평 없이 진지하게 경청하고 은혜 받는다. 불필요한 잔소리 없이, 주보에 기록된 세 본문들의 내용을 확인하고, 성경에 나타난 주제를 생각하며 매주일 새로운 차원의 단계별 설교를 듣게 되는 것은, 마치 큰 광맥(鑛脈)을 찾아 탐사하는 광부의 심정이리라고 생각된다.

9) 세 본문 설교를 진행하다보면, 한국교회나 총회가 제정하거나 요청한 주일 설교에 어려움을 만날 수 있다. 충분히 인정한다. 그런 외부의 요청을 성실히 지키려는 데에는 주어진 세 본분이 잘 조화롭지 못할 때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은 총회 측에서 제도적으로 보완하거나 자료 공급을 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10) 가능하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할 목회자 연구 그룹을 조성하여 운영하면 좋다.
그래서 상호 관심 포인트와 정보와 지식, 그리고 깨닫고 은혜 받은 것들을 나누면 보다 온전하고 풍성한 세 본문 설교가 가능해지리라 믿는다. 말씀도 나눔이 생활화될 필요가 있다.
동역자들과 동우인처럼 함께 나누면, 서로의 다양한 시각을 접촉하게 되어 큰 도움이 된다. 인내와 겸손의 심정만 공유하면, 설교에 담아낼 것들을 많이 얻게 될 것이다. 내 경우는 총회 공과집필 팀과의 5년, 세 본문 나눔 팀과의 오랜 세월, 그리고 전남지역의 20-30명 목회자들과, 또 익산 지역의 십 수 명의 목회자들과 세 본문 세미나 등의 공부모임을 통하여 함께 연구해 오고 있다. 서울. 경기팀도 다시 시작했다. 그들을 만나는 것은 항상 새롭고 기쁘다. 신선한 영적 호흡을 하기 때문이다.

11) 세 본문 설교를 시간상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하여, 주보에 세 본문을 담아내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동영상에 본문 올리기도 가능하지만, 나는 주보활용을 권하고 싶다.
그러면, 설교할 때 교우들과 본문 내용 확인하기가 무척 수월해 진다. 그러면서 말씀에 대한 근거와 확인 작업을 돕기에, 성도들이 설교자의 말씀과 해설에 쉽게 공감을 하게 된다. 물론 성경자체를 놓고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그것은 한 본문일 경우이지 세 본문을 상대하기에는 쉽지 않다. 하지만 한 주보 안에 말씀들을 한 눈에 다 들어오도록 담아내게 되면, 말씀 확인이 훨씬 더 용이해진다. 성경읽기는 구약은 전체가 함께, 신약은 선정된 교우가, 복음서는 설교자가 읽고 있다.

12) 절기에 들어갈 때마다, 절기 맞이 기념 성찬식(聖餐式)을 거행하는 것도 권하고자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듣는 말씀(설교)과 먹는 말씀(성만찬)이 있기에, 이 점을 고려하면서 절기 맞이 성찬식을 거행하는 일은 성도들의 영적 준비를 위한 매우 중요한 예전이 될 것이다. 절기에 맞는 색깔 후드는 기본일 것이다.

Ⅲ. 세 본문 설교를 하게 되면

세 본문 설교는 그 내용 자체가 가장 이상적이며 균형적인 틀인 삼위일체(三位一體)적이다. 구약은 성부 하나님의 사역을, 복음서는 성자 예수님이 사역을, 신약전서는 성령의 사역인 교회의 현장을 각각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하되, 그 속에는 서로 다른 내용을 소개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셋을 하나로 꿰매는 공통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세 본문 설교가 주는 다음의 보너스들을 소개드린다.

1) 설교 본문 선정에 대한 고민이나, 인위적 주제 설정에 대한 고민에서 자유(自由)해진다. 이미 주어진 본문들을 매 주일 선포할 설교의 본문들로 미리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2) 설교자 자신부터 말씀의 인도하심을 좇게 된다. 세 본문에서 들어난 핵심적인 공통 주제를 붙잡아 거기에 따라서 설교 제목과 내용을 구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설교자는 내가 만든 설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전한다는 확신이 충만해진다.

3) 교회 목회 스타일의 변화도 견인하여, <말씀 목회>가 가능해진다. 이 목회 형태는 ‘말씀이 그러하시니까 내 목회도 그렇게 한다’는 형태의 목회이다. 투명하고도 지속 가능한 목회를 기대할 수 있다. 절기 중심의 목회적 틀로 가기에 더욱 가능해 진다. 말씀 목회는 말씀 자체에 대한 신뢰감과 강한 확신에 근거해서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4) 신구약 성경 전체가 상호 얼마나 깊이 있게 연계되었는지에 놀란다. 예수님의 지상에서의 모든 것들이 갑자기 발생한 일이 아니라, 얼마나 철저하게 구약의 배경을 담고 전개되어 왔는지를 확인하며 놀라게 된다. 율법과 예언, 역사와 시가서 등의 내용이 모두 역사적 예수의 근거요 배경임을 놀랍게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주님의 모습에 대한 일체를 그의 제자들과 전도자들은 초대교회에서 얼마나 잘 가르치며 현장에 뿌리를 내리게 하려고 씨름하였는지를 놀랍게 목도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점을 꿰뚫어 볼 시각에 대한 훈련만 잘 하면, 설교자는 수천 년의 성서의 맥을 붙잡고 설교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게 된다고 본다.

5) 결국, 예수님이 생수의 근원이요, 진리의 원천임을 확인하게 된다(요7:37-38). 그러기에 예수 중심의 설교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그 분이 성경과 진리의 핵심에 있다는 확신과 함께 아무리 그를 말하고 증언해도 목마름이나 갈증이 없으며, 그가 얼마나 엄청난 진리와 은혜의 광맥(鑛脈)이요, 끊임없이 분출되는 진리의 생수임을 절감하게 된다.

6) 예수께서 지시하신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지향하는 설교강단이 가능하게 된다(마6:33절 참조). 그의 나라는 광대하다. 한쪽의 편협함이란 있을 수 없다. 우리 기장 선교의 중심 패러다임인 정의, 평화, 생명은 물론 자연, 통일, 인권, 화해, 역사, 하늘과 땅, 이 세상과 저 세상, 영과 육, 하나님과 인간 등 모든 영역을 다 포용과 융합적으로 담을 수 있는 큰 물결이 흐르는 곳이다. 세 본문의 흐름을 제대로 소화시켜가게 되면, 반드시 굵고 강한 하나님의 위대한 백성들을 생산해 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진정 세 본문을 통한 설교의 새 패러다임은 무한하다.

7) 성경 자체에서 도출한 풍부한 말씀 예화를 손쉽게 획득할 수 있어서 좋다. 동시에 무리하게 낯선 설교 예화사용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다. 사실상 이야기식(Narrative) 설교가 충분히 가능한 형태이다.

8) 성경을 폭넓고 다양하게 매주일 접촉하게 되면서, 설교자 자신이 성경에 대하여 정통해져 가게 되고, 또 말씀의 핵심을 정확히 붙잡고자 하여 계속 말씀 본문을 묵상하고 연구하는 일이 생활화되어 간다.

9) 설교에 대한 성도들의 강력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성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각성이 설교자 뿐 아니라 회중들에게도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10) 성도들에게 말씀에 대한 응답을 강하게 요청하기가 훨씬 용의해진다. 까닭은 보다 충분한 성서적 원리와 근거를 바탕으로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을 설교자와 회중이 함께 공유하게 됨으로서, 성도들의 응답과 결단을 요청하기가 훨씬 용이하기 때문이다.

11) 교회력에 따른 세 본문 설교에 충실하다보면, 그 절기에 따른 커다란 주제가 매 주일의 말씀 내용 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즉, 하나의 커다란 주제를 중심하여 매 주일 설교에서 거기에 접근하는 다양한 내용들이 단계적으로 증언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일로 인하여 성서를 바탕으로 한 교회력의 설교를 계속하게 되면, 매우 의미 있는 신학적 큰 논제와 입장을 조직해내고 정리하는 일이 가능해 진다.

12) 성도들에게는 교회력에 따른 삶의 양태를 계속해서 훈련시키게 된다. 즉 하늘 백성으로서 세상 달력에 따른 것만 생각하게 하지 아니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전 생애를 일 년 주기로 하는 교회력을 좇는 삶을 훈련하게 됨으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변화를 차근차근 견인해 낼 수 있게 된다. 이런 균형과 조화로운 메시지를 받고 성장한 교우들에게서는 앞으로 세상을 조화롭고 평화롭게 견인해 줄 위인들이 배출되리라 믿는다.

13) 특별한 성경교재가 없이도, 성경 자체만을 놓고 성도들에게 무한히 성경공부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성경 자체를 놓고 성경공부를 진행하는 일인데, 그런 점에서도 세 본문 설교를 잘하면 큰 도움을 받게 된다. 어찌 보면, 세 본문 설교 자체가 성경공부형 설교형태도 될 수 있다고 본다.


말씀목회연구원        ☎ TEL : 010-2434-0536       E-mail : puock@hanmail.net
COPYRIGHT © 2017 말씀목회연구원 .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