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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설교(2) - " 오직 성령으로 되느니라 "

관리자 2022-08-17 (수) 15:21 2년전 399  

본문) 슥4:6-10, 요14:7-14, 행1:12-14


1. 왜 우리에게는 다시 성령이신가? - 그가 바로 교회의 영이시기 때문이다. 

                                  - 그가 바로 성부와 성자를 온전히 알려주시는 분이다

                                  - 그가 바로 교회 섬김의 지혜와 능력과 힘을 주기에

                                  - 그는 ‘되게 하시는 능력자’이시기에


2. 구약 스가랴서의 스룹바벨 이야기부터 하겠다. - ‘오직 성령(聖靈)으로 되느니라’


스가랴는 바벨론 포로기 후에 유대에서 활동한 예언자였다. 당시의 귀환자들의 최대의 과제는 70여년 전에 바벨론에 의하여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을 복원(復元)하는 일이었는데, 그 일이 생각 밖에 힘들어서 많은 이들이 지쳐가고 있었다. 그런 중에, 페르시아 정부의 파송을 받아 온 총독 스룹바벨이 갖은 난관과 좌절 속에서도 기필코 믿음으로 이 일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품고 성전의 재건의 기초(基礎)돌을 놓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성전 재건을 힘겹게 한 3가지 것들은 무엇이었나? 사마리아인들 방해 사건(에스라4:1-10), 바사 총독들에 의한 공사 보류(스5:1-5), 그리고 주변 총독들의 상소들(스5:6)이었다. 그런데도 믿음의 사람, 스룹바벨의 결단으로 성전 재건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자 믿음의 사람이 움직이니까, 여호와의 뜻이 담긴 환상(幻想)이 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했다. 그 일은 성전 건축을 위한 ‘스룹바벨의 그러한 작은 행동들’에 대한, 여호와의 위로와약속을 전하는 일이었다. 스룹바벨의 성전 건축은 인간의 힘이나 권세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聖靈)으로 될 것’임을 전하셨다(6장, 호1:7참조). 성령이 역사하시면, 그 동안 큰산과 같았던 방해 세력들이 스룹바벨 앞에서는 평지처럼 일사천리도 될 거라고 하셨다. 


결국, 성령께서는 페르시아 제국의 창건자인 고레스 왕의 성전재건을 허락한 조서(詔書)가 발견되게 하시면서, 그간의 모든 불편한 일들은 일시에 사라지게 되고 말았다(스6:1-5참조). 그러자 반대자들이 협력하게 되면서, 성전 재건이 빠르게 성취된 것이다. 여호와의 편(便)들어 주심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입증하여 주었다(10절 참조), 그런 놀라운 역사 때문에, 백성들은 ‘여호와의 은총(恩寵)’에 의한 것임을 고백하게 되기도 했다(7절). 


☞ 결국 인간적 여건이나 제한된 환경을 보지 않고,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성령의 능력으로 이스라엘의 제2의 성전인 스룹바벨 성전이 완공(完工)될 수 있었다.  특히 한 사람의 뜨겁고 진정한 신앙의 힘이 일구어낸 놀라운 쾌거(열매)였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면서, 태산도 평지처럼 넘어서게 한 것이다.


3. 그렇게 성령을 스룹바벨과 이스라엘 성전 복원의 역사 현장에게 보내신 하나님의 모습은, 이제 그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바로 그 성령’을 그의 제자들에게 보내시고, 또 당신의 교회를 이 세상 곳곳에 세우시려는 일을 위하여 다시 보내시는 결단을 내리신다. 


요16장의 본문은 예수께서 그 성령을 당신이 그들을 떠난 지 얼마 후에 제자들에게 보내시겠다고 선언하시는 내용이 나온다. 

성령의 세계를 전혀 알 수 없었던 당시의 제자들은, 예수님이 자기들을 떠나시겠다는 충격적인 통보의 말씀도 힘들지만, 대신 보내시겠다는 성령에 대한 말씀도 소화시킬 수 없었다. 하지만 때가 되어 이 세상 구원 사역을 십자가에서 마치고 본향에 가셔야 할 예수님에게는,  어떻게 해서라도 제자들에게 보혜사 성령을 연결시켜 주셔야만 했다. 그 일이 큰 일이었다!

    

4. 이를 위하여 예수께서는 요14장-16장의 큰 말씀을 통하여, 제자들을 먼저 안심시키셨고, 제자들이 당신이 보내실 성령을 맞이하여, 성령과 하나 된 제자들이 되게 하는 작업을 본격화하셨다. <그 때, 주님이 제자들을 안심(安心)시켜 주시려던 말씀들을 보자> :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14:1-),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6)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더 큰 일도 하리니’(12절),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18절)


o 주님이 특히 신경 쓰신 일은, 바로 보혜사 성령이 어떤 분인 지를 알려주는 일이었다. 


성령은 오직 아버지와 아들에 의해서만 보내심을 받는 존재로서, 일단 인간 안에 오시면, 그 인간들로 하여금 ‘또 다른 예수’가 되신다. 오시면 늘 그 존재와 늘 함께 있고, 그들 안에서 그에게 새 힘을 주셔서, 모든 난관을 극복하게 하신다(7,14:16-17참조). 본래 성령은 그 기능(機能)들이 너무도 크고 풍성하며 놀라워서, 숱한 별칭(別稱)들을 보유하고 계신다. 본래 보혜사(파라클레토스/헬)라고도 불리는 이 성령은, 본래 ‘변호사, 조력자, 원조자, 위로자, 상담자, 교사’ 등등의 다양한 기능들로 인간과 세상을 위하여 일하신다.  


성령의 두드러진 특징은, 아버지와 아들과는 달리, 자신의 독자적인 말씀을 새롭게 인간들에게 주시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그 대신, 그는 아버지와 아들이 이미 말씀하시고 펼치신 행위들을 세상과 인간들에게 전하고 정착(定着)시키고 확대(擴大)하며 심화(深化)시키면서, 그 뜻을 이루고 성취(成就)하게 하시는 일을 전담(專擔)하신다. 이런 모습으로 나타난 성령을 경험한 이들은, 당연히 그의 존재를 하나님이요 그리스도로도 고백하게 된다. 


특히 영(靈)이요 바람이요, 숨이신 성령의 활동하시는 영역은 가히 세계적이요 우주적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현재-미래란 인간의 시간대도 주관하기도 하지만, 영원 이전부터 영원 이후까지의 하나님의 시간대도 품고계신다. 보이는 가시적 세계도 주관하시지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비(非)가시적 영적 세계도 주관하신다. 산 자의 세계는 물론, 죽은 자의 세계도 그 안에 있다. 바로 이 점이, 우리가 성령을 받아야만 영생하게 된다는 근거이다. 


o 문제는 그런 성령을 어떻게 받느냐는 점이다. 마음과 생각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바로 그 점에서 주님은 그 문제 해결을 위한 그 다음 단계를 강하게 제시하셨다. 그 방법은 통신망(通信網)을 구축하는 일이었다. 제자들이 언제나 하나님과 당신과의 교통과 대화가 가능하게 하는 영적(靈的) 통신망을 세워주는 일이었다. 언제 어디에서나, 어떤 처지나 환경에서도 즉시 전하고 알려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능력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통할 수 있게 하는 작업을 추진해 주셨다. 그게 무엇이었나? 바로 기도하는 일이었다.   


전능자 하나님과 연역한 인간들이 통신하며 살 수 있도록 특별 핫라인(Hot-line)을 구축해 주시는 일이었다. 남북 정상들, 워싱턴과 모스크바 정상들만의 핫라인이 아니라, 하늘과 땅의 하나님과 인간들이 수시로 교통하고 보호를 요청할 수 있는 핫라인인 기도망을 주님이 제자들과 당신의 아버지 사이에 깔아주셨던 것이다. 이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신 까닭이다. 이 핫라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무슨 일이 발생하나? 곧 성령이 오신다!!


요즈음 핸드폰과 영상 시대를 여러분들이 즐기신다. 특히 가족들 사이에 원거리에 가 있어도 문제될 것 없다. 왜 즉시 통화가 가능하고 영상으로도 대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혹 발생하면 즉시 대처할 수 있어서 좋게 되었다. 하나님과의 기도가 바로 그런 것이다.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고 기도하면, 정상 통화는 항상 가능하다!  

기도로 우리는 고아(孤兒)처럼 홀로 지내는 영적 박탈감에서 해방되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하늘에 오르신 주님이 지상에 남아있는 제자들에게 남기신 결정적인 선물은 바로 기도권(祈禱權)을 부여하신 것이다. 당신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을, 제자들의 자기들의 아버지로 확고하게 연결시켜 주시고 떠나셨다. 기도하면 우리들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온전히 접촉하게 된다. 성부를 아버지로, 성자 예수와는 교제로, 성령 하나님은 내주(內住)하시는 우리의 도우미로, 함께 살게 된 것이다. 따라서 기도권 행사만 잘 되면, 승리는 우리의 것 아닌가! 


5. 이런 사전 교육을 주님으로부터 철저히 받은 제자들은 큰 변화를 받았다. 그것은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승천을 통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비로소 하늘 본향(本鄕)으로 떠나신 주님을 절망(絶望)이 아닌 기쁨과 희망 속에 보내드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전혀 흩어지지 아니했다.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결집하여 약 10일간(오순절의 성령의 강림할 때까지) 일사분란하게 모여, 말씀을 듣고 기도(祈禱)에 매진하였다.  


o 행 1:12-14는 그 때의 기도 공동체의 모습을 잘 보여 준다. 


감람산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무리들은 그들이 머물던 다락방에 집결하였다(13-14절). 전체 인원(人員)은 무려 약 120여명이나 되었는데, 그 때 그들이 우리에게 보여 준 모습들은 미래의 교회가 취할 모습들로서, 다음과 같았다(14.하-26절) 


① 모두가 마음을 함께 하여, 오로지 기도하는 일에 힘썼다. 이 행동은 주님의 마지막 분부에 따라서, 하늘 아버지께 약속하신 보혜사를 보내주시도록 구하는 일에 집중한 것이다. 


② 사도 베드로의 가르침과 선포가 시작되었다. 베드로가 주님으로부터 대표 제자로서 공인받은 후에, 본격적으로 주님의 무리들을 말씀으로 먹이고 치기 시작한 것이다. 목양(牧羊)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6. 그래도 역시 가장 강력한 주님의 유훈(遺訓)은 행1:8의 말씀이었다. - ‘새 힘을 주시는 성령을 기다리는 것(기도하는 것)이며, 그 성령을 받아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전사가 되는 일이었다. 


7. 이런 말씀을 듣고 계신 여러분은 지금 어느 수준에까지 와 있는가? 

- 성령으로 새 힘을 받았는가? 못 받았는가? -받았다면, 그 새 힘으로 어디까지 나아갔나? 

-  특히 여러분은 새로운 목회자를 모시는 일을 앞두고 있다. 

-  어떻게 하셔야 할까? 걱정만 하시면 될까, 찾기만 하면 될까, 아픔만 회상하면 될까? 

   스스로 묻자. 우리에게는 우리를 돕기 위해 하나님이 보내신 누가 계시는가? 

   그 분을 우리 안에 모시고, 그의 도움 받기 위해 우리가 이제 무엇을 해야하겠는가? 

- 그렇다. 기도하자. 우리의 진정한 도우미이신 성령이 이 일에 개입하시도록 기도하자.  



성령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들을 사랑하여 그들을 앞세우고 더불어 일하시기를 기뻐하신다. 그 점이 바로성령이 온 세상의 주요, ‘교회의 주’이시다고 설명할 이유이다


☞ 본래 진리의 영이신 보혜사 성령은 받은 자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 하지만 그는자기의 것을 말하지 않고, 전적으로 예수께로 들은 것을 말하고 장래 일을 알리신다(14-15절,14:17,18:30 참조). 예수의 영광을 나타내시고 예수의 것으로 우리들에게 알려 주신다(13-15절). 그러기에 예수의 증인된 이는 오직 성령 보혜사를 받는 일이 절대 필수요건이다(행1:8). 그를 위하여 이제 우리는 또 다시 마가 요한의 기도의 다락방에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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