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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해] 강림 후(6-2) - " 끝까지 견디는 성도 " / 문홍근 목사

관리자 2019-07-19 (금) 15:25 4년전 3367  

본문) 5:18-24, 2:8-11, 13:1-13

 

1) 끝까지 남는 교회

요즘 우리 동네에 여러 새로운 교회들이 세워졌습니다. 대부분 2층 상가를 세 얻어서 시작한 교회들입니다. 그런데 그 교회들의 수명이 그리 길지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적어도 교회를 새로 개척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이 있었을 것이고 많은 비용을 들여서 교회 기물들도 마련했을 텐데 어떤 교회는 불과 1년을 못 버티고 문을 닫기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고생한 교역자들이 그냥 그 꿈을 접는 상황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28년 전 이 도통·향교동 지역에 개척을 시작하여 부족하지만 꾸준히 예배를 드리며 지역사회를 섬기며 올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 교회가 끝까지 남아서 하나님나라를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2) 이기는 자, 서머나교회- 2

서신서의 말씀은 하나님이 사도 요한에게 주신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대한 칭찬과 책망의 말씀 중 서머나교회를 향한 말씀입니다.

서머나교회는 경제적으로 부요한 도시 안에 세워진 작은 교회입니다. 당시 서머나 인구는 약 10만 명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그 당시에 상당히 큰 도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머나는 A.D 70년 예루살렘이 멸망한 이후 많은 유대인들이 유입되어 정착한 도시입니다. 이 도시 안에 세워진 작은 서머나교회는 황제숭배를 강요하는 로마세력과 이주해온 유대인들로부터 많은 어려운 박해를 받으면서도 견디어내며 믿음을 잘 지킨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9절 말씀에서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라고 했는데 이는 서머나교회가 받은 환난과 박해를 주님이 아시고 격려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아직도 박해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고 격려해주십니다.

실제로 초대교회의 교부인 폴리캅 감독이 이 교회에서 순교를 당한 일화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큰 감동을 줍니다. 회유를 받으면서도 끝내 믿음을 지킨 폴리캅은

교회사에 길이 남는 신앙의 인물이 되었습니다. 11절 마지막 말씀에서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고 했는데 그는 이겼고 이 약속대로 되었을 것입니다.

비록 작은 교회인 서머나교회는 믿음을 지키고 신앙의 싸움에서 이긴 교회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주의해서 보아야할 중요한 사실은 바로 지금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교회 가운데 지금까지 남아 예배가 드려지고 있는 교회는 오직 서머나교회 하나밖에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2천년 긴 세월 믿음을 지키며 남아 있는 교회 하지만 크지 않은 작은 교회가 우리 교회의 모델이 될 수 있겠습니다. 서머나교회가 자리하고 있는 터어키의 이즈미르는 온통 이슬람종교의 영향 아래에 있습니다. 그러나 서머나교회는 그 가운데서도 2천년을 견디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우리 교회가 우리 동네에 남아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나라의 도구로 쓰임 받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3) 끝까지 견디는 자 -마가복음 13

마가복음 13장은 예수님의 마지막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는 감람산강화입니다. 예수님은 놀랍게도 이 마지막설교를 통해서 예루살렘의 멸망과 함께 역사의 종말에 대해서 가르쳐주십니다. 제자들에게나 유대인들 모두에게 예루살렘은 신앙의 마지막 보루(堡壘)와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무너뜨러지리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아마도 제자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감히 예루살렘의 멸망 그리고 성전의 파괴를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불경(不敬)한 이야기입니까? 헤롯이 46년이나 걸려서 지은 화려한 성전의 무너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형식만 남아있어서 죽은 예배와 절기를 지키는 것으로 모든 신앙행위를 다한다고 생각하는 화석(化石)같은 껍데기 신앙은 무너져야 한다고 예수님은 생각하신 것입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이 세상 종말의 징조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미혹하는 자들이 나오고, 전쟁이 곳곳에서 터지고, 기근이 발생하며 많은 신앙적인 박해가 발생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때 예수 이름으로 말미암아 박해를 받을 것인데 끝까지 견디는 자’(13)는 구원을 받으리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여기서 '끝까지'라는 말은 생명을 다하기까지죽을 때까지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유혹이나 박해가 온다고 해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불신의 시대에 믿음을 지키기가 심히 어렵습니다. 많은 유혹들이 신앙인들을 흔들어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의 믿음이 무너져 내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교회의 기초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일들이 수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끝까지 견뎌내며 믿음을 지켜야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말씀에 뿌리를 깊이 내리는 뿌리 깊은 나무같은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시편 1편 기자는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같다고 하며, “악인들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곧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갖기 위해서는 여호와의 율법 곧 하나님의 말씀 위에 뿌리를 내려야 함을 말해줍니다.

 

4)정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아모스 5

정의의 예언자 아모스는 패역한 이스라엘을 향해서 무서운 심판의 메시지를 날립니다. 아모스는 야훼의 날을 선포합니다. 이 날은 악하고 불의한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날이 아니라 심판의 날이고, 빛이 아니라 어둠의 날입니다. 이 날은 기쁨의 날이 아니고 슬픔과 두려움의 날입니다.

아모스 당시 이스라엘은 힘을 가진 자들이 힘없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짓밟는 악한 불의한 사회였습니다. 부자들은 호사스럽게 살면서 온갖 사치를 누렸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가진 자들에 의해 시달리며 살아야 했습니다. 정의의 예언자 아모스는 이러한 현실을 그대로 지켜만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랄한 메시지로 하나님의 심판과 정의를 외쳤습니다. 아모스는 사랑과 정의라는 믿음의 내용은 사라지고 형식만 남은 제사를 하나님이 거절하신다고 하며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라고 외쳤습니다.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며 세상에 동화(同化)되지 않고 살기가 어렵습니다. 믿음을 지키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때로 흔들릴 때도 있고, 바른 판단을 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말씀 안에서 중심을 바르게 잡고, 믿음을 지키며 끝까지 흔들리지 말고 의연하게 믿음의 정도(正道)를 걸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5) 맺음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것이 인생성공입니다. 결국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남는 것은 믿음뿐입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고 질곡이 있을지라도 믿음을 잃지 않고 흔들림이 없이 갑시다. 다른 것은 다 빼앗길지라도 믿음만은 빼앗기지 말아야합니다. 시련 속에서도 믿음을 지킨 욥처럼, 세례요한처럼 아니 예수님처럼 흔들리지 말고 견고하게 서서 믿음의 길을 갑시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전서 558절에서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 합니다.

우리 교회도 시류(時流)를 따라 흘러가는 교회가 되지 않고, 서머나교회처럼 끝까지 남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푯대 삼고 흔들리지 말고 가는 교회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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