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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성령강림후(10-2) - " 은혜의 부담 " / 전완기 목사

관리자 2026-07-30 (목) 09:18 43분전 2  

본문) 3:21~31, 12:51-13:10. 18:9-1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흔히 "부담"이라는 말을 들으면 무거운 짐을 떠올립니다. 부담은 피하고 싶고, 가능하면 내려놓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에는 세상이 주는 부담과 다른 부담이 있습니다. 그것은 은혜가 주는 부담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한 사람은 이전처럼 살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된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은혜의 부담입니다.

 

오늘 세 본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와, 그 은혜를 받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1. 은혜를 기억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날을 기억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왜 기억하라고 하셨을까요?

 

사람은 너무 쉽게 잊기 때문입니다.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찾지만, 형편이 좋아지면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립니다.

 

이스라엘도 광야에서 끊임없이 불평했습니다. 하나님이 홍해를 가르신 것도, 만나를 내려주신 것도 잊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병상에서 회복되었을 때 감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연하게 여깁니다. 가정을 지켜주신 은혜도, 직장을 주신 은혜도, 건강을 주신 은혜도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기억은 단순히 과거를 떠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를 현재의 삶으로 이어가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예배를 소중히 여기고, 받은 은혜를 다음 세대에게 전합니다.

 

2. 은혜를 의지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로마서에서 바울은 놀라운 복음을 선포합니다.

 

"사람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

 

우리는 착하게 살아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봉사를 많이 해서 구원받는 것도 아닙니다. 헌금을 많이 해서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자랑이 아니라 감사입니다.

 

한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은혜를 잊으면 공로를 계산하기 시작한다."

 

은혜를 잊으면 "나는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다." "나는 저 사람보다 낫다."

 

이런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나 은혜를 아는 사람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우리가 끝까지 붙잡아야 할 것은 나의 선함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3. 은혜는 우리를 겸손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말씀하셨습니다.

 

바리새인은 자신의 선행을 자랑했습니다.

 

"나는 금식합니다. 나는 십일조를 합니다. 나는 저 세리와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리는 감히 하늘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죄인인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예수님은 누가 의롭다 함을 받았다고 하셨습니까?

 

세리였습니다.

 

왜입니까?

 

은혜는 겸손한 사람에게 임하기 때문입니다.

 

교만은 자신의 의를 붙잡지만, 겸손은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많이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많이 봉사하는 사람보다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 하나님께 더 귀하게 쓰임받습니다.

 

맺는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은혜는 공짜이지만 결코 값싼 것이 아닙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에게는 세 가지 부담이 있습니다.

 

첫째, 은혜를 기억하는 부담입니다. 둘째, 은혜만 의지하는 부담입니다. 셋째, 겸손하게 살아가는 부담입니다.

 

이 부담은 우리를 무겁게 하는 짐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를 예수님을 닮아가게 하는 복된 책임입니다.

 

찬송가 490장 주여 지난밤 내 꿈에 는 주님의 사랑을 경험한 성도가 그 사랑을 세상에 전하며 살겠다는 고백입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은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삶을 살아갑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은혜만 의지하며, 겸손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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