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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성령강림후(10-1) - " 하나님이 구원하셨습니다 " / 문홍근 목사

관리자 2026-07-30 (목) 09:17 44분전 2  

본문) 12:51-13:10, 3:21-31, 18:9-14

 

1) 전교인 수련회

폭염 속에서 진행된 전교인 수련회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모처럼 온 교회가 함께 여행을 하며, 함께 음식을 먹고, 함께 잠을 자며 깊은 친교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은혜를 주신 하나님과 온 교회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2)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인도해 내심

출애굽기 12장과 13장의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430년 동안 노예살이하던 이스라엘을 해방시킨 직후 이스라엘로 그 해방의 감격을 잊지 말도록 무교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말씀입니다.

1251절 말씀이 중요합니다. “바로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무리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더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은 모세의 신앙고백입니다. 430년의 노예살이를 마치기 전 하나님은 애굽사람들에게 열 가지 재앙을 내려서 애룹왕 바로를 항복하도록 만드셨습니다. 그 마지막 재앙이 바로 애굽 모든 집의 장자들 그리고 짐승들도 첫배에서 난 것들을 다 치시는 무서운 재앙이었습니다. 애굽의 집안에는 장자들이 다 죽는 일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자기 집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발랐던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에는 그 재앙이 닥치지 않았습니다. 이런 큰 재앙을 겪고 바로가 하나님 앞에 손을 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을 떠나던 그날 너무 급하여 빵을 발효시킬 시간이 없어서 효소가 들어가지 않은 딱딱한 무교병을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황급히 밀가루 반죽을 해서 밀가루 전병(煎餠)을 만들어 그냥 불에 구워 먹고 애굽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이 부분을 기록하면서 여호와께서 인도하여 내셨더라고 고백했습니다. 모세가 그 큰 일을 이끌어 왔으니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냈다고 할 수도 있는데 모세는 그 일을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잊지 않도록 두 가지 당부를 이스라엘에게 합니다. 하나는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모든 첫배에서 난 초태생(初胎生)은 하나님의 것임을 선포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보면 애굽의 초태생들처럼 죽을 수 있었는데 하나님이 구원해 주셨으니 모든 처음 난 것은 모두 하나님의 것임을 잊지 말라는 것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무교절이 되면 그 때는 유교병을 먹지 말고 모두 딱딱한 무교병을 먹으며 그 때 그 황급하게 애굽을 떠나던 일을 기억하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가 5.18 광주 민중항쟁일 때 주먹밥을 먹으며 19805월을 기억하는 것과 쓰디 쓴 쑥물을 마시며 일제 폭압 정치의 쓰라림을 생각하면서 8.15해방을 기억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구원해 주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셨지 모세가 한 것이라고 해서는 안된다고 모세 스스로가 고백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구원받은 것을 내가 결단하고 하나님 앞에 나와서 구원받았다고 말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내가 구원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모세처럼 믿음으로 고백하시기를 바랍니다.

 

3)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복음서 말씀은 예수님께서 스스로 자기를 의롭다고 여기며 다른 사람들을 멸시하는 사람들을 향해 가르치신 비유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서 자기의 의()를 내세우는 사람들을 책망하셨습니다.

성전에 두 사람이 기도하러 올라갔는데 바리새인과 세리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바리새인은 서서 기도하기를 하나님 나는 저 세리와 같이 다른 사람들의 돈을 강탈하거나 불의, 간음을 하지 않았음을 감사합니다하며 큰 소리로 기도했습니다. 또 자신은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고, 소득의 십일조를 드립니다하고 기도했습니다.

반면에 세리는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하나님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하며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의 결론으로 하나님 앞에서 자기 의를 내세우며 교만하게 기도하던 바리새인이 아니고 자기의 죄를 뉘우치며, 가슴을 치고 아파하던 세리가 오히려 하나님 잎에 의롭다고 인정받고 돌아갔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비유를 우리가 믿고 구원받은 것을 자신의 선함이나 도덕적 우월성으로 내세우면서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을 멸시하거나 혐오하는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주일 성수 잘하고, 십일조 생활 잘하며, 기도 생활 열심히 하면서 경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멸시하고 혐오하는 일들을 참 잘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크게 실수하여 뉴스에 나오는 것들을 보면서 아이고! 저런 나쁜 놈들하면서 혀를 차는 일들이 우리에게는 없었습니까?

우리는 신앙을 자신의 의를 내세우기 위한 도구로 쓰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이나 율법 교사 곧 랍비들은 자신들의 의로움을 내세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삶은 자기들의 신앙과는 다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그들의 교만함을 책망하셨습니다. 남의 것을 힘으로 빼앗아 부를 늘리는 세리보다 못한 사람들이라는 비판을 이 비유를 통해서 해 주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 스스로 잘 믿는다고 생각하면서 주변의 비리나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들, 악행을 하는 사람들을 경멸하는 눈으로 흘겨보는 우리들은 아닌지 깊이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비판하는 그 비판은 오히려 우리들에게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습니까?

겸손해야 합니다. 낮아져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너무 교만해져 있습니다. 나는 다 옳고 너는 다 틀렸다는 오만을 내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다른 사람들을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함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태도를 갖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 자신을 성찰하면서 우리의 허물과 죄를 고백할 수 있는 세리의 자리에 서야 합니다. 바리새인의 큰 기도가 아니라 세리의 눈물로 드리는 겸손의 기도를 우리가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불쌍히 여겨주소서!”

우리는 우리를 신뢰하고 있지만 실상은 우리 자신은 믿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허약합니다. 쉽게 무너질 수 있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부족함과 죄인 됨을 알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4)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을 받고 의롭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전체의 주제는 믿음으로 얻는 구원입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 전체에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 죄인인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의를 이루시고, 우리에게 믿음을 은사로 주셨습니다. 믿음은 우리 노력의 결과가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집니다.

바울 사도는 이 사실을 오늘의 본분을 통해서 우리에게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1절에서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라고 했는데 이는 율법을 잘 지킴으로 얻는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주어진 의가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이는 바로 율법과 선지자들 곧 구약 전체를 통해서 이미 증언된 것으로,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 얻어지는 의로써 이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입니다.

과거 구약 시대 때는 율법에 규정된 대로 죄를 지으면 속죄제물을 드리고 죄 용서를 받았는데, 이제는 그런 희생제사가 필요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죄 용서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들의 행위의 결과가 아니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28절에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것을 우리가 인정하노라고 한 것처럼 우리의 노력의 댓가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의 공로를 내세우며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27)

우리는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착하게 살아서, 우리가 나름대로 많은 업적을 이루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아무 공로가 없지만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믿음의 은사를 부어 주셨습니다. 잘 알아야 할 것은 내 믿음은 내게서 나온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고 하나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셔서 이 구원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늘 우리는 죄인이었음을 잊지 말고 다른 사람들을 경멸하거나 혐오하는 교만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셨습니다!’ 내가 노력해서 잘해서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 절대로 오만한 자리에 앉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이를 늘 입으로 간증하고 다른 이웃들에게 이 구원의 기쁜 소식을 알려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5) 맺음

신앙은 겸손한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아직도 나 자신의 의를 하나님 앞에서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신앙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값없이 주신 은혜임을 믿고 이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복스러운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셨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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