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호 14:1~9, 시 95:1~11, 요일 1:8~2:6, 눅 15:11~32
1. 제가 지난 주에 3박 4일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아이들 6명을 포함해서 30명이 가기로 했는데 아이들 5명을 포함해서 27명이 함께 갔습니다. 같이 자고, 같이 밥 먹고, 같이 차를 타고, 같이 이야기하고 .... 목사님들은 서로가 다 아는 사이였지만, 사모님들은 서로 몰라서 처음엔 데면 데면 했는데, 3일째 되는 날엔 서로의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고 함께 웃을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사람이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으면 그만큼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게 뭐고, 힘든 게 뭐고, 아파하는 게 뭔지를 알면, 서로가 서로를 알면, 마음의 벽이 무너져서 서로 챙겨주고 서로 진심으로 잘되기를 바라는 거 같습니다.
2. 하나님과 우리 사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과 가까워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호세아서 14장의 말씀과 시편 95편의 말씀 그리고 요한일서 1장 8절에서 2장 6절까지의 말씀과 누가복음 15장 11절에서 32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아주 정확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호세아 14장입니다. 돌아와라. 1절에서 2절에서 7절에서 돌아오라고 이야기합니다. 8절 마지막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내가 그를 돌아보아 대답하기를 나는 푸른 잣나무 같으니 네가 나로 말미암아 열매를 맺으리라.”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열매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9절은 말합니다.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여호와의 길은 정직하니, 의인은 그 길로 다니거니어와 그러나 죄인은 그 길에 걸려 넘어지리라. 하나님께 돌아와서 하나님의 길을 가는 자는 형통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꼐 돌아오지 않는 자는 그 길에서 넘어진다고 했습니다.
3. 우리의 인생은 항상 길 위에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항상 내가 가고 싶은 길이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 속엔 항상 내가 원하는 게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도신경의 고백대로 전능하시고 천지 세상을 만드셨고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전능하신 분이다. 세상을 만드신 분이다. 우리의 아버지시다. 이 세가지 고백이 우리의 인생을 향해 말합니다. 전능하신 분이 하나님이야. 세상을 만드시 분이 하나님이야. 우리의 아버지가 하나님이야. 어떻게 살아야겠니? 내가 가고 싶은 길이 아니라 하나님이 가시는 길을 가야 형통입니다.
4. 태어나서는 엄마 없이는 못 살겠다 하고, 다 자라서는 내 맘대로 살겠다는 게 사람들의 인생입니다. 그런데 사실 내 맘대로가 아니라 돈이 가는 길을 쫓아다닙니다. 여러분 내 맘대로 사는 사람이 많을까요? 아니면, 돈을 쫓아가는 사람이 많을까요? 내 맘대로 사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어딘가에 매여 있고, 어딘가에 붙잡혀 있고, 어딘가에 끌려다닙니다. 몸이 자유스러워도 맘이 붙잡혀 있습니다. 맘대로 사는 사람이 없다면, 이게 진짜라면, 하나님의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양다리 걸치지 말고 진짜 하나님의 길을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5. 오늘 말씀 시편 95편은, 6절에서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고 했습니다. 8절에서는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고집부리지 말고 무릎을 꿇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가려면 돌아와서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무릎을 끓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나를 주장하지 않겠습니다. 말씀하시는 걸 듣겠습니다. 다 받아들이겠습니다. 경배하고 무릎을 꿇자.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희망이십니다. 신앙은 돌아오는 것이며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돌아왔는데 무릎을 꿇지 않았다. 그는 신앙의 첫걸음을 아직 떼지 않았습니다. 돌아왔지만 아직 서성이고 있습니다. 여러분, 무릎을 꿇으셨습니까?
6. 예배드리는 사람은 돌아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무릎을 꿇었는가? 이 질문은 반드시 필요한 질문입니다. 내가 꼿꼿이 서 있으면, 그는 아직 무릎을 꿇지 않았습니다. 할 말이 많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뭔가를 하시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 하나님이 가시면 제가 따라가겠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면 제가 하겠습니다. 이게 안 되는 사람입니다. 다같이 고백하겠습니다. “무릎을 꿇겠습니다.” 무릎을 꿇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죄를 고백해라.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를 아실 겁니다.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이 있는데 작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재산 분할을 요청하고 받아가시고 나가서 허랑방탕하게 쓰고는 빈털터리가 되어 돌아옵니다. 못되 아들입니다. 불효자입니다. 그런데 이 작은 아들이 말합니다.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나는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라 아버지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내가 죄를 졌습니다. 이때 큰 아들은 분노합니다.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작은 아들을 환대하는 아버지를 못마땅해하고 투덜거립니다.
7. 큰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있었고 아버지의 일을 도왔습니다. 작은 아들은 아버지의 재산을 탕진하고 죄를 고백하며 돌아왔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작은 아들은 무릎을 꿇었고, 큰 아들은 따진다는 것입니다. 예수믿는 사람들의 모습이 종종 무릎을 꿇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기 보다는 꼿꼿이 고개를 들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며 따진다는 것입니다. 오늘 주보에 있는 내개의 성경봄ㄴ문은 우리에게 신앙의 길을 안내합니다. 돌아와라. 무릎을 꿇어라. 그리고 죄를 고백하라. 그냥 믿우면 되는 게 아닙니다. 다같이 하겠습니다. 돌아와라. 무릎을 꿇어라. 죄를 고백하라.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 돌아와라.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라.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라는 것입니다.
8. 신앙의 길은 이것 말고 다른 게 없습니다. 신앙에 문제 있는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돌아오지 않았는데 교회만 다니는 사람, 몸은 와 있는데 마음이 안 왔습니다. 어떤 분들은 교회가 친목모임과 똑같습니다. 우리가 의견모아서 하면 되잖아. 교회는 다니는데 하나님의 자리가 없어요. 하나님한테 무릎을 꿇지 않았습니다. 다 자기 맘대로 합니다. 내가 생각해서 맞으면 그게 하나님의 뜻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죄를 고백하지 않습니다. 나는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은 많이 알고 있어요.
9. 성도여러분, 죄는 하나님과 다른 게 있다면 그게 다 죄입니다. 돌아와서 무릎을 꿇고 죄를 고백하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과 다른 게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다 바꾸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부합니다. 계명을 지켜라. 하나님과 다른 걸 다 바꾸었잖아요. 그럼, 계명!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2장 5절은 말합니다. 계명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반대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도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 요한일서 1장 4절은 그를 거짓말하는 자라고 말합니다.
10. 오늘 총회가 정한 네 개의 성경 본문, 호세아서 14장의 말씀과 시편 95편의 말씀 그리고 요한일서 1장 8절에서 2장 6절까지의 말씀과 누가복음 15장 11절에서 32절까지은 우리에게 명확한 답을 알려줍니다. 신앙이 뭐냐? 하나님께 돌아와/ 무릎을 꿇고/ 죄를 고백하고/ 계명을 지켜라./ 다섯 손가락으로 해볼까요? 하나님께 돌아와/ 무릎을 꿇고/ 죄를 고백하고/ 계명을 지켜라./
11. “교회로 돌아와”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돌아와”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와 무릎 꿇고 죄를 고백하고 계명을 지킬 때, 교회는 천하무적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능력의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구암교회가 이렇게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