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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1-2) - " 회개하라 " / 채규방 목사 > 대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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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해] 대림절(1-2) - " 회개하라 " / 채규방 목사

관리자 2018-11-30 (금) 17:23 5년전 2454  
  26.말 라 기.hwp 64.0K 7 5년전

본문) 말 2:17-3:6, 눅 3:1-17, 계 3:14-22

 

1. 본문 이해

1) 말 3:1-7 (4번째 논쟁 하나님의 정의 문제)

 <말라기>책은 말라기(나의 사자)예언자가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유다인들에게 주전 433-432년경(느혜미야가 페르시아에 소환된 때)에 예루살렘에서 기록한 책입니다.

기록의 목적은 성전 재건 후 곧바로 메시야 왕국이 실현되지 않자 영적 목표를 상실하고    도덕적 해이에 빠져든 백성들을 회개시켜(6논쟁) 장차 임할 메시야 왕을 준비토록 하며,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성실히 준행하는 것이 선민된 백성으로서 중요함을 일깨워 주기위해썼습니다.

<말라기>에는 논쟁 형식의 말씀이 ‘여섯 가지’ 들어 있습니다. (1~3장) 

(4장의 주제는 여호와의 날)

예언자가 한 가지씩 주장을 펼 때마다 그 상대자들은 이의를 제기하고 

뒤이어 예언자는 자기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밝혀줍니다. 

 

그 6개의 논쟁은

(1) 하나님의 사랑문제(1:2-5) 

(2) 제사장들의 부정문제(1:6-2:9) 

(3) 남편들의 이혼문제(2:10-16) 

(4) 하나님의 정의 문제 (약자 보호; 2:17-3:6) 

(5) 십일조 문제(3:7-12) 

(6) 완악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문제(3:13-18) 등입니다.

 

본문은 4번째 논쟁인 ‘하나님의 정의’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2:17 “너희가 말로 여호와를 괴롭게 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모든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좋게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하며 또 말하기를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함이니라.”

이 백성들의 불평을 요약하면, 악인은 형통하게 잘만 살고있고, 의인이 고통을 겪고있는 현실에서 ‘하나님이 왜 개입하시지 않는가?’라고 하나님을 비난하는 질문을 함으로써 하나님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 백성들의 비난에 대해 ‘하나님은 자신이 곧 개입하시겠다’고 응답하십니다.

3:1절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그 하나님의 개입은 나의 사자(말라기)를 보내겠다. (3:1) 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사자가 하는 일은 우선 심판을 내리십니다.  두 종류의 사람들에게 심판을 내립니다.

 

첫째, 성전에 임하셔서(3:1) 레위 자손, 즉 제사장들에게 닥칩니다. 그리고 그들을 깨끗케 해 주십니다.(2:3참조) → 그런후에 하나님께서는 봉헌물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둘째로는 악인들에게 닥칩니다.(2:5-6)  그 악인들은 이러한 자들입니다.  

(1)점치는 자 (2)간음하는 자 (3)거짓 맹세하는 자 (4)품꾼의 삯을 억울하게 하는 자

(5)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는 자 (6)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는 자 (7) 하나님을 경외(야레)하지 않는 자

이로써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계시냐?’는 비난에 찬 질문에 대답(나의 사자 보냄)하십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이 ‘나의 사자’를 ‘세례 요한’으로 보았습니다.(막1:2, 마11:10참조)

 

2) 눅 3:1-17 (세례요한의 회개의 세례)

누가복음 1-2장을 세례요한의 탄생과 예수님의 탄생이 기록된 말씀이고

4:14-9:50 갈릴리에서의 예수님의 활동으로 구분한다면 

이 사이에 3:1-4:13은 예수님의 공생에 이전의 역사로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역 성경에서 3:1-20까지의 제목은 세례요한의 전파입니다

 

본문 3:1-2절에서 누가는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연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디베료는 주후 14-37년 기간에 로마제국의 황제 였습니다.

“디베료황제가 통치한 지 열 다섯 해”는 주후 29년입니다.

이 무렵 유다의 총독으로는 빌라도(주후 26-36년)였고요

갈릴리의 분봉왕(‘4분의 1 군주’)은 헤롯은 헤롯2세로서 본명은 안티파스인데 재위기간은 주전 4년-주후39년까지 갈릴리와 베레아만 다스렸습니다.

대제사장 안나스는 주후15년에 로마인들에 의해 대제사장 자리에서 밀려 났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이 15년-17년까지, 그 뒤를 이어 그의 사위 가야바가 주후 18년부터 37년까지 대제사장직을 이어갔습니다.

 

3:3-6절에서 누가는 세례요한이 요단강 부근에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이 세례요한은 이사야40:3-5절 말씀을 인용하여 ‘주의 길을 준비하는 자’로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3:7-14절에서 세례요한은 자기에게 물세례를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들에게 회개의 촉구를 불같이 토해냅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주어라,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하여라..”

세리들을 향하여도 “부과된 것 외에는 세금을 더 거두지 말라”

군인들을 향해서도 “남에게서 강제로 빼앗거나 이유 없이 다른 사람들을 고소하지 말고 자기가 받는 봉급을 만족하게 여겨라”라고 외쳤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이제까지의 삶의 형식을 버리라고 요구하시지 않으십니다. 다만, 각 사람들이 자기가 서있는 자리에서 그의 주변 사람들의 곤경과 권리에 주의하고 자기 희생과 나눔을 통해서 정의를 실천하기를 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3) 계 3:14-22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한 책망)

요한 계시록 2장-3장에는 아시아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편지들은 동일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먼저 수신자 교회의 이름이 먼저 나오고, 뒤이어 예수님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그 예수님께서 그 교회의 특징을 지적하시면서, 칭찬과 책망과, 권면을 주시면서 승리하는 교회에 주어지는 상급을 성령님께서 말씀해 주시는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일곱 교회들은, 칭찬만 받은 교회가 둘(서머나, 빌라델비아교회), 

칭찬과 책망을 함께 받은 교회가 넷(에베소,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교회), 

칭찬은 하나도 없이 책망만 받은 교회가 딱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일곱 교회중에서 맨 마지막으로 소개되고 있는 오늘 본문에 나오는 라오디게아교회입니다. 책망은 ‘미지근한 믿음’때문이었습니다.(15절) 왜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믿음이 되었을까요?

 

첫째, 육적으로 부요했기 때문이었습니다.(17절)

둘째, 그 결과 영적으로 가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육적으로는 부요했지만, 영적으로는 곤고했으며, 불쌍했으며, 가난했으며, 눈 멀었으며, 벌거벗었음을 알지 못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주님의 권면의 말씀은,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18절)는 것입니다.

불같은 시련을 겪으면서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어지는 금 같은 믿음을, 

주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씻음 받은 의의 흰 옷을 입고, 거룩한 삶을 살며,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세상의 빛이신 예수그리스로 바로 깨닫는 영의 눈을 떠서 하나님과 세상을 그리고 이 시대와 역사를 바로 직시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 생명, 정의, 평화를 이루는 삶을 살라는 성령님의 음성인 줄로 믿습니다.

 

2. 세 본문의 공통 메시지

말라기(나의 사자)의 외침, 세례요한의 광야의 소리, 교회를 향하신 성령님의 음성 모두는 한결같이 다가오는 하나님의 시간(때) 앞에 “회개”를 외치고 있습니다. 말라기(나의 사자)는 먼저, 제사장들에게 자신을 정결케 하라고 그 다음 악인들, 즉  점치는 자, 간음하는 자, 거짓 맹세하는 자, 품꾼의 삯을 억울하게 하는 자,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는 자,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는 자, 하나님을 경외(야레=두려워 함)하지 않는 자들에게 회개하라고 외칩니다.

세례 요한은 자기에게 세례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들에게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주라고,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하라고

세리들에게도 부과된 것 외에는 세금을 더 거두지 말라고 군인들을 향해서도 남에게서 강제로 빼앗거나 이유 없이 다른 사람들을 고소하지 말고 자기가 받는 봉급을 만족하게 여기라고 회개를 촉구합니다.

성령님도 라오디게아교회를 향하여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고 회개를 명령하고 계십니다.

 

3. 적용

대림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성탄의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들이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대림절 한 달은 ‘회개의 기간’입니다. 그래서 상징색도 사순절과 같은 ‘보라색’입니다.

 

2018년 대림절에 우리는 무엇을 회개해야 할 까요?

원론적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본주의 체제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특징은 황금 만능주의, 개인 이기주의, 사치 향락주의, 무한 경쟁주의, 

승자 독식주의 등등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살아있는 물고기처럼 이 세속주의 물결속에서 자유로운 개인이나, 교회나, 사회나 국가가 얼마나 있을까요?

 

말라기의 하나님의 정의 문제에서 그 정의란 사회적 약자들을 얼마나 잘 돌보며 함께 나누며 사는가 하는 문제인데 우리는 우리의 변두리 가난한 사람들과 얼마나 삶을 함께 나누며 살고 있는가요?

유치원아이들에게 또는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자녀에게 고급아파트와 상가 빌딩들이 세습되는 이 부익부 빈익빈의 오늘의 사회에서!

 

광야의 세례요한도 회개의 외침에서 입을 것과 먹을 것이 없는 가난한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연대하고 나누는 삶으로 돌아서라고 회개를 촉구하고 있는데 우리는 얼마나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나누는 희생을 결단할 수 있는지요?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연동형 비례대표제하나 실천하는데도 주저주저하는 지금의 여당

국회의원들의 이기적인 행태들! 민생은 간곳없고 당리당략에만 빠져있는 건건 발목만 잡는대부분의 야당 국회의원들 정치꾼들! 신물이 납니다. 세상은 정말 어둡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는 어떻습니까? 물질적 풍요속에 영적으로 가난하고 눈 먼 라오디게아교회를 향하여 회개를 촉구하신 성령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 들어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종교개혁 500년을 즈음하여 “종교개혁 500주년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라는 주제로 

기도해온 우리 기장을 비롯한 오늘 우리 한국 교회는 어떤가요? 

주님의 몸인 ‘교회’가 아니라, ‘교회가 기업’으로 전락해 버린 지 오래되어서 이제는 개혁에 아예 둔감해진 한국교회들,  담임목사 비리와 성폭력과 세습 문제, 교회 주도권싸움, 교회 갈등과 분열등으로 세상 사람들로부터 ‘개독교’라고 돌을 맞고 있는 2018년 오늘! 대림절 첫주일 촛불하나를 켭니다.

 

빛으로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너희는 세상속에서 빛으로 살아라!’라고 가르쳐주신 주 예수님의 말씀위에 다시금 우리를 돌이켜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참된 제자로 한 발짝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의 믿음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설교의 세 본문 내용에 관한 상세한 자료는 첨부파일에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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