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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3-3) - " 다시 기념하는 성탄절 " / 박영배 목사 > 대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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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대림절(3-3) - " 다시 기념하는 성탄절 " / 박영배 목사

관리자 2019-12-13 (금) 19:08 4년전 1635  

본문) 사 62:10~12, 요 1:19~28, 히 11:3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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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지켜온 역사는 1600년 정도 되었다고 지난 주에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 크리스마스를 절기로 지켜온 역사는 얼마나 오래되었을까요? 1800년 정도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라는 말은 그리스도라는 말과 모임이라는 단어인 마스가 합쳐져서 크리스마스라고 하는데 우리말로 바꾸면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말이 크리스마스입니다. 크리스마스 곧, 성탄절은 이제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서 전세계적으로 모든 사람이 함께 공유하는 문화적인 대축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원불교에서도 불교에서도 성탄절을 함께 기뻐합니다. 전주에 있는 예수병원만이 아니라 원광대학교 병원에도 수백만원의 비용이 드는 성탄트리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세상에 성탄절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탄절의 진짜 의미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저는 적어도 우리들은 성탄절의 진짜 의미를 알고 성탄절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성탄절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기독교의 절기입니다. 이런 질문을 해볼까요? 왜 성탄절이 교회의 절기가 되었을까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탄생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것입니다. 더 본질적인 질문을 해볼까요? 예수님의 탄생이 우리들에게 왜 중요합니까? 예수님의 탄생을 우리가 기억하는 이유는 예수님의 탄생이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하나님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성탄절을 기뻐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내가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암교회 성도여러분 성탄절을 기쁨으로 맞이하시겠습니까? 그럼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걸 내가 알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걸 내가 알지! 성탄절의 깊은 뜻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갑니다. 


오늘 이 시간은 성탄절 속에 감추어진 진짜 하나님의 마음을 함께 찾아보기를 원합니다. 성경은 66권입니다. 두 권으로 나누면 신약과 구약! 장수로는 1189장! 성경을 한번 읽는다는 것이 밥 한 그릇 맛있게 먹는 것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성경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을 알아야 합니다.  모임이라는 단어인 제가 1분 안에 성경이 뭔지를 알려드리기겠습니다. 시작합니다. 성경은요 시작이 창조구요 마지막이 새창조입니다. 창세기 1,2장에서 시작하고 요한계시록 21장과 22장에서 끝나는게 성경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왜 하나님이 다시 만드셨을까요? 어떻게 다시 만드셨을까요? 그게 성경책입니다. 


창세기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그 말씀이 그대로 다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건 창조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엘리사 예언자가 아람의 국방부장관이 나아만 장군에게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씻으라고 했습니다. 나아만 장군에는 처음엔 속이 상했지만 엘리사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러자 악성피부병이 깨끗이 나았습니다. 말씀이 현실을 만드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말씀이 현실이 되는 것을 보고 삽니다. 예수님도 지붕을 뜯어내고 들 것에 실려 달아 내려지는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걸으라. 예수님의 말씀은 그대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나라가 멸망의 위기를 겪는 한복판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62장 10절과 11절, 그리고 12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했습니다. 나라가 망하고 있는데 보라 네 구원이 이르렀느니라.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 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찾은 바 된 자요 버림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 이 예언이 있고나서 이스라엘 백성은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자유를 빼앗기고 억압을 당하는 포로백성으로 이국 땅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페르시야 제국이 들어서고 고레스 왕이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칙령을 발표하고 고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백성들은 노래합니다. 시편 126편입니다.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하나님께서 큰일을 행하셨도다. 눈물을 훌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이사야 예언자의 예언에 소망을 품고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현실이 되어 나나타난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승천하시고 베드로는 성전 아름다운 문에 앉아서 구걸하는 걷지 못하는 사람을 봅니다. 사도행전 3장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베드로가 말합니다. 은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을 내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걷지 못하는 사람이 걷고 뛰기 시작합니다. 기적이라고 말하기 전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한 말씀이 현실이 되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성경은 끊임없이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현실이 된다. 믿음을 가진 자가 그 현실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에서 세례요한은 말합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나는 광야에서 외차는 소리요 내 뒤에 오시는 이가 그가 그리스도 우리의 주님이시라. 예수님은 세례요한의 증언대로, 이사야 40장의 예언대로, 이사야 7장 14절의 예언대로. 이사야 11장 1절의 예언대로, 창3장 15절의 말씀대로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여자의 후손으로, 이새의 뿌리에서 우리의 그리스도 메시야 구원자이신 예수님이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이 탄생 역시 말씀이 현실이 되는 사건인 것입니다. 


여기서 뚱딴지같은 질문을 한 번 더 하지요? 성경은 왜 말씀이 현실이 되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을까요? 성경을 쭉 읽어보면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인류역사는 선악과 사건과 살인사건으로 홍수심판에까지 이르고, 노아로부터 시작된 인류역사는 바벨탑으로 단절되는가 싶더니 하나님은 아브람 한 사람에게 관심하기 시작하시고 아브라함을 통해 이스라엘민족을 만드십니다. 그런데 다 망해버립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그 다음에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인류의 역사는 다섯 개의 단어로 설명이 됩니다. 아담 노아 아브라함 예수님 교회! 여기서 좀 더 자세히 볼까요?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이 어떤 세상이냐? 말씀으로 시작된 말씀으로 창조된 세상입니다. 홍수 후의 노아에게도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충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도 말씀으로 찾아오셔서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주는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요한복음 1장은 예수님을 이야기하면서 태초에 말씀이 있었고 말씀이 하나님이며 말씀이 육신을 입어 예수님이 되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교회의 시작도 예수님이 성령을 기다리라는 말씀을 따라 찬송과 기도로 성령을 기다리는 가운데 시작된 것입니다. 모든 것은 말씀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도 말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묻습니다. 왜 말씀입니까? 왜 하나님의 말씀입니까?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기념하는 우리들에게 이 질문은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지시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다른 세상은 변혁되고 개혁되고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한다는 것은 예수님이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지켜내신 그 삶의 원칙을 지켜낸다는 것입니다. 


제 후배 중에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면서 안산에 416평화공원을 만드는 일에 헌신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신학을 공부하고 사회복지를 공부해서 복지사로 관장으로 일을 하다가 다 내려놓고 이 일에 뛰어 들었습니다. 올 일 년을 꼬박 세월호로 상처입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들과 함께 의논하고 이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땅 한반도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기억을 일깨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또한 사랑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잠깐 법무부장관을 하고 온 가족의 가슴이 시퍼렇게 멍든 조국장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왕으로 군림하는 검찰을 국민의 검찰로 만들려고 자기를 희생한 고마운 분입니다. 평생 생선장사와 쓰레기 줍는 일을 하고 모은 10억원을 고려대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한 어느 어르신은 배움의 길을 가지 못한 자신의 한을 한으로 남기지 않고 사랑으로 쏟아 부은 거룩한 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사랑이라고 하지요. 이 사랑은 하나님나라를 위한 밑거름입니다. 성탄절을 맞이하는 우리는 하나님나라라고 하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서 하나님나라의 씨앗을 이 땅에 뿌리는 사람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누구냐? 나는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용서하는 사람, 희생하는 사람, 나눠주는 사람, 지켜주는 사람, 같이 있어주는 사람, 함께 아파하는 사람,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 아픔과 고통과 눈물의 자리에서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람으로 성탄절을 맞이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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