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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2-1) - " 회복하게 하시는 하나님 " / 문홍근 목사 > 대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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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대림절(2-1) - " 회복하게 하시는 하나님 " / 문홍근 목사

관리자 2019-12-06 (금) 09:47 4년전 1758  

본문) 슥 2:1-13, 11:25-32, 19:28-30

 

1) 일그러진 민주주의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일그러진 추한 모습으로 전락한 민주주의가 신음하는 모습을 우리 한국사회가 보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탐욕만을 키워가는 패권정치의 민낯을 보기가 역겹습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는 구호로만 남아 있는 현실입니다.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의 미래가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희생과 헌신이 없고 오로지 탐욕만이 가득한 패거리 정치판을 걷어내고,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건강한 정치문화를 만들어내는 정화(淨化)와 회복의 새 판짜기가 절실합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셔서 성전을 정화하신 것 같은 정화와 회복의 과정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요구됩니다.

 

2) 예루살렘성의 회복 스가랴 2

스가랴는 바벨론 포로에서 스룹바벨, 학개 등과 함께 1차로 귀환한 제사장 가문의 사람입니다. 어린 나이에 예언자로 부름을 입고 좌절하고 낙심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일으켜 세워 예루살렘을 재건하려는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예언자입니다.

스가랴는 환상을 많이 보았는데 그가 본 여덟 가지의 환상 가운데 세 번째 환상이 오늘 구약본문 말씀입니다. 스가랴 예언자는 이 환상을 통해서 예루살렘의 회복을 제시합니다. 측량줄을 가지고 예루살렘을 측량하려던 천사에게 다른 천사가 다가와 예루살렘은 사람과 가축이 많아서 성곽이 없는 성읍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또 예루살렘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나게 될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흡사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뒤 광야 40년 세월동안 하나님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하시고 인도하셨던 것처럼 불로 둘러싼 성곽을 통해서 예루살렘을 보호해 주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스가랴는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머무실 것을 약속해 주시며(10, 11)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실 것을 약속해 주셔서(12) 예루살렘의 회복을 보여주었습니다. 스가랴의 예언은 단순하게 예루살렘성을 복원하는 정도가 아니라 많은 나라가 그 날에 여호와께 속하게 되어 예루살렘 가운데 머물게 된다는 것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으로의 회복을 보여줍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여러 도시 중의 하나의 도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약속을 주실 때 한 곳을 정하여 거기 머무시고 당신의 백성들이 영원히 살게 할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삼하7:10) 그래서 예루살렘은 단순한 한 나라의 수도 정도가 아니고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의 정신적, 영적인 고향이었습니다.

스가랴의 세 번째 환상은 곧 예루살렘의 온전한 회복을 약속해줍니다. 놀라운 것은 11절의 그 날에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여 내 백성이 될 것이요라는 말씀입니다. 편협한 유대주의를 뛰어넘어 모든 나라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을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특정한 나라 사람에게만 한정적으로 베풀어지는 것이 아니고 모든 나라 사람에게 열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도 유대인들만의 도성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택함을 받은 많은 나라 사람들에게 열린 곳이 됩니다.

이 예루살렘성은 교회를 의미하고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집니다. 훗날 사도 요한은 새 예루살렘성이 하늘에서 내려와 영원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도성이 될 것을 보여주었습니다.(21) 그곳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셔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며,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시고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는 곳이 될 것입니다.(21:3-4)

 

3) 이스라엘의 회복 로마서 11

바울 사도는 본인이 유대인이면서도 이방인들을 위한 복음사역에 매진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곧 그의 골육이요 친척인 유대인들의 구원문제였습니다.(9:1-2) 그는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9:3)라고 할 정도로 자신의 동족 이스라엘의 구원 문제를 크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밀레도에서 에베소교회 장로들과 작별할 때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만류했지만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20:23-24)라고 하며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이는 그에게 자기 동족들을 향한 뜨거운 애정이 있었고 동포들의 구원 문제를 소중하게 여겼음을 보여줍니다.

오늘 서신서 본문 로마서 11장에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방인들은 받아들이고 구원의 길을 가는데 정작 하나님의 선택받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구원의 길에서 멀리 있는 사실을 가슴 아프게 여기며 깊이 숙고합니다. 이 말씀은 어떻게 보면 바울의 억지 같은 말씀입니다만 한편으로 바울의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뜨거운 갈망이 담긴 말씀으로 읽혀집니다.

바울은 25절에서 이방인이 먼저 구원받고 후에 이스라엘이 구원받게 되는 것을 신비라고 말합니다. 지금은 먼저 이방인들이 구원을 받았지만 이는 이방인들이 구원받도록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표준새번역성경은 28절을 복음을 따라 판단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러분이 잘 되라고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지만, 택하심을 받은 것을 따라 판단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조상 덕분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입니다.”라고 번역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방인들의 구원을 위해 비껴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이스라엘을 후에 다시 구원하여 긍휼을 베풀어 주실 것을 밝혀줍니다.(31,32) 여기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염원하는 노() 사도의 애절한 믿음을 봅니다.

로마서 11장 본문에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바울의 마음은 바로 이스라엘의 회복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약속을 반드시 지켜주셔서 이스라엘을 회복 주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4) 회복(구원)의 열망 누가복음 19장 예루살렘 민중들

누가복음 19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예루살렘성 입성 기사는 예루살렘 민중들의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열망이 두드러지게 드러납니다. 예수님 당시 로마의 식민 지배를 받으며 짓밟히고 또 예루살렘의 종교권력자들을 비롯한 기득권자들에게 휘둘리며 억압과 굴종의 삶을 살았던 예루살렘 민중들은 그들이 고대하던 그리스도의 오심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나와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환영을 했습니다.

어린 새끼 나귀를 타고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이지만 저들은 자신들의 옷을 길에 깔며 영접하고 찬송을 불렀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서는 영광이로다.”(19:38)

이를 본 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님께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하시며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사람답게 사는 하나님나라를 열망하는 예루살렘 민중들의 열망을 예수님은 귀하게 보시고 그들의 이스라엘 회복 열망을 성취시켜 주시기 위해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셨고 결국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 구원의 대업(大業)을 성취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의 죽으심을 통해서 다시는 억압과 굴종이 없는 삶 곧 자유를 누리며 인간의 존엄을 찾고 구원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맺음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바로 회복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곧 회복이 구원입니다. 사람들의 탐욕과 교만에 의해 일그러지고 부서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 곧 구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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