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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1-1) - " 선물 " / 송종근목사 > 대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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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대림절(1-1) - " 선물 " / 송종근목사

관리자 2019-11-28 (목) 20:07 4년전 1545  

본문) 단 3:13~28, 계 18:21~24, 마 10:16~33


대림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인 대림절이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되었습니다. 최근들어 들리는 소식은 늘 부정적인 소식 뿐입니다. 해마다 누적되는 한국교회 성도 숫자의 감소, 한국교회를 향한 세상의 걱정과 비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대형교회들의 세습 논란, 불법 건축 논란에 이르기까지. 교회에 긍정적인 소식 보다는 부정적인 소식이 많고, 그에 발맞추어 많은 교회들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위기라 말하고, 많은 이들이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교회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긍정론보다는 비관론이 훨씬 더 커지고 있는 것이 엄연한 우리들의 현실이니까요. 이 때 새로운 동기와 활력을 쫓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도 등장하고, 다양한 시도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한국교회를 둘러싼 암울한 분위기를 걷어내고, 활력을 얻고자 하는 것이죠. 이 때 오늘 세 본문은 소위 위기라고 하는 지금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오늘 세 본문을 통해 우리들의 신앙을 돌아보고, 우리 신앙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구약의 말씀은 교회를 향한 곱지 않은 시각이 존재하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자세에 대해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오늘 구약의 말씀은 바벨론 포로기, 느브갓네살 왕 때의 일화입니다. 바벨론은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왕족과 귀족들을 중심으로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그 중에서도 총명한 청년들을 뽑아 바벨론식 이름으로 개명하게 만든 다음 그들에게 바벨론의 가치와 문화, 풍습을 가르쳐 지키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을 잘 가르쳐 바벨론의 하수인으로 삼을 요량이었던 것이죠. 이 상황에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그들의 문화에 동화되지 않고, 철저한 하나님 신앙을 지키며 살았던 인물로 성경은 증거합니다. 이 들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창문을 열어 두고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매일 기도하는 신앙의 모범을 보일만큼 철저한 신앙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이 처한 현실이 포로였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그들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것은 그들이 뛰어난 재능과 능력으로 왕의 눈에 띄어 나라의 중책을 담당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소위 출세의 길을 걷고 있었던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 신앙을 버리지 않고 지키는 이들의 행동은 출세의 걸림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의 중용을 시기하던 무리들은 그들이 왕이 만든 신상에 절하지 않는다 고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의 주인공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신상에 절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죽을 수 있고, 자신들이 이룩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버리지 않았던 것이죠. 오늘 우리가 읽은 구약의 말씀은 이들이 주변의 고발로 왕 앞에 끌려와 재판을 받는 장면입니다. 오늘 느브갓네살 왕은 마지막으로 신상 앞에 절한다면 그들을 용서해 주겠노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거절했음을 성경은 보여줍니다.

다니엘 3:17~18절 말씀입니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그들이 섬기기로 결정한 하나님 외에는 그 어느 누구도 섬기지 않고, 절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선언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생사를 온전히 하나님께 맡겼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지키실 것이다 고백하면서도 설사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죽게 하신다할지라도 자신들은 하나님을 원망치 않고, 이방신에게 절하지 않을 것이다 선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고백 앞에 느브갓네살이 분노했다 성경은 증거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던질 불무불의 온도를 평소보다 7배나 더하여, 그들을 불에 던지던 관원조차도 타죽을 정도가 되었음을 성경은 보여줍니다. 그만큼 왕의 분노가 컸음을 불구덩이를 통해 보여준 것이죠. 놀라운 사건은 그 다음 발생합니다. 그들이 불 가운데 던져졌으나 죽지 않고, 오히려 평안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느브갓네살의 눈에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보이는 사람은 셋이 아닌 넷이었다 성경은 증거합니다. 불 가운데 던져진 그들을 하나님은 버려두지 않으시고, 사자를 보내사 그들과 동행하게 하시고, 그들을 보호하셨음을 성경은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장면을 목격한 느브갓네살은 서둘러 그들을 불러 나오게 했음을 성경은 증거합니다. 나온 그들의 외관이 그을리지도, 상하지도 않은 것을 발견한 느브갓네살 왕은 28절을 통해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대목입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자신들의 신앙을 지켜, 죽기를 각오하고 거룩한 길로 나아가니 죽을 뻔한 위기에서 목숨을 건지는 귀한 은혜를 얻은 것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부정하고, 하나님을 모욕하던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오히려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킨 성도의 미래를 오늘 구약의 말씀은 보여주는 것이죠. 곧 교회를 향한 부정적 시각의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은 믿는 우리가 거룩한 말씀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서신서의 증거에서도 드러납니다. 오늘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말씀은 마지막 때에 보이실 심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간 세상을 주도하고 다스리던 바벨론 왕국이 하나님이 보내신 거룩한 천사에 의해 다시는 회복되지 못할 파멸을 맞이할 것을 서신서는 보여줍니다. 중요한 것은 그 와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다 죽어간 성도들의 흔적이 하나님께 드러난다는 사실입니다. 동시에 이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들을 핍박하고, 죽인 그 행위를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심판하실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거룩한 하나님의 뜻을 증거하다 죽어간 이들의 그 모습이 기억된다는 점입니다. 설사 그 결과가 박해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 죽음은 의미 없고, 사라지는 죽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섭리 안에서 기억되고, 기념되며, 하나님께 확인 된다 서신서의 말씀은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는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우리가 세상에 대해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를 확인시켜 주는 대목입니다. 그 길이 하나님의 뜻이고, 그 길이 거룩한 하나님의 영광의 길이라면 끝까지 나아가라는 것이죠. 그 길로 나아갈 때 그 모든 우리들의 행위는 잊혀 지지 않고, 기억되며, 인정받을 것이다 오늘 서신서는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오늘 우리가 읽은 복음서의 말씀이 분명히 증거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마태복음 10:32~33절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

사실 오늘 복음서의 말씀은 예수께서 12제자를 불러 제자로 삼으시고, 그들을 이스라엘 방방곡곡으로 파송하시면서 남기신 파송의 말씀입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가 읽은 대목은 제자들에게 장차 닥쳐올 미래의 환란과 고난에 대한 예시의 말씀입니다. 곧 그 고난과 환란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그 자세에 대해 말씀하시고 있는 것이죠.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장밋빛 미래를 보여준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엄연히 닥쳐올 고난과 환란에 대해 말씀합니다. 미리 그들의 각오를 다지고, 자세를 다잡도록 하신 것이죠. 실제로 오늘 말씀과 같은 상황이 닥쳐왔을 때 어떻게 감당할까? 하는 두려움이 먼저 밀려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복음서에서는 장차 제자들에게 채찍질의 고난이,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는 상황이 있을 것이다 지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 복음서가 그 고난에 대해 어찌 말해야 할지 성령께서 가르쳐 주실 것이며,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약속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곧 제자들에게, 주를 믿는다 고백하고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고난과 환란은 필연적인 과정이지만, 그 순간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려두시지 않고 도우실 것이며, 그 고난과 환란을 견디고 나면, 이기고 나면 우리에게 주어질 미래는 구원의 영광임을 오늘 복음서는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오늘 예수님은 결론적으로 그 고난의 때에 우리가 주를 시인하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시인할 것이요, 우리가 주를 부인하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부인할 것이라는 선언을 통해 환란과 고난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선택은 타협이나, 회피가 아니라 인내요, 극복이라는 것이죠. 이는 오늘날 많은 환란과 시련 속에 있는 한국교회를 향한 울림이 있는 지적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은 고난과 시련에 타협하고, 회피하는데 급급해 왔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껏 기득권의 자리에 안주하려 하고, 권력과 벗하며 그 권력을 이용하여 우리들의 이익을 지키려 했던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도 하나님 신앙을 지켰던 다니엘의 세 친구들과 비교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변절이요, 타락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다니엘서의 말씀은 진정한 승리를 얻는 모델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보여주면서 우리의 믿음을 지켜 바른 길 걷는 것이 결국은 우리를 핍박하고, 위협하는 세력을 무릎 꿇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대림절입니다. 이제 4주 후 성탄절이 되면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성탄 감사예배를 드릴 것이고, 전날에는 지금껏 해오던 것처럼 성탄축하 잔치를 할 것입니다. 요즘은 많이 바뀌어 다양한 형식의 연극과 꽁트, 찬양과 율동들이 등장하지만, 성탄전야 하면 뭐니 뭐니해도 예수님 탄생 소식을 알리는 연극이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저도 어릴 때 그 연극을 했습니다. 그 연극의 대략은 이렇습니다. 한 별이 나타났고, 그 별을 보고 동방의 박사들이 찾아와 마굿간에 태어난 예수님을 발견하고 기쁜 마음으로 황금, 유향, 몰약의 선물을 드리고 떠난다. 그리고 그 연극의 마지막 대사 여러분 아기 예수님을 위해 어떤 선물을 준비하셨습니까?”

2019년 성탄절, 우리는 어떤 선물을 준비하셨습니까? 아니 어떤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2019년 성탄절 우리가 준비할 가장 소중한 선물은 황금을 두른 성전이 아닙니다. 세상을 좌지 우지 할 수 있는 권력도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명성도 아닙니다. 예수님이 가장 기뻐하는 선물은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사는 삶입니다. 믿음입니다. 죽기까지 순종하는 순결한 믿음이야 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룩한 원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난이 넘치고, 질책이 넘치는 이 시대 우리가 보여야 할 모습은 적대자들을 향해 억울함을 토로하고, 정당성을 선전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한 제대로 된 신앙의 모습입니다. 온전한 신앙의 회복과 온전한 말씀의 실천을 통한 우리들의 변화는 교회를 향한 비난과 비판의 손가락을 바꾸어 하나님을 향한 찬송으로 바꾸게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그 옛날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진정한 신앙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했던 것처럼 우리가 바른 길 걷고, 온전한 신앙 회복하면 세상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한국교회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판단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대림절 첫째주일을 맞이하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오늘 성경의 거룩한 가르침 가슴에 새겨 죽기까지 순종하는 거룩한 믿음의 사람들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며, 세상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만드는 거룩한 믿음의 일꾼들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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