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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해] 창조절(11-1) - "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 최형규 목사

관리자 2021-11-09 (화) 17:28 2년전 543  

본문) 잠 3:13~23, 눅 6:39~45, 약 3:13~18 

 

(도입) 코로나바이러스에 당황하여 1년을 정신없이 움츠려 보낸 후 2021년 올 해는 백신과 치료제도 개발하고, 마스크도 쓰고 거리두기도 하며 비교적 차분하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상대하며 지나왔습니다. 어느새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2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사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앗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의 지혜와 지식은 다시금 인류의 삶을 보호하고 보전하는 일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실체를 몰랐던 작년에는 너무 많이 움츠러들었고, 괜한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히기도 했었습니다. 호랑이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산다는 옛말이 떠오릅니다. 많은 가짜뉴스와 사실무근의 민간요법도 넘쳐났지만, 그 모든 것을 분별하고 바른 것과 살리는 치료행위를 구분하고 선택할 줄 아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류 가운데 주신 지혜의 복입니다.

이제 코로나바이러스의 박멸은 어렵지만, ‘위드코로나를 외치며 우리의 일상을 회복해 나가는 단계를 밟아갑니다. 이 가운데 우리 신앙인들도 예배와 신앙의 회복을 이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가 간절히 필요합니다. 감사하게도 창조절 열 한째 주일 오늘의 세 본문은 지혜로운 삶에 대해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1. (지혜의 가치)

먼저 구약의 말씀을 보면 지혜의 가치에 대해서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유진피터슨 목사님이 현대 정서에 맞게 번역한 메시지 성경으로 보면,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지혜를 만나고 통찰력과 친구가 되는 사람은 복이 있다. 지혜는 은행에 저축한 돈보다 훨씬 값지고 지혜와 맺은 우정은 고액연봉보다 낫다. 지혜의 가치는 온갖 화려한 장신구보다 낫고 네가 바라는 그 어떤 것보다 귀하다.”(3:13~15)


은행에 저축한 돈은 사람들의 삶에 안정감을 가져다줍니다. 고액연봉은 매월 살아가기에 부족함없는 삶을 만들어 줍니다. 온갖 화려한 장신구는 나의 존재감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지혜는 세상에서 만족을 주는 이 모든 것보다 더 안정감있고, 든든함을 주며, 존재를 빛나게 해 주는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가르쳐 줍니다. 세상은 돈을 더 많이 벌라고, 더 많이 저축하라고, 더 많이 꾸미라고 유혹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것을 잘 관리하고 살아가는 지혜라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그런데 잠언의 결론을 보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3:19~20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도 지혜와 통찰력으로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혜를 붙잡는 이들에게는 생명을 주는 나무와 같다고 말씀합니다.


이 세상에는 지혜로워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잘 분별해야 합니다. 결국 이 세상의 가장 보배로운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오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에 가장 지혜로운 스승을 모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알게 하고, 내 인생의 가치를 빛나게 하며, 나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지혜를 얻고 싶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이 계절, 하나님을 인정하고 예배하는 삶으로 나아가시길 축복합니다.


2.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얻게 된다.)

오늘 복음서 말씀을 보면, 어리석은 자가 스스로 선생노릇하려는 것을 책망하시는 예수님이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39절 말씀에 맹인이 맹인을 인도할 수 있느냐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아니하겠느냐스스로 지혜로운 척하는 삶에 대해서 경계하셨습니다.


자기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돌아보지 못한 채 거룩한 척 연기하며, 다른 이들을 가르치려 들다가는 자신도 망할뿐더러 그 사람까지도 망하게 한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선하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 매우 무서운 말씀입니다.


6:43~44 말씀에 예수님께서는 좋은 나무에서 좋은 열매를 맺는 법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마찬가지로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하는”(6:45) 것이라고 깨우쳐 주셨습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아무리 그럴 듯해 보여도 우리 존재 자체가 선하지 않으면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지혜로운 삶을 살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이 어디 선한 존재입니까? 우리는 죄인이지만, 생명나무되신 예수님께 붙어있을 때 선한 열매를 맺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15:5) 우리가 생명되신 예수님께 붙어있을 때 우리는 예수님으로 인해 생명을 얻고, 또한 그와 같이 생명을 주는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지혜로운 삶을 살고 싶다면 예수님께 붙어있어야 합니다. 날마다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과 동행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3. (지혜도 분별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 서신서 말씀을 보면, 지혜도 분별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서신서 본문도 메시지 성경 본문으로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지혜로운 삶에서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말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는 방식입니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뽐내는 것도 지혜가 아닙니다. 지혜롭게 보이려고 진실을 왜곡해 말하는 것도 지혜가 아닙니다. ....... 참된 지혜, 하나님의 지혜는 거룩한 삶에서 시작됩니다. 참된 지혜의 특징은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지내는 것입니다. 참된 지혜는 온유하고, 이치에 맞으며, 자비와 축복이 넘칩니다. 하루는 뜨겁고 다음 날은 차갑고 하지 않습니다. 겉과 속이 다르지 않습니다....(3:15~18)”


야심을 가지고 사람을 속이고, 다른 사람을 이기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지혜가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지내고 품위와 예의를 갖춰 서로를 대하며 거룩하고 구별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오늘날 세상을 보면, 야비한 마음과 온갖 감언이설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지능적으로 빼앗고, 더 가지려고 평화를 깨뜨리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이들을 상대로 사기를 일삼는 이들도 있고, 자신들이 가진 세상권력과 재력으로 더 많은 것을 쌓아서 평범한 사람들로 하여금 인생의 박탈감마저 겪게 하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국제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세계경제에 어려움을 주는 일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요소수 대란 문제이지요.


창조절기를 보내면서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죄악을 위해서 꾀를 부리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지혜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씀합니다. 그렇게 야비하고 사악한 잔꾀로 얻은 재물과 권력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남지 않고 다 사라질 것입니다. 주님 다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 우리 모든 인류가 주님 앞에서 영생의 부활로 서게 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힘입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지혜로 거룩한 삶을 산 결과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는 오늘도 우리를 온유하게 하고, 사랑하게 하고,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지낼 힘을 주십니다.


(결론) 오늘 설교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의 몸살 소식이 들려 옵니다. 중국은 한 달 가까이 빠른 폭설이, 유럽과 동아시아에는 홍수가, 세계 주요 곡창지대에는 가뭄이...... 우리 인간들의 교만과 욕심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지럽게 하고, 아프게 하고 있음을 오늘도 깨닫습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오늘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가 우리 삶 가운데 충만하여,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회복되고, 건강한 튼튼한 공동체를 세우며,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를 아름답게 살리는 은혜를 얻게 되기를 빕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합시다. 24시간 예수님을 생각하며 바라봅시다. 그리고 주님께서 주시는 온유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고, 이웃을 돌보는 거룩하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갑시다. 한 주간 우리 삶 속에서 지혜의 열매, 선한 열매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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