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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9) - 세 본문을 어떻게 보아야할까

관리자 2025-10-28 (화) 21:32 1일전 10  

본문) 삼상16:1~13, 마22:41-46, 행2:22-36 


오늘은 창조절 아홉째 주일이다. 11월 맞이를 앞둔 때이기도 하지만, 날씨도 급격히 낮아지면서 계절의 변화도 확연히 느끼게 하는 때이다. 때마침, 우리나라는 아시아. 태평양국가 지도자들이 경주에 함께 모여 국가 상호 간의 협력과 공존의 세상을 열기 위한 의미 있는 큰 모임이 열린다. 말레이시아엔 한국과 아세안 정상회담도 개최된다. 미국과 중국, 우리와 일본, 게다가 미국과 북한 지도자 간의 만남이 어떻게 추진이 될지가 세계적 관심사이다. 특히 그중에 북미 간의 만남은 잘 추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가 된다. 어떤 형식이든, 그들의 만남은 우리 남북 간의 교류에도 새로운 가능성도 뒤따르게 할 것으로 보여서 관심이 간다.


이런 환경 속에서 더욱 하나님께 감사한 일은 우리나라가 새로운 지도자를 앞세워서,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좀 더 역량 있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만약 윤석열과 같은 인물이 여전히 이런 국내외적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국정을 주도했더라면, 지금의 우리는 과연 어떠했을까를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보면, 정말 지도자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욱 절감하게 된다. 그러기에 이런 우리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신 역사의 주 하나님이 이토록 빠르게, 무능하고 포악한 지도자를 급거에 교체하며 우리 역사를 붙들어 주심에 크게 감사드리게 된다. 그것도 백성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정권을 교체하며, 이전보다 더 강한 민주주의란 새 시대 새 역사를 맞이하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은 마침 오늘의 세 본문의 하나인 구약에서 받게 된 내용인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왕인 사울을 폐하시고, 그 자리에 다윗이란 인물을 새 왕으로 대체시키는 일과도 비견(比肩)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떤 점에서 사울은 폐하였고, 다윗은 택함을 받게 된 것인가? 바로 그들이 하나님을 상대하는 태도 때문이었다. 사울은 여호와를 이용의 대상으로 상대하였으나(삼상15:17-23 참조), 다윗은 섬김의 대상으로 보았기 때문이었다(삼상17:41—49 참조). 


사실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왕을 세워 달라’는 요구를 허락하실 때, 그때부터 여호와는 전체 백성들이 아닌 그들의 왕이 된 자를 상대하여 백성들에게 당신의 뜻을 전하려고 하셨다. 그래서 세워진 첫 왕인 사울의 모습이 아주 중요했다. 하지만 그는 그런 하나님의 뜻과는 달리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고 자기가 진짜 왕인 양, 자기 뜻과 판단을 앞세웠다. 여호와는 그런 그를 희망이 없음을 아시고 버리신 것이다(삼상15:11). 그리고 이번엔 당신이 직접 선택했다.


그게 바로 이새의 아들인 다윗이었다! 그는 하나님 상대에서 사울과는 확연히 달랐다. 여호와의 존귀하신 이름이 적장 골리앗에 의해 훼손당하자, 격분한 그는 물맷돌을 가지고 나아가 목숨 걸고 싸웠을 정도로 여호와를 사랑하며 전적으로 충성했던 인물이었다. 여호와는 그런 그의 모습을 그의 목동 생활에서부터 확인하시면서, 사울 대신으로 택하신 것이다(시78:70참조). 


민주주의는 진정한 신정(神政)을 대신할 왕정 체제의 현실적인 대안이기도 하다. 종신 권력을 가진 왕권 대신에, 서로 간 국가권력을 독점이 아닌 분담과 견제로 그것도 일정 기간만 집행하고 다음팀에 평화로이 이양하도록 구성된 민주 제도가 곧 민주주의다. 그러기에 민주 국가에서의 모든 집권자는 부여된 기간에 반드시 겸손하고 탐욕을 버리며 책임적 소명을 다해야 한다. 절대 독점하거나 왕 노릇 하려고 하면 안 된다. 여기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그가 바로 사울 왕의 꼴이 된다. 그게 바로 성경이 주는 교훈이다. 그런데 거기에 해당할 자가 우리나라에 나타났는데, 바로 윤석열-김건희 부부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무능함을 통감하기는커녕, 오히려 영구적 왕권을 행사하려는 저의를 가지고, 일찍부터 12.3 친위 구테타 시도를 했다. 요즈음 그들이 집권 후 지난 3년간 국가 문화제인 경복궁을 비롯한 옛 왕조들의 집무실 및 심지어 1895년 일제의 총칼에 살해당한 비극의 현장인 명성황후 침실인 건청국 곤녕합에까지 들어가, 희한한 행동을 취한 일들을 보면서, 그들은 이미 집권 처음부터 나라를 자기 왕조 실현의 장으로 만들려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 꿈이 실현되었다면, 지금쯤 우리나라는 피바다가 되었고, 심히 부끄러운 나라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모습에 분노하신 하나님이 백성의 탄원을 들으시고, 이번에 순식간에 그들을 끌어내리셨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탄압으로 신음하던 이재명을 다윗과 같이 쓰시고자 이번에 새 대통령으로 일하게 하셨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소명을 깨달으면서, 국민주권시대를 선포하고, 자신과 그의 정부는 오직 백성을 섬기는 공무원의 본문을 다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나라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이런 모습에 지금 온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은 우리로 감동과 도전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다시금 세계의 주목받는 민주 국가로 올라섰다. 


오늘의 세 본문은 하나님께서 필요해서 세우신 다윗 왕에 대한 증언들로 가득하다. 이스라엘 역사와 신앙사에서 다윗은 그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함께 가장 하나님으로부터 소중히 택함과 쓰임을 받은 인물 중의 하나로 소개되고 있으며,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의 하나로 각인되고 있는 왕이기도 하다. 지금도 이스라엘에는 그의 무덤이 보전되어 후손들의 추앙과 존경을 받을 정도로 하나님을 잘 공경하는 왕의 표상이기도 하다. 


구약 본문에서는 다윗이 어떻게 하여 이스라엘 역사와 신앙의 무대에 등장하게 되었는지를 소개하면서 동시에 그가 왕재(王才)로 택함(기름 부음) 받으면서 그의 삶은 어떻게 변하게 되었는지를 전하고 있다. 복음서는 예수께서 다윗의 자손이라는 세상의 인식이 담고 있는 문제점을 예수께서 친히 제기하심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 다윗의 관계 차원을 훨씬 넘어서서 하나님의 아들로 보아야 한다는 새로운 시야도 열어준다.


서신서인 사도행전에서의 사도 베드로는 다윗이 성령 안에서 이미 그리스도는 자신에게 주님이심을 밝힌 사실을 알렸고, 하나님께서도 십자가에 못 박은 나사렛 예수를 이스라엘 온 집안의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음을 선포하였다. 그 증언으로 인하여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가 그 어떤 인물이나 체제를 넘어서서, 모든 세상 만민이 영접해야 할 유일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지(告知)하였다. 그래서 세상 만민이 품어야 할 구원의 방식은, 다윗이란 대표적 왕까지 일찍부터 그리스도라고 고백된 나사렛 예수이시라고 공포하였다.


1. 구약 / 삼상16:16:1-13 / ”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다윗)에게 부었더니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


‘우리에게 왕을 세워달라’는 백성의 요구를 ‘백성이 자신을 버리신 일’로 간주하시며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던 여호와는, 결국 그들의 요구대로 왕을 세우게 하셨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여호와는 백성이 아닌 왕을 상대로 하여 나라와 백성에게 당신의 뜻을 펼치고자 방향을 정하셨다. 그래서 사무엘 주도로 모든 지파를 상대로 왕 선출을 위하여 제비를 뽑게 하였는데, 거기서 베냐민 지파의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힌 것이다(삼상10:20-24 참조). 


하지만 그가 왕이 된 지 몇 년 후, 아말렉과의 전쟁이 발발하자, ‘아말렉을 쳐서 전부를 진멸하라’라는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도, 전리품 중 좋은 것을 취하는 등의 불순종을 범했다. 그 바람에 결국 왕도 백성들처럼, 여호와의 말씀을 함께 버리는 입장을 취한 것이다(15:10-23절 참조). 그 바람에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22절)는 유명한 교훈을 받은 체, 사울은 여호와의 버림을 받게 된다. 그러면서 그 후임은 이번에는 여호와가 직접 지명하셨다. 여호와가 평소 당신의 눈에 봐 둔 한 인물, 곧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 하나를 불러내어 왕제로 ‘기름 부으라’며 명령하신다(3절). 이는 더 이상의 백성들과의 관계 악화를 방지하시려는 입장 때문이었다.


그러자 사무엘은 왕 사울을 두려워했다(2절). 그러기에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여호와께 제사드리러 왔다’고 핑계하며 그 일을 추진하라고까지 여호와가 방안까지 알리셨다. 결국 사무엘이 이새와 그의 불려 온 아들들 일곱을 모두 면접하게 되었는데, 모두가 외모는 출중했으나 그들 누구도 여호와께서 찾으시는 자는 아니었다. 용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시는 여호와이셨기 때문이다. 결국 최후로 아직 목장에서 목양(牧羊) 때문에 오지 못했던 막내까지 호출했다. 


사무엘에게 나타난 청소년 다윗은 ‘얼굴빛이 붉고, 눈이 빼어났으며 얼굴이 아름다웠다’(12절). 그 순간, 여호와의 지시가 사무엘에게 임했다.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그래서 사무엘은 모든 형제들이 보는 앞에서, 그가 가져갔던 뿔 기름으로 다윗의 머리에 부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열어갈 새 왕으로 임직(任職)하는 실질적 예식을 집행한 것이었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자가 새 왕재로 택함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아직 남은 일이 한 가지 더 있었다. 바로 그가 여호와의 영(성령)을 받게 되는 일이었다(13절). 


이 일의 집행은 그를 친히 지명하여 불러 세우신 하나님 자신이 주도하셨다. 성령이 그에게 임하자, 다윗은 여호와께서 주신 놀라운 감동(感動)에 젖어 들기 시작했다. 자신 스스로는 도저히 볼 수도 없고, 생각도 안 되고, 판단이나 행동도 불가능한 일들을 행할 수 있는 새로운 인생의 길에 접어들게 된 것이다. 나중에 그의 후손으로 오신 나사렛 예수에게 임한 바로 그 성령이(막1:10,눅4:1,14,18 참조) 지금 다윗에게 임하셨다.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 그의 제자들에게 반드시 받으라고 당부하셨던 그 성령이 청년 다윗에게 임하셨다. 다윗 시대의 개막은 결국 하나님의 영과 함께 시작된 것이다. 그의 노래와 시(詩)는 모두 그 영감의 산물이다. 


2. 복음서 / 마22:41-46 / ”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主)라 칭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


예수께서는 당신의 지상 사역의 마지막이 다가오심을 아시고, 그 이전에 당신에 대한 세상의 인식인 ‘다윗의 자손’이라는 부분을 제대로 알게 하시고자 그 수정 부분에 개입하셨다.


1) 이를 위해 예수님은 당시 유대교를 주도하던 무리인 바리새인들에게 질문을 던지셨다. ‘너희는 그리스도(메시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누구의 자손이냐’. 그러자 그들은 상식에 따른 답을 하듯 쉽게 대답했다. ‘다윗의 자손입니다’(12절). 이는 그들이 전통적으로 다시 오실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것이다‘라는 다윗이 오래전 여호와로부터 받았던 예언의 말씀에 근거하여 그렇게 대답했다(삼하7:16 참조). 


2) 그러자 예수께서는 다윗이 성령의 감동으로 오실 분인 그리스도를 ’주‘(主)라고 불렀던 부분을 상기시키시면서(삼하7:12-16,시89:19-29 참조), ’다윗이 그렇게 그리스도를 주라 불렀는데, 어찌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라며 그들에게 반문하셨다. 여기에는 다윗이 그 자신의 인지(認知)로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아니라, 그가 받은 성령의 감동과 깨우쳐주시고 만나 주심으로(삼상16:13) 그리스도를 그렇게 자기의 주로 고백하게 된 것이다. 오직 성령 때문에 가능한 답변이었다(롬8:9,16, 고전2:10-13 참조). 그런 그리스도가 나중에 친히 예수란 인간의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셨던 것이다. 

 

3) 그러기에 주님이 기대하신 답변은 분명했다. 곧 그리스도이신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라는 점이다(1:18-25,2:15,3:17,8:29,14:33,16:16,17:5,26:63-34,27:54 참조). 하지만, 이런 답변은 오직 다윗처럼 하나님의 거룩한 영을 받지 않는 자들에게는 불가능한 것이다. 성령을 받아야 그의 가르침과 보여주심으로 입증될 사안이었다. 그러기에 주님은 당신을 전할 제자들에게도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행1:8)를 강조하셨다. 


3. 서신서 / 행2:22-36 / ”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 


베드로, 예수께서 보내주시마고 약속하셨고 그래서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서 일행과 함께 기도하며 기다리다가 불같이 임한 성령을 충만하게 받고 능력까지 받은 예수님의 수제자 시몬 베드로는 이제 본격적으로 마지막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예루살렘 대중 앞에 섰다. 그 청중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 마음 되어 나사렛 예수를 증오하며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한 장본인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죽인 예수가 하나님에 의하여, 그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셨으며,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살아계신다는 점을 전하는 일이 전혀 두렵지 않았다. 


이때에도 다윗 왕이 소환되었다. 그것도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고 영생에 오르신 그리스도 예수를 온 세상 만민의 구원자로 입증받게 되는 일에 다윗이 그 증인으로 소환되었다. 다윗은 일찍이 성령으로 이 그리스도를 뵈면서, 생명의 길을 보았고 충만한 기쁨을 누렸음을 전했기 때문이다(25-29절). 또한 선지자이기도 했던 다윗은 그의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이 그 위(位)에 앉아 그리스도 부활의 모습을 보여주며, 육신의 썩음도 당하지 아니함을 보여줄 것이라 했는데, 바로 그 일이 예수에게서 성취되었음을 자기들이 직접 목격했다고 외쳤다(30-33절).


베드로는 외쳤다. 하나님이 이 예수를 살리셨고, 능력의 오른손으로 그를 높이심으로써,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제자인 자기들에게 전하여 주신 까닭에, 지금 자기들은 이렇게 부활하신 예수의 그리스도 되심을 널리 전하고 있다고 선포하였다. 그러기에 이제는 회개하고 돌이켜, 주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으라고 외쳤다(행2:37-40). 그러자 그 말을 들은 사람 중 3,000명이나 주께 돌아오게 대역사가 일어났다(41절). 이것이 교회의 시초요 믿는 자의 믿음과 구원의 기반이 되는 증거임을 사도 베드로의 증언을 통하여 천하에 공급된 것이다. 


O 그렇다. 하나님은 당신이 기뻐하시는 다윗과 같은 사람을 찾으셔서, 그들을 불러내어 온 세상을 위해 일하신다. 하지만 사울처럼 껍데기 신앙인들은 거부하신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욱 하나님 중심의 신앙인으로 바르게 서야만 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삶의 최고의 목표요 가치로 삼아야 한다. 오직 주 예수가 나의 유일한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전하며 살아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은 내 모든 형편과 처지를 헤아려 주셔서, 나에게 필요하고 또 더 있어야만 할 것들도 우선하여 공급해 주신다. 그런 나를 통하여 당신이 더 영광 받으려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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