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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5) - 세 본문을 어떻게 보아야할까 / 해외선교주일

관리자 2023-01-31 (화) 09:39 1년전 242  

분문) 막 3:20~35, 암 9:7-15, 롬 8:12-17 


주현절 다섯째 주일이다. 달도 벌써 두 번째 달인 2월에 접어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찾은 이곳 제주날씨는 어느 때보다도 겨울 추위를 경험하는 중이다. 흔치 않은 눈보라와 파이프 얼기가 경험될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우리나라의 꽉 막힌 정치 세계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다. 대화와 타협이 막힌 정치, 권력의 힘이면 무엇이든 다 통한다는 듯한 일방통행식의 정치가 국민들의 가슴을 얼어붙게 하듯 말이다. 하지만 속지 말자. 봄은 역시 금시 온다. 


오늘은 또한 총회가 제정한 해외선교주일이기도 하다. 우리 교단은 국내에서보다는 해외에서 더 알려진 연고로, 해외교회들로부터 오래 전부터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제의들을 받아왔고, 그로 인해 많은 해외교회들과의 선교협력을 지속해 왔다. 그 바람에 우리 교단의 해외선교활동도 제법 활발하다. 최근엔 태국의 치앙라이에 우리 교단 장로회와 현지 선교사인 이재광 목사가 협력하여 그곳에 수만 평의 대지를 마련하여 큰 선교 공간을 마련한 일도 있었다. 


그 공간에 현지의 한인교회, 현지인을 위한 신학교운영, 각가지 원주민들을 위한 선교활동의 전진기지들로도 활용될 것이다. 게스트 하우스도 건립되어서 우리 교단의 목회자 및 신학생들도 참여하며, 숱한 해외 선교의 활성화와 경험들을 공유하는 일들도 가능해졌다. 그곳은 또 동남아시아의 선교센터로도 활용되면서, 많은 선교의 중심적 네트워크 역할을 펼쳐 가리라 기대된다. 이런 치앙라이 같은 거점 센타가 각 대륙마다 계속 마련되기를 기도한다.  


그렇다면 해외선교는 왜 하는가? 살아계신 하나님, 온 세상 만물의 참 주인 되신 여호와 하나님을 온 세계 만민에게 전하고 알리기 위함이다. 이 말은 아직도 세계인들 다수는 여전히 세상의 참 신이요 주인 되신 창조주를 모르고, 그가 지으신 피조물의 한 부분을 자기들의 수호신내지 주(主)로 믿고 살아가고 있음을 말한다. 그들은 모두 생명이 없는 거짓 신들인데, 그를 믿는 자들의 마음이 사로잡혀서, 삶의 본질과 가치가 심각히 훼손된 체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어둠과 죄악 속에 살고 있고, 구원의 영역에서 밀려나 저주의 그늘 속에 살고 있기에, 이것을 일깨워주어서 그들 모두도 이제 참 주인이신 여호와를 만나서, 그가 주신 구원의 빛과 축복의 기쁨을 누리며 살게 하자는 이유 때문이다. 


해외에 파송된 선교사는 그 일을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따라서 여기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은 세계 만민들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고, 누가 과연 그의 새로운 가족으로 영접될 수 있는 것인지를 제대로 알고 전하는 일이다. 그 점에서 오늘의 세 본문 말씀들은 누가 진정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또 영접될 수 있는 지를 잘 안내해 준다. 특히 본문들은 기존의 신자들의 미숙한 인식이나 그릇된 착각에 대해서도 확실히 지적해 주고 있다.    


특히 선교사 및 복음전도자로서 역할하실 분들의 정확한 지식이 매우 중요하다. 자칫하면, 요나 선지자와 같은 잘못된 인식과 오류로 인한 어려움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세 본문 내용들을 보면, 예수와 그의 가족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니까, 예수에 대한 오해와 비판도 잇달아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구약의 아모스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을 향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차별적 우대와 특별대우 의식에 사로잡혀 있던 모습과 함께, 그런 행태를 질타하는 내용도 소개되었다. 서신서 역시 성령 받지 못해서 믿기는 믿되 여전히 육신을 쫓아서 교회 생활하는 자들의 위험한 부분들을 바울이 깊이 지적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문제는 언제나 하나님을 아예 믿지 않고 사는 자들에게 보다는, 믿으면서도 여전히 거듭나지 못하고 육신의 자녀도 살아가는 이들에게서 나온다. 그들의 오류와 잘못은 하나님께도 영광을 가리지만,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나오는 데에도 훼방하는 주역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젯거리이다. 부디 본문의 내용을 잘 숙지하여 올바른 하나님 자녀와 백성이 되기도 하고, 찾기도 하며, 번식하게도 하여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심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1. 복음서 / 막 3:20-35 /  “ 누구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운동에는 이 성업을 계속 방해하고 훼손하는 일들이 잇달았다.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예루살렘의 유대교에서 파송되어 온 서기관들의 비방에 따른 것이었다(22절). 그들은 예수의 치병(治病)과 귀신 축출(逐出)행위를 완전히 매도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비방하고 나선 것이다. 곧 예수의 더러운 귀신을 추방하는 일을 두고, 그 일은 예수 자신의 것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귀신들의 왕인 바알세블의 힘을 빌려서 행한 일이라면서 그 일을 격하(格下)시킨 것이었기 때문이다. 예수를 귀신의 일원 내지 하수인으로 매도한 것이다.   


이는 매우 심각한 무지와 악의에서 나온 일이었고, 실로 용서받지 못할 일이었다. 그 이유는 예수의 귀신 축출은 자신이 가진 긍휼과 자비의 능력에 의해 가능한 일이었고, 동시에 주님의 사역에는 언제나 보혜사 성령의 개입에 의한 역사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는데, 그런 배경을 모르고 예수의 은혜로운 사역을 왕 귀신인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서 그렇게 했다고 매도했기 때문이다. 그런 짖에는 예수에 집중된 백성들의 관심의 열기를 무너뜨리려는 악의마저 있었다.  


또 하나는 예수의 가족들이 예수를 붙들려고 찾아 온 일이었다. 그 이유는 가족들의 귀에 ‘예수가 미쳤다’거나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는 소문이 들렸기 때문이다(21, 30절). 이 악소문의 출처도 서기관 측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신학적 지식과 권위를 가지고, 하나님의 아들을 악의 세력으로 매도하는 중대 범죄를 범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이 일에 대한 내용들을 보다 자세히 살펴본다.   


1) 당시의 예수님은 식사를 겨를이 없을 정도로 바쁘셨다. 무리들이 주님을 계속 따랐기 때문이다(20절). 그런 중에도 매우 불유쾌한 소식들이 두 가지 들렸다. 하나는 예수의 친족들이 예수께서 미쳤다는 소식을 듣고서 그를 붙들어 들이려고 찾아왔다는 소식이다. 또 하나는 예루살렘의 내려온 서기관들이 예수가 귀신의 왕인 바알세불에 지펴서 귀신을 쫓아낸다며 악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 것이다.   


2) 예수님은 즉각 대응하셨다. 당시 서기관들은 신학자들로서, 나름대로 백성들에게 율법에 대한 해석을 내릴 권위를 가진 자들이어서, 그런 자들의 예수의 사역 평가절하는 마냥 무시할 수만을 없었다. 백성들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그들의 부당한 선동을 막으셔야했다. 그래서 그 소문을 낸 서기관들을 직접 부르셔서, 다음과 같은 내용의 말씀들로 해명과 함께 날카롭게 경고도 하셨다(23절).  


3) 주님의 첫 반문은 ‘사탄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는가’였다(23절). 사실이 그렇다면 그 점은 사탄의 왕국의 분열을 의미하는 것이고 동시에 사탄의 왕국의 멸망을 초래하는 것이기도 해서, 그들의 주장은 처음부터 허구(虛構)임을 밝히신 것이다(23-26절). 둘째의 해명은 강한 자만이 약한 자에게 쳐들어가 결박할 수 있는 것처럼, 예수 당신께서 사탄보다 강하시기에 그가 약자이자 하수인 사탄을 그렇게 사람들에게서 몰아내신 것이었음을 밝히셨다(27절).    


4) 그와 함께 주님은 비장한 심정으로 그들에게 저주하듯 말씀하셨다. ‘사람의 모든 죄는 용서받을 수 있으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한 죄가 되기에, 영원히 용서받지 못한다(28-29절). 이 내용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치병 사역과 사탄 축출 사역이 성령의 역사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펼쳐진 일임을 확인하게 된다. 사실이 그러하였기에 예수께서 그들의 비난을 성령 모독죄에 해당됨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이 점은 우리에게도 매우 큰 경각심을 안겨주기도 한다. 

  

5) 그와 함께 예수님은 당신이 미쳤다는 소문 때문에 당신을 데리러 온 가족들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서, 이런 의미심장한 반문을 하셨다.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이냐’(33절). 이 질문에 자문자답하시듯 예수께서 답을 주셨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35절). 이미 메시야로서 출가(出家)하신 예수님에게서의 가족관은 개인 요셉 가문의 일원으로서가 아니라, 하늘 아버지의 뜻을 좇는 사람 중심의 가족관을 추구하셨다.


6) 그런 측면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아주 절대적인 하늘 가족들이었다(34절). 그들은 이미 사가(私家)의 일원이기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으로서의 삶의 길을 예수와 함께 택하며 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미 예수로 인하여 거듭난 존재였고, 예수가 이루시려는 세계를 가슴에 품고 새 삶을 출발한 하나님의 가족들이었다. 이런 점에서 그들은 누구의 자손이냐라는 차원을 넘어서서, 하나님 자녀란 정체성을 운명처럼 걸머진 체 살아가고 있었다. 


2. 구약 / 암 9:7-15 / “ 내 백성 중에서 화가 우리에게 미치지 아니하며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모든 죄인은 칼에 죽으리라 ” 


북왕국 이스라엘에서의 아모스 예언자 시대는 왕 여로보암 2세가 약 40여년(주전 787-747)간의 집권 동안, 그 어느 시절보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한창 번영하던 때로서 최상의 상태에 있는 듯한 때였다. 하지만 이 때 하나님의 위탁을 받아 예언운동을 펼친 아모스는 배부르고 자신감에 차 있던 그 시대의 정치와 종교 지도자들을 향하여 적군이 쳐들어와 그들을 사로잡아 갈 것을 선포했다(7-9장). 사실 북쪽에서는 이미 앗수르가 위협 세력이 되는 중이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선고된 까닭은 그들 상류층은 부패의 늪 속에 빠져 있었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부패 행태 때문이었다(2:6-8, 3:9-10등). 동시에 형제와 이웃 사랑이 없이 성대한 예배와 요란스럽게 제사하는 일도 빈번했다. 그런 일에 대해서도 선지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짓이라고 책망을 했다(5:21-24). 사람들이 하나님을 이기적인 목적을 충족시키려는 대상으로 일삼고 지내는 일로 간주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잘못된 하나님 인식에 대하여 아모스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7-10절 참조).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내게 구스 족속과 같지 아니하냐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블레셋 사람을 갑돌에서, 아람 사람을 기르에서 올라오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보라 여호와의 눈이 범죄한 나라를 주목하노니 내가 그것을 지면에서 멸하리라 ---- 내 백성 중에서 말하기를 화가 우리에게 미치지 아니하며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모든 죄인은 칼에 죽으리라’. 


무슨 말씀인가? 하나님에게는 이스라엘만 사랑하시는 분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일깨우셨다. 물론 뒷부분에서는 이스라엘을 멸하시지는 않을 것임을 약속하셨지만(8-9, 11-15참조),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세계 만민 모두를 고르게 향해 있음을 분명히 하셨다.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듯 구스(에티오피아)도 사랑하시고, 애굽도 사랑하시고, 갑돌(그레데)도 사랑하시며, 기르도 사랑하심을 표명하신 것이다. 이 점은 우리 선교사들에게 매우 유익한 하나님 이해가 되리라!


이 점을 모르고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마치 자기들만 사랑하시기에, 자기들은 어떻게 살아도 절대 내치지 못하신다는 오만에 빠져들면 안됨을 지적하였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화(禍)가 우리에게는 미치지 아니하며 이르지도 아니하리라’며 주장하는 모든 죄인들은 칼에 죽으리라고 무섭게 경고하셨다(10절). 이는 여호와가 분명히 긍휼의 하나님이시지만, 그러나 그런 자만과 오만한 자들에게는 긍휼이 아니라, 불과 칼의 심판을 내리실 것을 전한 것이다.  


3. 서신서 / 롬 8:12-17 / “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라 ”


여기에서의 사도 바울의 지적 대상은 누군가? 바로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고 여전히 육신의 육정에 따라서 교회 생활하는 자들이다. 교회 안에는 이런 사람들이 생각 밖에 많다. 어찌 보면 예수님으로부터 성령을 모독한 자들이라며 책망을 받았던 서기관들처럼, 그리고 아모스로부터 책망을 받았던 유대교도들처럼, 믿음의 형식을 갖추었으나 생명력은 없고, 관습적이지만 진심은 고갈되어 있는 그런 메마른 영혼을 가진 교인들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본다,  


1) 이런 사람들 가슴에는 빚진 자의 의식이 없다(12-13절). 예수께서 날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다는 부채의식이 없다. 그러기에 주를 위해 산다는 마음이 없다. 따라서 모든 신앙생활은 육신대로 살고 육정을 쫓아 산다. 믿음의 냄새나 향기가 전무하다. 생명체들이 찾아올 리가 없다. 그런 생명 없는 자들에게 어찌 영생의 기업이 허락될 수 있겠는가!   


2) 길은 하나뿐이다. 성령으로 거듭나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죽고 예수가 내 안에서 살아나는 경험을 해야 한다. 삶이 죄의 멍에와 병든 자아의 굴레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그래서 예수가 나의 진정한 주이심을 고백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로 부르게 되어야만 한다. 죄로 인한 두려움보다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기쁨이 더 충만해야만 한다(14-15) 


3) 성령은 물론 내 안의 영까지도 내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항상 환기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 하늘의 영원한 상속자 의식과 그에 따른 영광의 소망을 보유하며, 그에 따른 어떠한 이 세상에서의 고난과 역경도 두려움 없이 능히 감당할 각오도 품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o 해외선교주일이다. 내가 먼저 살아있는 믿음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 예수 생명이 내 안에 역동해야 하고, 주의 말씀과 언약에 믿음을 갖고 응답하며 살아야 하며, 어떤 경우에도 나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투철한 정체성으로 살아가야 한다. 맹인이 맹인을 인도할 수 없다. 내가 먼저 성령으로 눈이 뜨고 가슴이 뜨거워지며 복음이 준 기쁨과 능력이 내 마음과 입술에서 증거 되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참 선교인이 될 수 있고, 열매도 따를 것이다. 더 이상 거짓이나 형식과 육신만으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주의 가족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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