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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후(11-2) - " 성전 문지방을 넘어 흘러서 " / 박영배 목사 > 성령강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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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강림후(11-2) - " 성전 문지방을 넘어 흘러서 " / 박영배 목사

관리자 2024-08-05 (월) 12:29 4개월전 293  

본문) 겔 47:1~12, 시 85:8~13, 15, 행 3:1~10, 막 1:29~39


1. 한 아이가 집에 혼자 있는데, 주방 싱크대에서 물을 틀어놓고 놀다가 잠그지 않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놀이터에서 해가 질 때까지 놀았습니다. 직장에서 퇴근하는 엄마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를 부릅니다. 영배야 집에 가자. 아이는 엄마를 보고 엄마~~~ 하고 뛰어가서 엄마 손을 잡고 집으로 갑니다.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뚜벅뚜벅 집을 향해 걸어갑니다. 어 근데 문밖으로 물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엄마의 얼굴빛이 달라집니다. 저게 뭐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여러분, 상상이 되십니까? 싱크대를 넘쳐 흘러내린 물이 거실 바닥을 적시고, 안방으로 작은 방으로 흘러 들어가고, 집이 온통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그 물이 문밖에까지 흘러나온 것입니다.  


 




2. 물은 높은데서 낮은 데로 흐릅니다. 웅덩이가 있으면 다 채워질 때까지 기다리고, 채워지면 또다시 넘쳐흐릅니다. 물은 상황을 탓하지 않습니다. 자기를 고집하지 않습니다. 생긴대로, 되는대로, 여건을 맞게 채워지고 흐르고 또 흘러갑니다. 산꼭대기에서 흐르는 물은 땅으로도 들어가고, 수증기가 되어 하늘에 오르기도 하고, 흐르고 흘러 내가 되고 강이 되고 바다로 흘러갑니다. 사람들은 이 물을 생명수라고 합니다. 이집트 고대사회에서는 홍수가 나면 나일강이 범람하는데 이 나일강의 범람은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었습니다. 강바닥에 누적된 온갖 미생물을 품고 있던 흙이 홍수로 인해 척박한 땅에 유익한 미생물이 풍부한 흙을 공급하거든요. 물은 살아있는 모든 것을 이롭게 하는 아주 좋은 피조물입니다.


3.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에스겔이 본 환상입니다. 어떤 환상을 보았냐? 성전에서부터 물이 넘쳐 흘렀다고 이야기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물이 어디서 나온 물이냐? 1절과 12절의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1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리더라 

12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4. 1절과 2절을 읽어보면, 성소에서 물이 나오고, 이 물은 동쪽과 남쪽으로 흐르고 북문으로 나가서 동쪽으로 향한 바깥문을 보니 물이 오른쪽에서 스며 나온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어지는 3절에서 5절의 말씀은 이 물이 발목에 차오르고, 무릎에 차오르고, 허리에 차오르고, 내가 건널 수 없을 만큼 차올랐습니다. 어떤 사람도 건널 수 없을 만큼 차올랐습니다. 이 물은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인데 어디에 쓰이는 물일까요? 7절에서 12절의 말씀을 보면, 8절에서 바다의 물을 살리고, 9절에서 모든 생물이 살고, 모든 것이 살아나고, 10절에서는 고기 잡는 어부가 살고 엔게디 황무지에서 에네글라임까지 그물을 치는 곳이 된다. 황무지가 강이 되고 물고기를 잡는 어장이 된다는 것입니다. 12절에서는 강가 좌우에 각종 과실나무가 자란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11절에 의미심장한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11 그 진펄과 개펄은 되살아나지 못하고 소금 땅이 될 것이며 


5. 성소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들어가지 않은 땅, 진펄과 개펄은 죽은 땅이 된다는 것입니다. 구약성경 에스겔서가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생명을 주는 물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요한복음 7장 37절과 38절에서 예수님을 통해 똑같은 이야기를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37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한 말씀을 더 읽어볼까요? 요한복음 11장 25~26절입니다.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6. 에스겔 47장이 말하는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요한복음 7장에서 예수님을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친다는 말씀과 요한복음 11장이 말하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말씀이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보이십니까? 이 물과 생명의 연결성은 요한계시록 22장 1~2절에도 등장합니다.


1 또 그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7. 물은 살리는 역할을 합니다. 살린다는 것은 구원입니다. 에스겔서 47장과 요한복음 7장의 생수의 강, 여기에 더하여 요한계시록 22장은 생명수의 강은, 사실 다 같은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하는 창세기 2장에도 이 물이 이야기가 나옵니다. 창세기 2장 10~14절입니다. 우리 한절씩 교독하겠습니다. 


 10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11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12 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13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14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8. 성경 66권 전체 속에서 물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 이야기

 

 


창세기2장 10~14절

에스겔 47장 1~12절

요한복음 7장 37~38절

요한계시록22장 1~2절


이 외에도 물과 관련된 성경의 이야기는 많이 있습니다. 여하튼 이 물의 이미지는 모두 다 생명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물로 표현된 이 생명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시편 85편 8절에서 13절을 읽어보면 네 개의 단어를 추려낼 수 있습니다. 


화평, 경외, 의, 주의 길


9. 예수님은 화평케 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고 그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건, 생명, 가장 아름다운 생명을 지켜내는 사람입니다. 화평의 자리에서. 평화의 자리에서 생명은 꽃처럼 피어나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은 잠언은 14장 2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10.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평화를 만드는 것은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만든 세상에 평화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는 하나님께 기쁨이며 의로운 자라 여김을 받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길을 걸어가셨고, 우리에게도 이 길을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평화를 만들어 의롭다 칭함을 받는 사람, 그는 주님의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이 길이 생명의 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평화를 만들어 의롭다 칭함을 받는 사람, 

그는 주님의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이길이 생명의 길입니다.


우리 진해중앙교회가 이 길을 힘차게 걸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1. 어떻게 하며 이 길을 걸어갈까요? 사도행전 3장은 우리에게 베드로를 통해 일어난 질병 치유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의 아름다운 문, 미문에 앉아 구걸하는 사람이 베드로를 쳐다보는데 베드로가 말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태어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던 사람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이렇게 위대한 것입니까? 


12. 성도여러분, 내게 있는 것을 네게 주노니! 이 말씀에 저는 덧붙이고 싶은 게 있습니다. 베드로가 주었던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이 이름이 베드로에겐 어떤 의미냐는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앵무새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앵무새처럼’이 아니라 정말 베드로처럼 말할 수 있을까요? 베드로에게 예수님의 이름은 자기 목숨처럼 소중한 것입니다. 앵무새처럼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여기엔 능력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름이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한 것이 되고, 예수님의 이름 말고는 중요한 것이 없는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이렇게 말하면 여기엔 능력이 있습니다.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정말로 예수님의 이름 말고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아. 이게 되는 사람. 제가 그렇게 되고, 여러분이 되고, 우리 모두가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13. 예수님의 이름으로 산다는 게 뭘까요? 마가복음 1장 29절에서 39절은 예수님이 무엇을 하셨는지를 이야기합니다. 34절과 38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34 예수께서 각종 병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38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지난 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예수님은 하나님나라를 가르치셨고, 하나님나라가 아닌 것을 고치시고, 하나님나라가 될 수 없는 것을 쫓아내셨습니다. 마가복음 1장에 우리가 읽은 말씀 속에도 고치시며, 내쫓으시되, 전도하리니. 이런 단어가 들어있습니다. 여기서 전도는 도를 전한다는 것입니다.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14. 여러분, 예수님의 이름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나라를 가르치고, 하나님나라가 아닌 것을 고치고, 하나님나라가 될 수 없는 것을 쫓아내는 일입니다. 다른 말로 살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나라가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어야 합니다. 에스겔서가 말하는 성전문을 타고 넘어서 흘러내리는 물이 모든 것을 살려내는 것처럼 생수의 강이 내 배에서 흘러나와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살 때 이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15. 예수님의 이름으로 살면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사도행전 3장에서는 태어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던 사람이 일어나 걷고 뛰었습니다. 사도행전 5장 36~37절 요셉이라고도 하는 바나바가 자기 밭을 팔아 사도들 앞에 내놓았습니다. 사도행전 8장 7절에 귀신이 쫓겨나가고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들이 나았습니다. 병자가 치유되고 이방인 고벨료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사도행전 12장 7절에서는 쇠사슬에 묶여 갇혀 있던 베드로에게서 쇠사슬이 벗겨졌습니다. 사도행전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어난 수많은 사건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역사가 성령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16. 하나님의 성전에서 물이 흘러 넘쳐서 모든 것을 살리는 것처럼, 예수님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서 죽어가는 모든 것이 살아나고, 모든 것이 온전하게 회복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성령의 충만함으로, 하나님나라의 출발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살고,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살고, 마을이 살고, 지역이 살아나는 놀라운 은혜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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