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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부활절(5-1) - " 선한 목자, 그리고 부모 " / 김진철 목사 (어버이주일)

관리자 2020-05-07 (목) 21:53 3년전 1501  

본문) 23:1~4, 벧전 5:1~11, 21:15~19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오늘은 부활절 다섯째 주일이며 어버이 주일입니다.

오늘 세 본문과 함께 목자의 이야기, 부모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두 가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야기 하나 - 어느 목사님의 고백

제가 소속한 노회 주관 목회자부부 세미나에서 어느 사모님이 하신 이야기가 제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어느 날 목사님이 설교 하시면서 <저는 박사학위를 가진 것도 아니고, 뛰어난 설교의 능력도 없고, 기도의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찬양을 하지도 못합니다. 다만 제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이 나의 삶을 인도하고, 목회의 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셔서 마음이 아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목사님의 그 고백 속에 부모님에 대한 자부심과 삶의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믿음을 보았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사모님의 목사님에 대한 진정한 사랑도 보았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이 지금 나의 삶을 인도하고 사역을 이끌어간다는 고백은 부모에 대한 최고의 존경일 것입니다.

이야기 둘 - 유치원에 간 국회의원

TV에 자주 얼굴을 비추는 유명 국회의원이 어린이날 지역에 있는 유치원을 방문했다.

TV에서 자주 본 사람이라 아이들은 손뼉을 치며 반갑게 손님을 맞아주었다.

유치원 선생님이 어린이들을 모아놓고 오늘 오신 손님을 소개하고 있었다.

여러분, 이 분이 뭐하시는 분인지 알아요?”

선생님의 질문에 아이들은 입을 모아 대답했다.

, 국회의원입니다!”

그러자 국회의원이 몹시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인사를 했다.

여러분, 진짜 내가 누군지 알아요?”

그러자 아이들이 다시 입을 모아 크게 대답을 했다.

, 국회의원 아저씨입니다!”

아이들의 반응에 고무된 국회의원이 또 다시 아이들에게 물었다.

여러분, 그러면 내 이름이 뭔지 알아요?”

그랬더니 갑자기 아이들이 웅성거리면서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는 것이었다.

국회의원이 다시 물었다. “여러분, 내 이름이 뭐죠?”

그러자 아이들이 일제히 큰소리로 대답했다.

, ~새끼입니다.”

한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유머인데 들으면 씁쓸합니다.

부패하고 타락한 정치인에 대한 비판,

그리고 자녀들 앞에서 본이 되지 못하는 어른들의 언행입니다.

 

오늘 세 본문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선한 목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선한 목자로서 부름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부모는 선한 목자로 가정을 세우도록 부름을 받았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시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우리의 가정을 위해 선한 목자로 살아온 부모님에 대해 감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선한목자가 되십시오.

예레미야 23:1-4절에서 우리는 선한목자와 악한 목자의 모습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선한목자는 목자의 임무를 알고 잘 수행합니다. 반면에 악한 목자는 그렇지 못합니다.

예레미야 23:1-4절에 나타난 목자의 임무는 맡겨진 양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며, 돌보며 살찌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다의 목자로 부름을 받은 왕들은 그 임무를 수행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큰 책망의 음성을 듣습니다.

내 목장의 양떼를 멸하며 흩어지게 하는 목자는 화 있으리라”(23:1)

여기서 목장의 양떼는 유다 백성을 말합니다. 목자는 유다의 왕들과 지도자들입니다. 그러니까 왕들과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돌보기는커녕 잘못 인도하여 패망하게 하고 다른 나라에 포로로 끌려가게 했습니다. 악한 목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목자는 책망하십니다.

그리고 새로운 목자를 세우십니다. 그 목자들은 양들은 잘 돌보아 번성하게 하고 양들이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않도록 일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목자입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일터에서 목자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선한목자로서의 일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선한목자는 어떻게 일을 해야 할까요?

베드로전서 5:1-11 말씀에서 우리는 선한목자는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읽을 수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5: 1절에 장로가 나옵니다. 여기 장로는 지금 우리 교회가 말하는 장로보다 훨씬 범위가 넓습니다. 먼저 된 사람, 연세가 지극한 사람, 선배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에서 장로는 먼저 믿은 사람들, 믿음이 장성한 사람들, 교회의 지도자라고 보면 됩니다. 이 지도자는 두 가지 독특한 성격이 있습니다. <고난의 증인이요, 영광에 참여할 자>입니다. 초대교회에서 증인이라는 말은 순교자라는 말과 같다고 합니다. 자기가 증거 하는 복음을 위해 목숨을 걸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이 지도자입니다. 고난을 각오하고 일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은 영광에 참여하는 기쁨입니다.

 

이 지도자에게 맡겨진 일이 양무리를 치는 일”(벧전5:2)입니다. 목자의 사명입니다.

교회 지도자는 목자의 사명을 가지고 일해야 합니다.

이 양은 나의 것이 아니라 맡겨주신 것이니 목자는 청지기입니다.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양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라

2. 더러운 이익을 위해서 일하지 말라

3.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로 일하지 말라

4.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라

5. 즐거운 뜻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라

6. 양무리의 본이 되라

 

교회의 지도자는 선한 목자로서 일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목자로 섬기는 양무리입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어떤 직책이나 직분을 가지고 일한다고 할지라도 우리를 예수님을 따르고 섬기는 양무리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누군가를 인도하고 돌보아야 할 작은 목자들입니다.

가정에서는 부모로서 자녀를 돌보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돌보는 것입니다. 연장자는 연소자를 돌보는 것입니다. 이 믿음의 자세로 우리는 일해야 합니다. 선한목자, 좋은 청지기로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한 상급을 있습니다.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벧전 5:4)

 

셋째, 선한목자의 기승전결(起承轉結)사랑입니다.

선한목자는 사랑의 마음으로 시작하고 사랑으로 일을 해야 합니다. 그 사랑이 어떤 사랑일까? 요한복음 21: 15-19은 그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를 말씀해주십니다. 그 사랑은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를 향해 모든 것을 주신 예수님의 사랑, 그 사랑에 감격해서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일을 해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목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선한목자가 되십시오.

교회에서든지, 사회에서든지 가정에서든지 공동체를 잘 보살피고 돌보고 든든하게 세우는 선한 목자가 되십시오. 일을 하되 자원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을 하십시오.

그리고 모든 일을 주님을 사랑하듯이 일을 하십시오.

특별히 우리는 부모는 가정의 목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선한목자의 사랑으로 가정을 잘 돌보고 든든하게 세우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앞서 그 사명을 감당했던 부모님 헌신에 대해 감사를 드립시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하니>라는 시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내가

나의 사랑으로 나를 사랑했을 때

참 많이 노력해야 했습니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내가

나의 사랑으로 남편을 사랑했을 때

참 많이 울어야 했습니다.

남편을 나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내가

나의 사랑으로 아이들을 사랑했을 때

참 많이 화를 내야 했습니다.

아이들을 잘 키워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내가

나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했을 때

참 많이 참아야 했습니다.

그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윤리 때문에...

 

이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하니

사랑하는 일이 쉬워졌습니다.

사랑하는 일이 기쁨이 됩니다.

사랑하는 일이 감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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