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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부활절(7-2) - " 하나님의 소원 " / 어버이주일 / 518민주화운동기념주일 / 박영배 목사

관리자 2024-05-13 (월) 16:51 3개월전 194  

본문) 단 7:9~14, 시 68:1~10, 32~35, 고후 5:14~21, 요 17:1~11


1. 모든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이 있습니다. 다 자기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려고, 이 시간 이 자리에, 몸과 마음을 준비하고, 정성을 다해 예배하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일하시는 분들을 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사람도 있고, 밤을 새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몸을 열심히 움직여서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가만히 앉아서 몇 시간을 일해야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일을 하십니까? 말로는 일을 안 한다고 하면서 정말 일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집안일을 도맡아서 하시는 살림꾼들이 대표적입니다. 집안일이라는 건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집안일은 적당히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퇴근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출근 시간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닙니다. 거기다가 아이들을 돌보는 일까지 겹쳐버리면, 일은 산더미처럼 늘어납니다. 많은 분들이, 집안일을 하시는 분들이 일 속에 파묻혀 살아갑니다.


2. 저는 제가 심방을 가면 여러분의 일이 엄청나게 늘어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어떤 분이 아내에게 그랬다는 겁니다. 집안이 정말 깨끗해 진 걸 보고 목사님이 일 년에 두 번만 심방하면 좋겠다. 명절을 맞이하는 대청소보다 대심방을 위한 대청소가 더 큰 일이라는 말을 듣고, 저 혼자 속으로 이걸 어떻하지? 이 죄송스러움을 어떻게 하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여러분, 어떻게 보면 인생은, 일을 하면서 살고, 일을 하다가 떠나는 것입니다. 그 많은 일 중에서 어떤 일을 하냐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3. 저는 목회자입니다. 진해중앙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사람입니다. 벌써 42일이 되었습니다. 예배를 인도하고, 중보기도를 하고, 심방을 하는 목사입니다. 여러분, 제가 예배 인도 잘하고, 기도도 잘하고, 심방 잘하고, 그러면 100점 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가장 큰 부담이 있습니다. 설교를 준비하고, 설교를 쓰고, 설교를 하는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목사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거 같습니다. 목사가 되고 나면, 설교를 척척 자연스럽게 하는 거라고 말입니다. 제가 1989년, 신학대학 1학년 입학하기 전에, 1월 달에 목사님이 하라고 하셔서 새벽 설교를 처음 했습니다. 올해가 2024년이니까 36년째 설교를 하고 있거든요. 이 정도면 오래 했지요. 근데 아직도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교를 준비하는 일은, 저에게 지금도 버겁습니다. 썼다 지우고, 썼다 지우고, 또 다시 쓰고. 시간을 들인 만큼, 정성을 드린 만큼, 기도를 한 만큼, 설교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새벽을 마치고 집에 가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설교를 위한 시간이 늘 부족합니다. 말씀을 펴고 책상에 앉으면 설교가 써지는 게 아니라 말씀을 맘속에 집어넣고 묵혀야 합니다. 곰국이 우러나듯이, 김치가 묵은 지가 되는 것처럼 시간이 지나야 설교가 나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목양실에서 말씀을 보고, 말씀을 보고, 또다시 보고, 설교를 준비합니다.


4. 성도여러분, 저도 여러분도 이렇게 하는 일이 있잖아요. 그렇다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뭘까요? 다니엘서 9장 9절에 보면, 옛적부터 계신 이가 등장합니다. 10절에 보면, 심판을 베푸는 책들을 펴놓고 11절과 12절에서 짐승들을 심판하셨습니다. 그리고 13절에 보면, 인자같은 이가 하나님께 인도함을 받았는데 14절에 보면, 하나님에게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은 모든 나라와 백성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이들에게 인자같은 이를 섬기라고 하셨습니다. 자 이 말씀이 뭐냐? 7장 1절에 보면 다니엘이 꿈에서 본 환상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시고, 짐승들을 심판하시고, 모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예수님에게 주신다는 겁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에서 맨 마지막에 이렇게 기도합니다.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다니엘서 7장 14절의 말씀,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예수님에게 주신다는 말씀과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의 마지막은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5.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뭐냐? 하나님나라를 만드는 일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나라를 환상으로 보았습니다. 예수님은요.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언하시고, 귀신을 내쫓고, 질병을 치유하고,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이 네 가지가 다 뭐냐? 하나님나라를 시작하셨다는 겁니다. 말씀을 증언하시고, 귀신을 내쫓고, 병자를 치유하고, 기적을 행하신 일은 다 같은 일입니다. 여기에다가 십자가에 죽임당하신 일까지 전부 다 하나님나라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있는 일들입니다.


6. 우리 다같이 저를 따라하시겠습니다. 말씀선포, 귀신축출, 질병치유, 기적과 십자가! 이 다섯 가지가 다 무엇을 말한다구요?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뭐냐? 하나님 나라를 만드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그러셨어요. 넌 내아들이야. 넌 내 딸이야. 아멘이십니까? 그럼 뭘 해야 합니까? 우리도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설교하고 예배인도하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심방하고 말씀을 준비하는 것! 이유는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나라를 위해,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7. 여러분이 하는 일은 각기, 전부, 다, 다양합니다. 그렇지만 그 일을 왜 하냐? 목적이 있지요? 돈을 벌기 위해서. 그럼 그 돈으로 뭘 할까요? 먹고 살아야지요. 맞습니다. 하지만, 먹고 살면서 어떻게 하실 겁니까? 무엇을 하실랍니까? 방향은 정해야 합니다.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산다. 아멘 하시겠습니까? 진해중앙교회는 교회의 영광을 위해 살지 않습니다. 진해중앙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삽니다. 아멘하시겠습니까? 저 역시 진해중앙교회가 하나님나라를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제가 해결되고, 질병이 치유되고, 소원이 성취되고 .... 하나님 나라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나라가 시작되는 곳에 능력의 역사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슴 한복판에서, 여러분의 생활속에서 하나님나라가 시작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8. 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장 총회 교회력에 따른 성서일과에 보면,(주보에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다니엘서 7장과 함께 시편과 고린도후서와 요한복음 말씀! 이 네 개의 말씀을 연결시켜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편 68편의 말씀을 보면, 3절은 기뻐하여,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했습니다. 4절 말씀도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고 했습니다. 32절도 찬송하라고 명령합니다. 33절도 찬송하라고 명령하고 34절은 능력을 하나님께 돌리라고 했습니다. 35절의 마지막은 다시 한번 더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명령합니다. 성도여러분, 하나님나라를 산다는 것은,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진해중앙교회가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의 찬양단을 통하여 영광받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또 우리 황원주 집사님을 비롯한 성가대의 찬양이 좋습니다. 더 나아가서 찬양단와 성가대의 찬양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이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9. 하나님의 나라를 산다는 것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높이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하나님나라를 산다는 것은 하나님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시편 68편 5절과 6절은 말합니다. 다같이 읽겠습니다. “5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6 하나님이 고독한 자들은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시며, 갇힌 자들은 이끌어내사 형통하게 하시느니라. 오직 거역하는 자들의 거처는 메마른 땅이로다.” 고아와 과부와 고독한 사람과 갇힌 사람을 챙기시는 하나님! 고아와 과부와 고독한 사람과 갇힌 사람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혼자라는 것입니다. 지지해 주고, 편들어 주고, 손잡아 주고, 함께 머물러 주는 일, 10절에서는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주의 은택을 준비하셨다고 했습니다. 고아와 과부와 고독한 사람과 갇힌 사람과 가난한 사람들이 홀로 있지 않고, 하나님과 함께 있고, 우리와 함께 머무는,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진해중앙교회에서 시작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0. 하나님나라를 산다는 것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닮는 것, 하나님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를 더하겠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산다는 것이 뭐냐?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맡은 사명자가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은 말합니다. 우리를 위해 죽임을 당하신 예수님을 이야기하고 권면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위해서 살라고. 고린도후서 5장 14절과 15절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15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을 위해 사는 게 뭘까요? 17절 말씀에서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새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거듭났다는 겁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했으니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가지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가지고, 세상과 하나님을 화목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11. 18절과 19절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세상과 하나님을 화목하게 하는 일은, 복음을 전함으로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흔히 전도라는 말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우리 진해중앙교회는 참 좋은 교회입니다. 내 신앙을 지키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전도에 힘을 쏟고 정성을 들이고 열심을 가진 분들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도에 열심을 가지 분들이 10명, 20명 점점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정말 좋아하시는 일입니다. 세상과 하나님을 화목하게 하는 일은 개인을 전도하는 것과 함께 세상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세상을 바꾸어나가는 것을 포함합니다. 세상을 보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도록 변화를 추구하는 일입니다.


12. 하나님나라를 살고 싶다면. 찬양해라. 고아와 과부와 고독한 사람과 갇힌 사람과 가난한 사람을 챙겨라. 화목해라. 그리고 하나 더. 화목함에서 한 발 더 나아가면, 뭐가 어떻게 될까요?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누가 누구하고 하나가 되는 겁니까? 예수님은 요한복음 17장 11절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하나님과 하나인 것처럼 우리와 예수님과 하나님이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가 된다는 것은 더욱 커지는 일입니다. 내 마음과 생각이, 내 감정이 하나님과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마음과 생각과 감정이 하나님과 같아지는 것입니다. 찬양을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말씀을 통해서,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과 같은 길을 가는 것입니다.


13. 성도여러분, 찬양으로 하나되고, 고아와 과부와 고독한 사람과 갇힌 사람과 가난한 사람을 챙기면서 하나가 되고, 하나님과 세상을 화목하게 함으로 하나가 되고, 하나님과 우리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나라를 사는 것입니다. 찬양으로 하나되고, 챙기면서 하나되고, 회목함으로 하나되고, 하나님과 하나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의 삶을 선택할 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겁니다. 이 길을 갈 때,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길 위에 질병치유와 문제해결과 복있는 삶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진해중앙교회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교회입니다. 더 힘껏, 더 뜨겁게, 더 간절하게 찬양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진해중앙교회는 이웃을 챙기는 일을 이미 시작한 교회입니다. 챙김의 사역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챙기고 돌보는 일이 더 많이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교회 과제는 화목입니다. 생각이 다르지만 틀렸다고 말하지 않는 교회, 그래서 함께 갈 수 있는 교회, 화목한 교회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우리 진해중앙교회는 하나님과 하나되기 위하여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나를 들여다 볼 줄 아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나의 변화를 통해 하나님께 한발 더 가까이 나아가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4. 기억하십시오. 하나님나라는 찬양하고/ 챙기고/ 화목하고/ 하나되는 것입니다. 힘차게 하나님나라를 이루어가는 우리 진해중앙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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