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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2-2) - " 회개가 살길입니다 " / 3.1절 기념주일 / 문홍근 목사 > 사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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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사순절(2-2) - " 회개가 살길입니다 " / 3.1절 기념주일 / 문홍근 목사

관리자 2026-02-27 (금) 10:45 1시간전 4  

본문삼하 12:1-15, 행 3:11-21, 요 18:12-27

 

1) 3.1절 107주년 기념주일

오늘은 사순절 둘째주일로 3.1절 107주년 기념주일입니다.

107년 전 우리 선조들은 우리나라가 일제(日帝)에게 국권을 침탈당하고 수탈을 당하면서 이에 항거하여 우리나라는 일본과 하나가 될 수 없는 자주독립국가임을 선언하고, 3천리 방방곡곡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이에 일제는 총칼로 무자비하게 진압을 하여 많은 사상자를 내고 수많은 사람들을 체포 구금했습니다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의하면 3월에서 5월까지 함경도에서부터 제주도까지 전국적으로 1542회의 만세 시위가 있었고 참가 인원이 205만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일제의 무력진압으로 사망자가 7천 509명이고 부상자는 1만 5천 850명이며이후 일본경찰에 의해 구속된 사람들이 4만 5천 306명이었습니다특히 이때 가장 열심히 만세 시위에 참여했던 기독교 교회 47곳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3.1 운동은 세계 민중운동사에 큰 영향을 끼친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가졌던 나라 사랑의 정신을 깊이 새기며 그 자랑스러운 얼을 이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2)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구약 본문 사무엘하 12장 말씀은 이스라엘의 다윗왕이 범한 죄를 나단 선지자가 책망하고다윗이 회개하는 것을 알려준 말씀입니다.

실수하지 않고 죄를 범하지 않은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다윗 임금도 하나님을 잘 섬기는 왕이었지만 큰 죄를 범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사울 왕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지만 초기에는 다윗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저항을 받았습니다다윗은 여러 해 걸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모든 저항을 극복하고 나라를 평정했습니다그 이후 평안해졌을 때 다윗은 큰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이는 충성스러운 군인 우리아 장군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일입니다이스라엘의 왕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르고 나아가 그 남편인 우리아 장군을 전쟁터에서 전사하도록 만들어 후환(後患)을 없앴습니다속된 말로 완전범죄가 되었습니다그러나 사람들에게는 감쪽같이 속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그래서 나단 선지자가 찾아와 에둘러 다윗왕의 죄를 책망합니다나단 선지자는 생명을 걸고 다윗왕에게 하나님의 징벌을 선포합니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를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히 떠나지 아니하리라.”(10하며 책망합니다.

당시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다윗은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나단을 해칠 수 있었지만 나단에게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며 자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했습니다그리고 용서받았습니다.

우리는 쉽게 다윗이 잘못을 지적받고 회개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스라엘 전 역사에서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진 다윗이 일개 선지자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회개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번 내란 사태를 보십시오헌법을 유린하고 내란을 일으켜 군인들이 국회를 침탈한 모든 과정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방영되는 잘못이 드러났어도 국민들 앞에 잘못했다고 진정한 사과를 하지 못하는 전직 대통령을 우리들이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다윗은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그것이 잘못이라는 지적을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하며 회개했습니다보통 사람 같으면 변명하거나 어쩌다 실수로 그랬다는 둥 그냥 넘어가려고 했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그러나 바로 그 자리에서 지체없이 회개하는 그 자세를 우리가 귀하게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비록 훗날 그 죄과를 하나님 앞에서 받기는 했지만그래도 그 왕조가 중단없이 이어지고 역사에 훌륭한 왕으로 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문제는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었을 때 바로 뉘우치고 회개하는 것입니다그것이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요한일서 1장에서 사도 요한은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8-9)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회개하는 것입니다우리 죄를 깨닫고 뉘우쳐 회개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실 것입니다.

 

3) 베드로의 예수 그리스도 부인

오늘 복음서 말씀은 예수님이 예루살렘 권력자들에게 체포되셨을 때 사랑하시고 신뢰했던 제자 베드로가 자신은 절대로 주님을 부인하지 않고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요 13:36)고 장담했지만, “닭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요 13:38)라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처럼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한 말씀입니다.

당시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집 뜰에서 문을 지키던 여종이 베드로를 알아보고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라고 물었을 때 베드로는 나는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이어 베드로가 예수님이 가야바에게 심문받으실 때 다른 사람들과 불을 쬐다가 사람들이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라고 물었을 때 나는 아니라고 두 번째 부인을 했습니다또 대제사장의 종이 네가 그 사람과 함게 동산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고 할 때 베드로는 다시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그렇게 세 번째 부인하자 곧 닭이 울었습니다이 본문의 병행 구절인 마태복음 27장 75절에는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라는 말씀으로 베드로의 회개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유럽 쪽에 가면 교회당 건물 지붕에 십자가 대신 닭 모양이 올려져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이것은 바로 오늘 본문에 있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교회가 바로 사람들에게 베드로에게 들렸던 것과 같은 닭 울음소리를 들려줄 수 있어서 사람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닭 모양을 교회 지붕에 새겨 올렸다는 설명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베드로의 회개가 진심이 담긴 회개였는지는 오늘 서신서 말씀 사도행전 3장에 나타난 베드로의 설교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4) 회개한 베드로가 다시 회개를 설교하다

사도행전 3장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다시 40일을 제자들과 함께하시다가 승천하시고오순절 성령 체험을 한 후 성전에 요한과 함께 기도하러 올라가다가 성전 미문(美門)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고쳐주어 일어나 걷고 뛰게 한 후 그 기적을 보고 놀라서 몰려든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한 설교입니다.

우리가 복음서를 통해서 아는 베드로는 겁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자기를 사랑하셔서 가장 신뢰해 주신 예수님을 어린 여종 앞에서 모른다고 부정했던 베드로였습니다그런데 그 베드로가 전혀 새로운 사람으로 달라졌습니다.

지금 베드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권력자들이 그대로 권력을 행사하던 예루살렘에서 기적 소식을 듣고 모여든 사람들을 향해 이스라엘 사람들아이 일을 왜 놀랍게 여기느냐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고 물으면서이 놀라운 기적은 예루살렘 권력자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의 권능으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 믿음으로 그 사람을 고쳤다고 당당하게 설교했습니다베드로는 이제 겁과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이유는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베드로는 예루살렘 사람들을 향해 담대하게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이를 거부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주기를 구하여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행 3:14-15)고 외칩니다. ‘너희가 예수를 죽였다고 몰아칠 수 있는 그 용기는 어디에서 온 것입니까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눈으로 직접 보고 그와 함께 생활한 데서 나온 힘입니다조금도 두려움이 없습니다예수님을 모른다고 어린 대제사장의 여종 앞에서 부인하던 그 연약한 베드로를 우리는 여기서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베드로는 이제 아주 당당하게 예루살렘 시민들의 회개를 촉구합니다. 19절에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함을 받으라.”고 외칩니다이 말씀은 예수님이 체포되셨을 때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던 그 겁많은 베드로가 전혀 새로운 사람으로 달라졌음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이는 베드로가 닭이 울 때 밖에 나가서 통곡하며 울던 베드로의 회개가 단순한 회개가 아닌 진정성이 담긴 진실한 회개였음을 아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결국 이 베드로는 그의 진정한 회개를 통해서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달라져 겁쟁이 베드로에서 교회의 반석이요사도들의 대표인 베드로가 된 것을 확인시켜 줍니다우리는 유명한 영화 벤허에서 베드로가 로마에서 박해를 피해 도망쳐 나오다가 예수님이 로마로 들어가신다는 환상을 보고 주여어디로 가시나이까?” 곧 쿼바디스 도미네!”하며 발걸음을 돌려 순교의 길을 간 것을 보았습니다베드로가 네로의 박해에 순교를 당한 사실은 교회의 역사가 증언해주고 있습니다.

이 베드로는 사도행전 2장을 보면 오순절 성령 체험 후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놀란 사람들이 마음에 찔려 형제들아우리가 어찌할꼬?”하고 물었을 때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고 외쳤습니다진정으로 회개한 베드로가 제시한 살길이 바로 회개임을 보여줍니다.

 

5) 맺음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예수님의 선교 제일성(第一聲)도 회개하라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말씀이었습니다.(마 4:17) 초대교회의 선교 제일성도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였습니다.(행 2:36) 이는 회개가 우리 신앙 여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종종 회개를 말합니다하지만 진정한 회개가 아닌 입으로만 하는 회개를 말하기 쉽습니다그러나 다윗과 베드로의 경우에서 보는 것처럼 전혀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는 진정한 회개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사순절입니다사순절은 회개의 시간입니다지금 우리를 깊이 돌아보며 우리가 먼저 재를 무릅쓰고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 교회가 지금 세상 사람들을 향해 닭 우는 소리를 내라고 명하십니다먼저 우리가 회개하고세상을 향해 회개를 선포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교회의 회개가 절실합니다모양만 교회인 교회가 성령의 능력을 상실하고 믿는 척하는 교회로서는 이 세상을 구할 수 없습니다진정한 회개로 생명력을 회복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회개가 지금 우리 교회가 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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