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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6-2) - "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 " / 최형규 목사 > 주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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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주현절(6-2) - "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 " / 최형규 목사

관리자 2020-02-14 (금) 12:56 1개월전 117  

본문: 출 6:2~9, 시 1:1~6, 마 14:1~12, 계 12:7~12 

 

   사람에게서 만남이란, 그 대상과 내가 어떤 관계인가 규정하고, 그 만남에 의미를 부여하게 될 때 깊어지게 되고, 남이 아닌 친밀한 관계로 나아갑니다. 교회에서 전도를 목적으로 이런 저런 초청행사를 많이 하는데, 그렇게 교회 예배당 문턱을 넘어 예배를 몇 차례 드린다고 해도 그 만남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신앙인으로 변화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은 주께서 왜 우리에게 찾아 오셨는지를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주현절 절기는 바로 그 지점을 주목하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행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나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의 의미가 더욱 깊어지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만남이 이어지기를 축복합니다.

 

1) 오늘 구약의 본문(출애굽기 6장 )을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들려줄 말씀을 가르쳐 주십니다. 첫째는 나는 여호와라고 하나님의 이름을 알려 줍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는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나타나셨으나, 이제 모세를 통하여는 그 전능하심으로 뜻을 세우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으로 그 이름으로 알려 주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예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애굽을 극심한 기근에서 구해준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게다가 급격히 불어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두려워한 애굽의 지도자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강하게 통제하는 정책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통 가운데 신음하며 괴로워했습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말씀하시는 겁니다.(4~8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자손인 이스라엘 백성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이제 그 약속을 성취하실 것”이라고 말이지요.

 

 그런데 정작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에게 전했을 때, 애굽왕 바로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고, 더 많은 노역과 더 적은 식량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힘들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이 상하고 고된 노역으로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선포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은데,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때론 하나님의 뜻을 막아서는 악한 세력들은 할 수 있는 데까지 저항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고 나아가려고 하면, 눈에 보이든지 보이지 않든지 악한 세력들은 저항할 수 있는 데까지 악하게 저항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현실 앞에 무력함을 넘어 상실감을 갖게 되었기에 모세의 말을 더 귀 기울여 듣지 않았던 것입니다. 

 

 애굽왕 바로는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세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악한 세력들은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부정하므로 주의 말씀을 거역하고, 언약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지 않으려 합니다. 그런 일이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도 나타납니다. 악한 영적 세력들은 그럴 듯한 변명과 이유로 우리의 영혼을 빼앗아, 하나님의 뜻을 외치지도 따르지도 못하게 만듭니다. 세상의 권세잡은 악한 영들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나아가기에 어렵도록 때로는 핍박을, 때로는 교묘한 회유로 침신앙의 길을 흔들어 놓습니다. 그나마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고 나아가려고 하면, 눈에 보이든지 보이지 않든지 악한 세력들은 저항할 수 있는 데까지 악하게 저항하여 믿음의 사람들에게 무력감과 상실감을 더하려 합니다. 

 

 우리 기장 교단은 일찍이 이 시대, 한국 사회에서도 명실공히 붙들고 나가야 할 하나님의 뜻을 잘 붙잡았습니다. 장공 김재준 목사님을 통해 “생명, 평화, 정의”라는 시대를 관통하는 신학사상이자 신앙의 핵심을 들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그것을 기억하지도 못하게 하고, 알지도 못하게 하고, 믿지도, 제대로 부르짖지도 못하게 하는 악한 영들의 계략에 걸려 교회마다 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바로 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나의 길을 인도하시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믿음입니다. 구원의 뜻을 세우시고, 그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분이 내가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여호와 하나님임을 믿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시대가 아무리 악하고 교묘해도,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것이 바로 생명살림과 평화를 지향하고 정의를 구하는 일이라는 진리와, 그것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고 순종하여 행하는 것, 그것이 오늘 구약의 본문에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나는 여호와이니라’는 말씀을 깨닫는 것입니다.  

 

2)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뜻을 세우시고 이루시기 때문에, 사람의 연약함같이 더디거나 무너지지 않습니다.

 

 구약의 많은 선지자들이 모세처럼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갑니다. 그런 믿음의 순종은 세례요한에까지 이어집니다. 오늘 신약의 본문(마태복음 14장 )을 보면, 세례 요한이 순교하게 된 배경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례요한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나 들녘에서 삶을 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세례로 회개의 복음을 전했던 선지자입니다.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례요한의 말씀을 듣고 요단강가에 나아와 회개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요한은 헤롯 왕에게도 바른 소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유대 땅에서 범한 성적인 문란은 개인적인 가정사로 치부되기에는 너무나도 명백한 악이었고 회개해야 할 죄였기에 세례요한은 그의 죄악을 공개적으로 지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세례요한은 헤롯의 아내와 딸의 계략에 의해 순교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은 이렇듯 어려운 상황이나 불의 앞에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선포할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다는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한 순종입니다.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세례요한도 하나님을 전능하신 하나님뿐만 아니라, 뜻을 세우시고 그 뜻을 이루시는 여호와 하나님으로 믿었습니다. 그러한 믿음으로 증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3) 오늘 세 번째 본문인 요한계시록에서는 하늘에서의 영적 싸움에 대해 증언하고 있습니다.  용으로 상징되어 마귀라고도 불리고 사탄이라고도 불리는 세력과 미가엘 천사로 대표되는 하나님의 사자들과의 한 판 싸움입니다. 그 싸움의 결론은 하나님의 승리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하늘에 소리가 있기를 하늘의 형제들이 결국 그 싸움을 승리했다고 증언해 줍니다. 그런데 그 승리의 비결이 무엇이라고 증언하고 있습니까? 첫째는(10절)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남이고, 둘째는(11절) 바로 어린양의 피와 그들이 증언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기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은 결국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 이래 죄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겠다는 계획과 약속의 성취로 나타난 사건입니다. 또한 그들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은 모두 하나님의 주권 아래 시작되고 선포되고 이루어진 하나님의 뜻이자 하나님의 존재 자체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창조하고 시작하셔서 말씀으로 약속하시고, 말씀으로 끝을 이루시는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과 관계 맺는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약속의 말씀은 생명과 같이 소중한 것입니다.

 

 어느 교회 예배당 벽면에 이런 글귀가 쓰여 있는 것을 봤습니다. “어떤 문제도 하나님보다 크지 않습니다.” 

 맞습니다. 어떤 상황과 문제도 하나님보다 크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을 지켜 살아간다면 그 사람들, 우리들을 통해 하나님은 구원의 뜻을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편 1편에 보면,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밤낮으로 묵상하는 자’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하면,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는” 삶, 하나님께 인정받는 복있는 자의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오늘 이 시간 이렇게 선포하면서 세상을 향해 나아갑시다.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소망이십니다.”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를 지혜와 능력으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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