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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3-2) - " 우리도 주인공이 되자 " / 송종근 목사 > 대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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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대림절(3-2) - " 우리도 주인공이 되자 " / 송종근 목사

관리자 2023-12-14 (목) 17:54 1년전 425  

본문) 삼상 2:1~10, 11:1~3, 8~16, 1:39~56

 

우리는 지금 대림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절기가 대림절입니다. 구세주를 보내 주시겠다는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절기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기다리는 절기가 대림절입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대림절은 교회보다 세상이 더 떠들썩하고, 흥겨운 시절이 되었습니다. 화려한 트리 장식이며, 신나는 캐롤 소리는 마음을 들뜨게 하고, 꿈꾸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이 만들어 낸 이 화려함의 이면에는 매출 전략이 있고, 홍보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성탄절을 상품 판매와 매출 확대의 기회로 삼으려는 의도적인 연출인 것입니다. 대림절의 진짜 주인공은 이 땅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인데, 언제부턴가 구세주 예수의 의미는 2순위, 3순위로 밀려 버린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약속이 성취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하심을 보여주는 증거요, 우리에게 아직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임에도 불구하고, 그 의미가 점점 드러나지 않는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기쁘고 귀한 소식이 세일 소식에 밀리고, 이벤트에 밀리고 있는 현실에,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의 말씀에 귀 기울이시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사무엘상의 이야기는 한나가 하나님 앞에 서원한 후 아이를 출산하자 하나님 앞에 드리는 감사와 찬양입니다. 일찍이 브닌나의 조롱과 괴롭힘으로 인하여 고통 받던 한나는 눈물로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서원했습니다. 하나님이 아이를 허락하시면 그를 하나님 앞에 드리고, 그의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겠다는 것이 그의 서원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한나의 기도에 응답하사, 아들을 출산하게 되자 한나는 젖 뗄때까지 잘 양육한 이후 그를 하나님 앞에 서원한 대로 하나님께 드리고 평생을 하나님을 경배하며 살게 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은 사랑하는 자녀를 하나님 앞에 드리고, 하나님 앞에 드리는 기쁨과 감사의 찬양입니다.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아들을 얻었지만, 그 아이를 자신만의 기쁨으로 삼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리는 한나의 진심이 오늘 말씀에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나는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에 빗대어 찬양합니다. 자신에게도 불가능했던 일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존재였으나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로 말미암아 아이를 낳게 되었음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슬픔과 상처를 하나님께서 친히 살피셔서 자신에게 이와 같은 은혜가 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나가 자신에게 임한 은혜를 자신만을 위한 것으로, 자신의 기쁨만을 위하여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를 갖지 못하는 현실로 인하여 당했던 설움과 아픔을 복수와 앙갚음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도구로 드리면서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찬양을 통해 한나는 자신의 아이가 하나님이 은혜 가운데 주신 약속의 징표라는 점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나는 역사의 주관자요, 창조자 하나님께서는 마음먹으면 불가능한 일이 없고, 그 뜻을 받들며 사는 성도들의 삶도 돌보시고 인도하신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낮은 자를 높이시고, 주의 말씀을 따라는 사는 거룩한 자들의 발걸음을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나는 하나님 동행하시면 세상 그 누구도 우리의 앞길을 막지 못하고, 이길 수 없고, 참된 승리로 나아갈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는 오늘 서신서의 증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증언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서신서의 말씀,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으로 세상에서 승리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믿음 안에서 세상은 창조되었고, 믿음 안에서 선진들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며, 승리할 수 있었음을 오늘 히브리서 기자는 증거합니다. 그러면서 그 예로 든 인물이 바로 아브라함과 그 아내 사라입니다. 75세라는 나이에 고향을 등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결단했던 그 믿음을 지적한 히브리서 기자는, 그 믿음의 절정이 그 자녀의 출생을 통해 나타났음을 지적합니다. 나이가 많아 아이를 갖지 못할 것이라는 좌절 속에 살던 사라에게 하나님은 은혜로 그 태를 열어 열국의 어미가 되는 거룩한 복을 허락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허락된 자손은 하늘의 별과 같이 많아져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첫 약속이 결코 허황된 것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 안에서 약속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이 세상에서는 나그네나 이방인과 같이 살았음을 지적합니다. 그렇게 산 믿음의 선진들의 인생은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거룩한 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거룩한 여정이라는 점을 오늘 히브리서 기자는 강조합니다. 곧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간직하고 살아가는 인생을, 하나님은 잊지 않으시고 그들을 위하여 거룩한 성을 예비해 두셨다는 점을 지적하며, 약속을 간직하는 사는 삶은 헛된 것이 아니라 꼭 열매맺는 인생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이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은 자손으로 성취되었듯, 거룩한 성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도 성취될 것이라는 분명한 선언이기도 합니다. 약속을 간직한 자의 인생은 결코 실패가 없고, 궁극적으로 성취하고, 성공할 것임을 히브리서 기자는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오늘 복음서에 등장하는 마리아의 찬가를 통해서 확인되는 대목입니다. 마리아는 수태고지를 받고, 순종하겠다 결정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처녀가 아이를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마리아는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천사를 통해 전해주시는 거룩한 구원의 약속을 믿고, 그 주인공으로 기꺼이 헌신할 것을 결단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결단한 마리아는 천사가 그 약속의 징표로 언급했던 엘리사벳을 찾았습니다. 정말 엘리사벳에게 천사가 한 말이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마리아의 행보에 엘리사벳과 엘리사벳 태중의 아이가 먼저 반응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로 선택받은 마리아를 보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감동되어 찬양하고, 축복했음을 성경은 증거합니다. 친족이었던 마리아가 오랜만에 자신을 찾았다는 사실에 감동하여 그를 환영하고 칭찬한 것이 아니라 거룩한 성령의 감동으로 그를 축복하고 찬양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는 엘리사벳에게 일어난 일도, 마리아에게 일어난 일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서 이루어진 거룩한 역사라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향해 내 주의 어머니라 고백함으로, 마리아가 이 땅을 구원할 메시아를 잉태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 마리아는 천사를 통해 들었던 모든 것들이 사실이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에게 주어진 약속이 사실이요, 성취될 것임을 확신한 마리아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했습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의 중요성을 알게 된 마리아의 선택은 순종이고, 찬양이었던 것입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했던 고백과 같이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찬양하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세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간직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의 찬양과 고백을 증거합니다. 믿음 안에서 그들은 약속의 성취자가 될 수 있었고, 그들의 순종과 헌신은 이 땅을 바꾸고, 인류를 구원하는 거룩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약속을 듣고, 믿고, 행동했던 그들의 순종이 오늘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게 되었고, 소망 가운데 살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세속적인 이벤트에 미려 찬밥 신세가 되어버린 성탄절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오늘 말씀은 아직 우리에게는 기회가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약속의 주인공 될 기회, 약속의 성취자가 될 기회, 약속의 목격자가 될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마리아가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엘리사벳과의 만남을 통해 확인하고, 한나가 그 아들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인하고, 아브라함과 사라가 그 자녀들을 통해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확인했듯 오늘 우리도 대림절을 통해, 성탄절을 통해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비하셨고,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시려 했는지를 오늘 성경은 분명히 보여줍니다. 그것은 믿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믿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믿고 충성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도 약속의 성취가 되었던 한나처럼, 아브라함과 믿음의 선진들처럼, 마리아처럼 거룩한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탄생과 함께 이루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 우리가 도구 되어 응답하는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우리도 마리아처럼 결단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는 성도들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약속은 믿고 지키는 자의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약속을 믿고, 기다려 성취하는 거룩한 주인공들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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