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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대림절(1-3) - " 예수 믿고 승리합시다." / 이영재 목사

관리자 2020-11-28 (토) 14:47 3년전 1036  

본문) 60:15-22, 3:15-22, 1:5-25

 

가난하여 굶주리는 사람들은 어떠한 변화라도 일어나기를 절실하게 기다립니다. 경제상황이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실직상태를 벗어나기 원합니다. 저임금이 조금이라도 올랐으면 염원합니다. 모두가 풍요롭게 배불리 먹는 시절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우리나라는 근자에 수년간 경제상황이 좋아졌습니다. 주변에 굶어죽는 사람은 거의 없고, 이제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온 국민이 잘살게 되리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지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재앙으로 밀려왔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세계의 다른 나라들 보다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사실입니다. 한국의 저력에 대해 세계가 놀라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네 서민들에게는 힘겨운 불황의 상황이 길고도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것처럼 오래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가게에는 손님이 없고, 임대를 낸 가게의 세를 내지 못하니 잠시 휴업을 해야 합니다. 노래방에도 손님이 뜩 끊어졌으니 밤새도록 애타는 마음으로 빈 가게를 지켜봅니다. 마음이 어둡고 힘겨우니 우울증 증세가 어느새 우리네 마음을 짓누릅니다. 마음이 어두우니 여러 가지 질환이 생겨서 병원 신세를 더 지게 생겼습니다. 교회에 가서 마음껏 부르짖으며 울고 싶으나 방역지침 때문에 마음대로 갈 수도 없습니다. 힘겨운 상황이 오래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사야서 60장의 말씀을 보면 힘겹고 어려운 삶이 드러나 있습니다. 이전의 고생스럽던 지나간 삶과 이제부터 시작된 새로운 삶이 날카롭게 대조되고 있습니다. 버림받고 미움을 받으며 왕따를 당하던 시절은 지나가고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새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고난을 당하던 이스라엘 디아스포라 믿음의 공동체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셨습니다. 야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해주시고 고통에서 건져주실 것입니다. 전란에 시달리던 사람들과 사회적 폭력에 짓눌려 살던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시고 사회정의를 세워주시며 더 이상 환경파괴가 없는 새로운 사회를 세워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제부터는 주 야훼께서 구원자와 속량자와 권력자임을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60;16). 그날은 주님께서 오시는 큰 기쁨의 날일 것입니다. 해와 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빛이 모든 피조물에게 골고루 비추는 절대 평화와 무한 공공의 시대가 곧 올 것입니다. 모두가 노예의 신분에서 해방을 얻고 자유시민이 되고 모두가 토지를 소유하고 자유롭게 삶을 영위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회체제를 어찌 절대 공공의 사회라고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가장 하잘 것 없이 취급되던 사람마저도 일가를 이루게 된다니, 강자가 아니라 가장 약한 이가 나라를 이룬다고 약속하시니, 믿음의 사람 이스라엘은 참으로 아름다운 새 시대를 기다리며 평화롭고 정의롭고 생명이 넘치는 삶을 꿈꾸게 되었습니다(60:22)

 

바울 사도께서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사람에게 이 약속이 이루어진다고 가르쳤습니다.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 보다 더 완전한 자손의 약속이 이미 아브라함에게 주어졌음을 바울은 상기시킵니다(창세기 15), 아브라함에게 주신 그 약속은 그리스도에게서 이루어질 약속이었습니다. 율법을 받았으나 그 율법을 가지고 타인을 구속하는 폭력의 도구로 삼은 자들이 그 약속을 유업으로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참된 인간성을 회복하는 사람만이 그리스도에게서 이루어지는 그 약속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3:22).

 

코라나19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힘겹게 삶을 이어가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세상과 구별되어 그리스도를 믿고 살도록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만이 참된 빛이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합시다. 어려운 고난의 시절일수록 연단의 강도는 세고 힘겹지만 이 고난의 세월을 이기고 나면 우리의 믿음은 더욱 순결한 정금과 같이 성장할 것입니다. 이사야 60장의 말씀에 우리를 가리켜 하나님께서 심으신 나무라고 표현했습니다. 주께서 심으셨으니 어떠한 가뭄도 우리를 죽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주께서 돌보시기 때문에 우리는 참으로 안전한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약속을 이루신 그리스도를 믿으니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는 모든 약속이 우리 믿는 자녀들에게 이루어졌습니다. 이미 이루어졌음을 믿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시기까지 믿음의 자녀들은 얼마나 힘겨운 삶을 살았는지 모릅니다. 폭력을 사용하는 지배자들은 식민지 백성을 착취하고 억압했습니다. 종교와 신앙의 자유마저 박탈했습니다. 그리스도가 오시기까지 율법이 이스라엘을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거짓된 유대교 지도자들이 평신도들을 정신적으로 억압하고 율법의 조문을 준행할 것을 강요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진정한 믿음의 수행으로 삼지 않고, 타인을 강제하는 폭력의 도구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에게 진정한 신앙인의 자유를 박탈하고 온갖 규정과 교리를 만들어 제한하고 통제하며, 심지어는 정신적 노예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한국의 기독교는 마치 유대교나 중세의 로마 가톨릭처럼 타락한 자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대형교회를 이룬 목사들은 돈과 권력을 쥔 상류사회의 지배자들과 한 동아리를 이루어 보수대여합의 음모에 가담하고 봉사하고 있습니다. 저들은 교리를 가지고 교인들을 억압하고 믿음과 사고의 자유를 박탈하고 있습니다. 저들은 근본주의자 연대를 이루고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일부 지배이데올로기에 편승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성경의 말씀을 저버린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대한예수교 합동을 비롯하여 어정쩡한 통합측의 대부분 교회들에서 성경의 메시지를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근본주의를 표방하는 침례교, 성결교, 오순절, 일파들이 보수주의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들은 교리에 의지하여 평신도들의 정신을 속박하고 이요하고 착취하고 있습니다. 이들 교회들에서 진정한 성서의 연구가 실종되었으며, 대중의 세속적 욕망을 매개로 형성하는 집단주의적 세력만이 유일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종교적 권력을 추구하는 자들은 교회를 우상숭배의 집단으로 타락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이와 같은 율법주의적 기독교를 단연히 배제하고 성경의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참된 교회를 받들고 이룩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이와 같이 삶을 짓누르는 모든 굴레를 벗겨 주실 것입니다. 종교적 권위로 신도의 정신을 속박하는 모든 전체주의적 사슬을 끊어 주실 것입니다. 깨어난 믿음을 견지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그 약속이 이미 예수 그리스도에게 이루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예수와 함께 살기를 열심히 추구하는 성도들에게 오늘 날에도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것입니다.

유대교의 거짓된 종교적 이데올로기가 오늘에도 교회 안에 판을 치고 있으니 우리 한기장 성도들은 분연히 일어서서 이 악한 종교의 세력을 타파합시다. 우리는 하나님이 심으신 나무입니다. 약속의 성취를 기다리는 모든 생명에게 참된 메시아가 오십니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오늘의 참된 이스라엘에게 영원한 평화가 임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시대에도 사회적 정치적 폭력과 종교적 정신적 억압은 기승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종교를 이용하여 호의호식하며 권력을 누리는 타락한 종교인들이 권력자들과 야합하고 있었습니다. 로마제국은 로마법에 따르는 자에게만 평화를 약속했습니다. 로마를 배척하는 자들에게는 가차 없이 십자가 처형을 가했습니다. 모든 참된 이스라엘은 신음하며 메시아가 오실 것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처럼 암울한 시대에 독생자 예수를 메시아로 보내셨습니다.

메시아 보다 먼저 엘리야가 와야 한다는 믿음이 민중 가운데 팽배했습니다. 구원을 사모하는 백성들이 세례자 요한에게 물려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메시아라고 믿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세례자 요한은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엘리야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엘리야는 요단강에서 하늘로 들리움을 받아 승천하신 예언자였습니다. 승천했던 그가 다시 오시면, 그것을 메시아가 오신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상숭배의 왕국과 투쟁하다가 승천한 엘리야가 다시 오면 우상숭배가 만연한 세상을 이기고 유일하신 하나님을 바르게 섬길 수 있도록 해방시키는 메시아가 오실 것입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였을 때 주께서는 그 보다 먼저 엘리사벳의 태 속에 엘리야로 예비하신 요한을 잉태시켰습니다. 엘리사벳은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인으로서 이미 늙은 여인이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은 동정녀 마리아에게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늙은 노인 엘리사벳에게도 나타났던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출생을 미리 알려주시는 장면이 누가복음서 1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엘리사벳의 남편 사가랴가 성전에서 당번이 되어 섬기고 있었습니다. 사갈랴는 아비야 조에 속한 제사장이었습니다. 그가 아비야 조에 속했다는 것은 평범한 제사장으로서 유대교가 부담한 직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종교인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가랴 부부는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었으며 유대교가 부여한 계명과 규율을 충실하게 지키는 제사자 부부였습니다(1:6).

사가랴가 성전에서 분향하는 동안 천사가 나타나서 주의 말씀을 전해 주었습니다. “네 간구를 주님께서 들어 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다.” 이 말씀으로 미루어 비록 늙었지만 사가랴는 포기하지 않고 대를 이을 아들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내 엘리사벳은 이미 경수가 끊어진지 오래이니 아마도 다른 젊은 여성에게서 아들을 얻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말씀으로 미루어 볼 때, 사가랴는 아내 엘리사벳을 통해서 아들을 얻게 해 줄 것을 주님께 간절히 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가랴는 실망하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기도에 응답이 왔습니다. 천사가 아들이 날 것이라고 예고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아기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부를 것, 그 아기에게 나실인 서원을 세울 것을 요구했습니다. 요한은 성령을 충만히 받아 엘리야의 능력으로 많은 죄인을 주님께로 돌아오게 할 예언자가 될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이처럼 오랜 숙원으로 간구하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에 사가랴는 입술로 범죄하고 말았습니다. 아내도 자신도 늙어 생식력이 없다는 현실을 적시한 것입니다. “어떻게 그것을 알겠습니까? 나는 늙은 사람이요, 내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불신앙에도 불구하고 그가 계획하신 일들을 이루어 가시는 분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도 노년에 아들을 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믿지 않고 웃었습니다(17:17; 18:12).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조금도 게의치 않으시고 자신의 원대한 구원의 약속을 이루어가시며, 아들 이삭을 주셨다. 마만 사가랴의 경우에는 그를 말못하는 벙어리로 만드셨는데 이것도 그의 노여움이나 징벌이 아닌 하나님의 계시하신 약속이 이루어지는 징표로 삼으신 것이었습니다. 사라랴가 다시 입을 열었을 때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당장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임신한 엘리사벳이 다섯 달 동안 숨어 살면서 비밀을 지켰기 때문이었습니다. 아기 요한이 태어난 후 8일 째 할례를 받을 때 사가랴의 혀가 비로소 풀렸습니다(1:64).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어주었습니다. 혀가 풀린 사가랴는 주님을 찬송하며 노래했습니다.

 

이제 오래 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메시아가 오심을 알리는 시대의 징조가 드러났습니다. 오실 분을 예비하는 엘리야가 세례가 요한으로 다시 왔습니다. 이제 모든 폭력과 억압은 사라지고 지극한 평화와 정의의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사가랴는 성령에 충만하여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쁘게 노래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천 전 로마제국의 식민지 갈릴리와 유대 지역에서 일어났던 그리스도 탄생의 이야기는 이미 지나가 버려 잊어도 되는 과거사가 아닙니다. 이 예수 탄생의 사건은 이사야 예언자가 미리 알려주었던 예정된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사역은 반드시 이루십니다. 이 사건은 오늘 2020년 대림절에도 그대로 이루어지는 구원과 평화의 사건인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어둠에 앉은 뭇 백성에게 하나님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그리스도는 구원자이십니다. 예수의 탄생을 모든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이 표현된 역사적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오늘 날 어두운 시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큰 의미를 지닌 사건입니다. 왜냐하면 오늘날에도 폭력으로 남을 억압하는 죄인들이 사회적 권력을 잡고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의 고통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를 옥죄고 있는 어둠의 세력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으며 종전선언과 평화통일의 길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평화를 알지 못하는 세력이 남과 북에도 많이 있고 이들을 부추기는 외세도 여전히 강력합니다. 이들 세력들이 보수연대를 구성하여 검찰과 언론과 재벌의 유착연맹을 이루어 민주세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들 검찰과 언론재벌, 그리고 경제재벌로 구성된 반민주세력이야말로 예수님 시대를 지배한 로마제국이며 헤롯왕조이며 예루살렘체제입니다. 저들 권력자들이 예수를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던 것입니다.

 

이번 2020 대림절을 맞이하면서 우리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까? 우선 코로나19의 위협 하에서도 우리의 믿음이 더욱 굳세어지는 새로운 체험이 있기를 원합니다. 경제불황에 스러져서 절망하는 마음이 없도록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마음에 해 보다 더 밝은 하나님의 빛이 비추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시다.

대림절을 지나는 동안, 매주 촛불을 하나씩 켜나가면서 우리 교회 공동체를 둘러싸고 있는 어둠의 세력이 완전히 물러가기를 기도합시다. 예수님처럼 믿음으로 승리하는 성도들이 됩시다(16:33). 오래 동안 기다리던 그리스도께서 이미 오셨습니다. 우리 가운데 살아계시며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서가 증언하는 말씀을 들으며 빛으로 나아가를 결단하는 그 순간 말씀의 구원하시는 능력이 우리 참된 그리스도인 성도의 삶에 가득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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