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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7-1) - " 믿음과 순종으로 영생의 길을 여시다 " / 오정석 목사 > 창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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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창조절(7-1) - " 믿음과 순종으로 영생의 길을 여시다 " / 오정석 목사

관리자 2020-10-15 (목) 14:44 3년전 1112  

본문) 3:1~8, 4:1~13, 3:31~36

 

창조절 일곱째주일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공동 대응으로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억제되었기에, 사회적 거리두기는 1단계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오늘부터 현장에서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쁘고 반가운 소식입니다. 과거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모두가 힘들어 하는 이 때에 부디 교회 공동체가 좀 더 인내하면서 한국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 누구보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분의 뜻을 안다고 자부하는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요즈음 그 맡겨진 사명과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 주일에, 삼위일체 하나님은 친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 뿐만 아니라, 영적, 육체적 굶주림과 장애로 당신에 나아오는 모든 자들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돌보시고 양육하시는 분이심을 말씀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교회 공동체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보호와 돌보심과 은혜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이는 피조된 모든 인간을 향한 창조주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말하는 것이요, 동시에 인정을 하든 안하든 모든 인간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입증합니다.

그러기에, 인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일이요, 돌보심을 찾는 일이요, 은혜를 사모하며 두드리는 일입니다.

, 창조주 하나님은 피조물인 인간들을 변함없이 돌보시고, 피조물인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을 겸손히 섬기며 끊임없이 붙들어야 합니다.

 

지난 주에 이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말씀으로 당신의 뜻을 전해주실까요?

먼저,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인간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하늘의 비와 결실기라는 보편적인 은혜(14:17)를 차별없이 주시는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를 원하십니다. 그 방향은 분명 고통과 신음과 근심에서 안식을 향합니다. 진노가 아닌, 영생으로 향합니다. 이러한 방향성은 분명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다음으로, 당신의 백성들을 향한 약속을 얻었다고 할지라도, 그 약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십니다. 그 길은 믿음과 순종입니다. 이 말씀은 곧,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순종하는 일이 녹록치 않은 일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불신과 불순종이라는 말입니다

 

이제, 세 본문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구체적인 인도하심을 확인하고, 역사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개입하시는 현장을 통해, 부디 끝까지 믿음과 순종함으로 영생을 얻는 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혹여나 약속을 받은 백성으로서 그 약속에 이르지 못할 자가 되지 않도록 근신하고 깨어있는 신앙인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먼저, 구약의 말씀을 봅시다.

성부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는 내용입니다. 모세는 눈앞에서 하나님의 현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몰고 광야 서쪽에 있는 하나님의 산 호렙에 도착했을 때였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나타났고, 그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나무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놀라운 광경을 보고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가서 그 큰 광경을 지켜보던 중에 모세야 모세야하며 하나님께서 부르십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대답하자, 하나님께서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라고 하십니다.

 

원래 거룩한 땅이었는지, 아니면 하나님을 만난 바로 그 곳이 거룩한 곳인지 모르나, 하나님은 분명 그곳이 거룩한 땅이니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모세가 거룩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아니, 거룩한 하나님께서 모세를 만나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모세를 만나주신 바로 그 곳, 그 시간은 거룩한 장소요, 거룩한 때가 됩니다.

 

그 거룩한 때와 장소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십니다.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이스라엘을 친 백성 삼으신 하나님이죠. 그러고선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해오신 일들에 대해서 말씀을 이어가십니다. 핵심은 이렇습니다. “보고, 듣고, 알고 있다.”입니다. 하나님의 속성을 드러내는 매우 의미가 있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을 친 백성으로 삼으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삶을 보고, 듣고, 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애굽에서 받는 고통을 분명히 보고 계셨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각종 노동에 시달리며 부르 짖을 때에 듣고 계셨습니다. 이 고통과 아픔이 언제 끝날지 몰라 어찌할 바 모를 때에 하나님은 저들의 근심을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한 순간도, 당신의 백성들에게 눈을 감지도, 귀를 막지, 마음을 닫지도 않으셨습니다. 당신의 백성과 함께하신 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때에 모세를 만나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백성들을 보고, 듣고, 알고 계신 하나님은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적극적으로 내가 내려가서라는 표현을 하시면서, 친히 당신의 백성을 애굽으로부터 건져서 아름답고 광대하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려가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신앙이 흔들리고, 심지어 신앙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힘들고 어렵고, 고통 중에 있을 때에 하나님은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하느냐는 항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애굽에서 430여년간 노예의 삶을 살 때에 한번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고통과 신음과 근심 중에 있는 당신의 백성들을 반드시 위로와 평강으로 인도하십니다. 바로 이 하나님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신 분이기에, 그 분을 향한 믿음으로 승리하기를 기원합니다.

 

다음으로 복음서 말씀을 봅시다.

하늘로부터 오셔서 만물 위에 계시며 임마누엘이신 성자 예수님도 성부 하나님과 그 궤를 같이 합니다. 왜냐하면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예수를 사랑하사 만물을 모두 그의 손에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성부 하나님께서 보시고, 들으시고, 아시는 세상의 모든 것을 성자 예수도 그대로 보시고, 들으시고, 아십니다.

뿐만 아니라, 성부 하나님께서 당신의 친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광대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심과 같이, 성자 예수는 영생으로 인도하십니다. 성자 예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이끌고 가고자 하는 방향, 그것은 영생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아닌, 영생입니다. 당신의 백성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떤 자에게, 어떤 백성에게 영생이 있다고 하셨나요? 아들을 믿는 자에게입니다. 성자 예수를 믿는 자입니다. 그런데 성부 하나님께서 만물의 전권을 성자 예수에게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성자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곧 성부 하나님을 믿는 것이지요. 따라서 성자 예수를 믿음은 곧, 성부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더 나아가서 그 분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따름으로 이어집니다.

그분께 순종함는 것이요, 그분의 말씀대로 따르는 것이, 출애굽의 길이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길이요, 영생을 얻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반드시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음과 동시에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사랑으로 주재하시는 하나님은 다른 길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백성들을 보시고, 들으시고,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살리려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마지막 본문인 서신서에서는,

불신과 불순종의 결과를 말씀하십니다. 결코 당신의 백성들에게 겁박하려는 것이 목적은 아닙니다. 영생을 얻는 길인 믿음과 순종에 대해서 보다 더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이 말씀에 우리는 분명 귀를 기울어야 합니다.

아무리 영생을 얻고, 안식에 들어갈 약속을 받은 자들이라고 할지라도, 그 약속의 말씀을 듣고 믿음과 연결짓지 못하면, 결코 영생을 얻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연한 이치입니다. 예를 들어, 매우 귀한 잔치 자리에 초대를 받았는데, 초대받은 자가 그 초대장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 경우와 같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영생의 자리, 영원한 안식처를 준비하셨습니다. 그 주인공이 되십시오.

우리의 삶에서 결코 간과해서 안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은 예나 지금이나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활력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신의 백성들의 영혼과 관절과 골수인 육신을 모두 쪼갤 수 있을만큼 예리하셔서 마음과 생각과 뜻까지도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믿음이, 우리의 순종이 눈가리고 아웅식이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영혼과 삶의 모든 행실에서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에 따른 순종과 따름이 이어져야 합니다. 두려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약속에 수반되는 응답이 있어야, 약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삼위일체 하나님은 분명 당신의 백성들의 삶을 보시고, 들으시고,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돌보십니다. 더 나아가서 안식과 영생에 이르게 하십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성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셔서 그를 구원자로 믿고,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유일한 길을 제시해 주십니다.

먼저, 우리를 보시고 들으시고 아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창조하셨고, 사랑하셔서 돌보시며, 사랑하셔서 구원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뜻을 맞추기 위해 근신하고 깨어있어야 합니다. 태초에 아담과 하와가 자신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동하여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었을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노하셔서 에덴 동산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아름답고 광대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영생에 이르는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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