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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1-1) - " 말씀으로 온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 " / 최형규 목사 (재일동포선교주일, 개척선교주일) > 창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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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창조절(1-1) - " 말씀으로 온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 " / 최형규 목사 (재일동포선교주일, 개척선교주일)

관리자 2020-09-04 (금) 14:01 3년전 1427  

본문) 창1:1~25, 1:1~5, 4:1~11 

 

오늘부터 12주간 창조절 절기가 시작됩니다. 창조절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음을 믿고 이해할 뿐만 아니라, 지금도 이 세상 가운데 임하셔서 새롭게 하고 계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절기입니다. 하나님의 창조가 태초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오늘도 하나님의 창조는 계속된다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동참하기로 결단하는 절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교회력이 3년을 주기로 바뀌는 데 창조력을 시작으로 올 해가 첫째 해에 해당합니다. 첫째 해 창조절 절기의 중심주제는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지으셨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위기의 징후들이 전세계적인 폭염과 폭우, 태풍과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창궐 등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교회가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바라보고 묵상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요즘 자연과 인간 사회에 걸쳐 나타나는 위기 징후들 가운데 지금까지 잘못 살아 왔던 삶 속에서 돌이켜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어떤 것이 잘못 되었고, 어떻게 돌이켜야 하는지 그 기준을 알아야 하는데, 창조절 절기 말씀을 통해 교회가 그 기준을 바로 찾고 창조주 하나님의 동역자로 바로 세워지는 은혜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구약의 본문인 창세기 11~25절 말씀을 보면, 이 세상 만물을 지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느니라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도 수없이 들어 봤을 법한 성경의 맨 처음 구절입니다. 성경의 수많은 기적들을 믿으려면 창세기 11절을 바로 믿어야 가능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창세기 11절은 온 우주 존재가 하나님께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선포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태초라는 것은 시간이라는 개념의 시작을 말하는 것이고, 천지라는 것은 좁게는 지구를 말하지만, 넓게는 지구를 포함한 온 우주의 처음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 바라)하셨다는 것인데, 바라라는 히브리어는 오직 하나님께만 붙어 사용되는 단어로 쉽게 말해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은 창세기 11절에서 다 설명이 되는 것입니다.

 

창조절 첫째 주일에 우리가 창조에 관련하여 기억해야 할 특성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혼돈과 공허, 흑암 가운데에서 창조사역을 통해 혼란 가운데 질서를, 무의미 가운데 가치를, 어두움 가운데 빛을 하나님의 뜻대로 구별하시고 하나님의 계획을 펼쳐 가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거룩이라고 표현합니다.

 

둘째는 말씀으로 창조하셨다는 사실입니다. 3~25절까지 하나님께서 질서있게 “**있으라고 창조하신 세상 만물 가운데 명령하여 말씀하시니 그대로 되었습니다.(1:7,9,11,15,24,30)

 

셋째는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좋다(, 토브)라는 단어의 의미는 모든 것이 제자리에서 그 역할을 잘 감당하는 평화로운 상태를 말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드러나고,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이루도록 지키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입술의 고백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창조신앙입니다.

 

창세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사역은 태초에 끝이 난 것이 아니라, 창조 동역자로 세우신 인간의 역사 가운데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복음서 본문인 요한복음 11~3절에 그 연속성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마태,마가,누가복음서에서 인간 예수님의 생애를 중심으로 시작한 것과는 달리 구약의 창세기와 버금가는 태초로부터 계신 하나님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11~2절을 통해 태초에 말씀이 있었고,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는 증거를 통해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성자 하나님이 인류의 역사 가운데로 직접 개입해 오셔서 죄악으로 인해 어두워진 인류에 한 줄기 빛이 되어 주셨음을 증언해 줍니다.

하나님의 창조사역은 태초에 끝이 난 것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 가운데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죄와 사망을 향해 가던 인류의 길을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성육신된 삶을 통해 의와 생명의 길로 새롭게 해 놓으셨습니다. 삶의 방향을 바꿔 놓으셨습니다. 히브리서 113절에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안다고 증언하듯이, 창세기와 요한복음을 관통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진리의 말씀은 성부와 성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선하게 창조하셨고,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마지막 서신서의 본문인 요한계시록 41~11절 말씀에서는 성령하나님이 이 창조의 끝을 사도요한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성령의 감동하심을 따라 아시아에 있던 일곱 교회의 환상을 본 후, 다시 성령의 감동이 임하는데, 이번에는 하늘의 열린 문을 통해 한 보좌가 보이고, 그 주위에 이십사 보좌에 앉은 이십사 장로들을 봅니다. 그 보좌 앞에 앞뒤에 눈들이 가득 달린 네 생물이 보이는데,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리며 말합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

그리고 보좌에 앉은 이십사 장로들도 경배하며 찬양합니다.

우리 중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천상과 천하에서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돌리고, 찬송과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한 이유를 밝혀 줍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인 성경의 처음부터 끝까지 말씀해 주고 있는 진리는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그의 선하신 뜻대로 지으셨고, 지금도 선하신 뜻을 이뤄가시고자 우리를 부르시어 창조의 동역자로 삼으시고, 이 창조사역의 끝을 확증해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인류의 욕심과 죄악으로 인해 사람도 고통가운데 있고, 동식물을 비롯한 피조세계가 신음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창조절 첫째 주일, 온 세상 만물의 주인이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고백하며 우리가 마땅히 행할 길을 주께 구하고 겸허히 순종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어떻게 새로워져야 할까요?

우선 이번 주는 하나님의 창조의 뜻을 바라봅시다. 폭염, 폭우, 태풍과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등 도를 넘어 나타나는 자연의 재해들과 인간성의 상실이 어떻게 원점을 찾을 수 있을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아갑시다.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의 뜻을 구하기 위해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료를 소개해 드립니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라는 단체에서 창조절을 맞이해 50일 동안 묵상할 수 있는 글과 그림을 연재하고 살림캠페인을 해 나갑니다.

다음 블로그에 접속하면 http://blog.daum.net/ecochrist 9월 첫주일 이후부터 평일 하루씩 묵상카드 업로드되어 <2020 창조절 생태묵상>이라는 제목으로 묵상 이미지/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이번 캠페인에 우리 교단 목사님께서 참여하셔서 진행이 됩니다.

https://forms.gle/v3wg9pDNCqLBkpsm6 이 곳으로 신청하면 매일 이메일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울하고 지친 일상 속에서 잔잔하지만, 나를 포함한 인류의 삶의 방향전환을 이루어갈 창조절 말씀 묵상의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9월의 첫 주간을 보내는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시는 창조의 역사를 나타내 보여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 인생 가운데 질병과 관계의 상처와 사회구조적인 침해와 억압, 차별, 자연 파괴에 따른 기후의 공격 등 혼돈과 무질서해져 버린 우리의 삶에 한 줄기 빛으로 오셔서 말씀으로 새롭게 해 주실 하나님을 만나는 귀한 한 주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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