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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창조절(9-1) - "믿음으로 만나는 예수 그리스도 " / 문홍근 목사

관리자 2025-11-01 (토) 18:35 22시간전 34  

본문) 삼상 16:1-13, 2:22-36. 22:41-46

 

1) 한미 관세협정 타결

많은 이야기를 남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끝났습니다. 전 국민들의 가슴을 조였던 한미 무역협정도 마무리되었습니다. 저는 잘 된 협정이라고 하지는 못하겠습니다만 만일 전임 대통령이 탄핵되지 않았고 그대로 임기를 계속하면서 이런 상황을 맞았다면 우리나라의 앞날이 어땠을까를 생각해 볼 때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버리시지 않았구나하는 안도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잘 된 협정이이라고 말 못하는 것은 미국의 깡패짓에 많이 뺏기려다가 깡패의 환심을 사서 조금 적게 뺏겼다고 잘된 일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원래 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을 맺어서 무관세 통관이 됐었는데 갑자기 트럼프가 FTA를 뒤집고 관세를 매기겠다고 나선 것은 깡패짓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25% 관세 내려다가 15% 내게 되었으니 잘 된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국가 간의 협정을 갑자기 뒤엎고 어느 날 갑자기 우리더러 이것 내놓아라, 저것 내놓아라 하면 이것은 국가 간의 신뢰를 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달라는 대로 다 주지 않고 조금 덜 주게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을게하는 호랑이 앞에서 아이들 먹일 떡을 빼앗긴 가난한 어미의 입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대 법대를 나온 전임 대통령과 중학교도 못 다닌 현 대통령을 비교해 볼 때 많은 사람들은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이 훨씬 더 잘 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봅니다.

 

2) 하나님은 외모가 아닌 중심을 보십니다

구약 본문 사무엘서 말씀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는 말씀입니다.

사울이 나라를 다스릴 때 하나님께서 사무엘 선지자에게 하나님이 사울을 버리고 새로운 왕을 세우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사울은 처음 겸손하게 섬겼습니다만 후에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다가 하나님에게 버림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사무엘 선지자를 베들레헴에 사는 이새의 집으로 보내서 그 아들 중에 다음 왕을 새우도록 기름을 부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사무엘을 그 말을 듣고 겁이 났습니다. 지금 사울 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는데 다른 사람을 왕으로 세우라고 하늠 명령은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이새의 집에 들어가 아들들을 불러 왕을 세우기 위해 한 사람씩 앞에 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먼저는 이새의 큰 아들 엘리압을 보고 사무엘이 생각하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하며 기뻐했습니다. 엘리압은 키가 크고 용모가 빼어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비나답, 삼마 그리고 일곱 아들을 다 지나가게 했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들에서 양을 치던 막내 다윗을 데려왔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 어린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보실 때 겉모습을 보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학벌, 가문, 재산 정도 등으로 사람을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속 내면을 살피시는 분임을 알아야 합니다.

전임 대통령이 가문도 좋고 학벌도 좋았지만 그보다 훨씬 못한 흙수저 출신의 현 대통령이 지금까지는 훨씬 더 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은 촌놈 소년공이 어딜 감히 넘봐하고 무시했지만 누구보다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중심을 보신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아주 간단하게 하나님이 보시는 그 중심은 바로 믿음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윗이 얼마나 믿음이 충실한 사람이었는가는 그 후 다윗의 행적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기름 부음을 받은 바로 그 뒤 이스라엘이 불레셋 장수 골리앗을 상대로 연전연패(連戰連敗)하고 있을 때 어린 소년 다윗은 당당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서서 골리앗을 향해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오지만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 17:45)라고 외치고 돌팔매를 던져 골리앗을 거꾸러뜨렸습니다. 하나님은 이 다윗의 중심에 있는 믿음을 보신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히브리서 116절 말씀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이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는 믿음을 하나님은 보신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 보시기에 하나님 앞에 인정받을 만한 믿음이 우리 안에 있는가요? 하나님은 믿음을 보십니다. 진실한 믿음이 있는가를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복음서 본문과 서신서 말씀은 모두 다윗의 믿음을 드러내 보여준 말씀들입니다.

 

3) 다윗은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주라 고백함

복음서 말씀 마태복음 22장은 예수님이 바리새인들, 사두개인들, 서기관들과 논쟁하시는 말씀들입니다. 저들은 모두 갈릴리 나사렛 촌놈 예수를 사람들이 따르는 것을 보고 자존심도 상하고 자기들의 상식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 어떻게 해서라도 예수를 넘어뜨리려 했습니다. 그래서 이상한 논리를 끌고 와서 예수님을 공격하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바리새인들이나 사두개인들 모두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절대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가진 바리새인들을 향해 예수님은 시편 1101절을 인용해서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예수님의 주 되신 것을 부정하려는 그들에게 다윗의 고백을 통해 예수님은 다윗이 주님이라고 불렀던 분이신 것을 드러내 주셨습니다. 다윗은 믿음으로 그보다 후에 오시는 분이지만 성령의 감동으로 그리스도를 주라고 부르기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믿음으로 훗날 주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을 보았던 것입니다.

 

4) 베드로의 설교 속에서 증거된 다윗이 본 그리스도

서신서 본문 사도행전 2장은 베드로의 설교입니다. 사도들이 오순절 성령 체험을 하고나서 거리에 달려나가 겁 없이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님을 우리 하나님이 다시 살리셔서 우리의 구주가 되게 하셨다.’고 당당하게 증언한 말씀입니다.

놀라운 것은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만 잡던 베드로가 어떻게 이렇게 깊게 다윗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졌을까 하는 것입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베드로의 인간적인 실력에서 나온 증언이 아니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베드로가 다윗의 시편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이 모든 말씀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이라고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25절 말씀에서 다윗이 그(주 그리스도)를 가리켜 이르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었음이여, 나로 요동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168절 인용)라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이 설교에서 다윗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다고 해석합니다. 시편 16편은 대표적인 메시아 예언입니다. 이어 베드로는 같은 시편의 말씀을 인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썩지 않으심 곧 부활을 다윗이 예언한 것으로 말합니다.

저는 이 말씀을 준비하며 다윗의 믿음에서 나오는 통찰력도 귀한 것이지만 베드로의 설교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는 베드로 개인의 능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성령을 통해서 주어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베드로는 아주 정확하게 다윗의 시편을 인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이를 통해 성취된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이 아주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이 베드로의 설교는 사실상 성경에 나오는 교회의 첫 설교로서 모든 설교자의 모델과 같은 설교입니다. 신학교 설교학 수업에서 베드로의 이 첫 설교는 반드시 배우게 되는 설교의 모델입니다.

저는 이 설교가 성령을 통해서 베드로에게 부어주신 거룩한 말씀임을 확신합니다. 베드로는 인간적으로 이렇게 통찰력 깊은 설교를 할 실력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은 베드로의 눈을 열어서 성경을 바로 깨닫도록 하시고 예수님을 분명하고 바르게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들어서 사용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베드로의 겉모습을 보시고그를 교회의 가장 큰 기둥으로 세우신 것이 아니라 그의 안에 있는 순박하고 진실한 믿음을 보시고 그를 들어서 사용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성령께서 주시는 믿음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볼 수 있었습니다.

 

5) 맺음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보시지 않습니다. 다윗도 형제 중에서 가장 어리고 나약한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은 그 중심에 있는 믿음을 보시고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요 인류를 구원할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문제는 믿음입니다.

또 베드로도 인간적으로 내세울 것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성령을 통해서 받은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가진 학문적 지식이나 실력으로 만날 수 없습니다. 성령을 통해서 부어주시는 믿음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지금 기도합시다. 성령께서 우리 영의 눈을 열어주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겸손하게 기도합시다.

다음 주일이 전도주일입니다. 우리 실력으로 전도하려고 하지 말고 기도하여 성령의 충만함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전파합시다. 주님이 열어주셔야 열립니다. 먼저 우리들의 눈을 열어주시고, 이어 우리 전도 대상자들의 눈을 열어주시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다음 한 주간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우리 교회와 함께하시기를 기도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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