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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 " 좁은 길에도 항상 기뻐하며 " / 양무리교회 창립기념

관리자 2026-06-28 (일) 22:34 1시간전 3  

본문) 왕상17:8-16, 마6:31-34, 살전5:16-22

                             

O 내가 애창하는 찬송 중의 하나는, <내가 매일 기쁘게 >(191장)의 후렴구인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함이라’라는 대목이다. 이유가 있다. 대체로 <좁은 길>은 언제나 힘들고 괴롭다. 실패하고, 가난하고, 배고프고, 춥고, 아프고, 소외되고, 무시당하고, 차별당하는 등등의 삶의 변두리에 밀려난 상태를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그곳은 누구나 피하며 벗어나려고 애쓴다. 기뻐할 이유가 당연히 없다고 보기에 그렇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기뻐할 수 있다면, 그것은 아주 특별한 인생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나는 이 고백이 좋다. 


그렇다. 그 좁은 길에서까지 기뻐할 수 있다면, 그는 이 세상 그 어느 때든 어디에서든 진정한 승리자가 될 것이다. 반면에 인생살이를 넓고 좋은 곳에서만 찾으려는 자들의 결과는 어떤가? 편한 것, 넓은 것, 높은 것, 큰 것, 많은 것만을 좋아하며 사는 이들 말이다. 놀랍게도 그런 곳에만 길들어 사는 사람들에는 큰 약점(弱點)이 있다. 조금만 그곳이 힘들고 어려워지면, 금방 쓰러지고 만다. 모두가 망한 것으로 판단해서 절망한다. 이 얼마나 나약한 인생인가? 


0 그렇다면, 우리 하나님께서 인생을 상대하시는 모습은 어떤가? 오늘의 말씀을 함께 보면서 찾아보고자 한다. 만물의 창조자인 하나님께서 인생을 다루시는 모습이 매우 독특하시다. 


당신의 종인 선지자 엘리야를 다루시는 모습부터 그렇다. 당시의 왕인 아합과 이세벨의 미움과 증오와 박해를 받게 하신다. 도망을 다니게도 하신다. 끼니 걱정하며 배고프게도 하신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시하신 방법에 어안이 벙벙하게까지 하신다. 동족이 아닌, 이방 땅인 사르밧의 어느 가련한 과부를 찾아가, 그에게 신세를 지게 하셨기 때문이다. 

 

특히 그 과부에게 신령한 능력의 종인 엘리야가 요구하는 내용도 들여다보면, 실로 예의도 없고 무자비하기 이를 데 없다. 대흉년으로 한 끼 먹기에 전전긍긍하던 이 과부를 향해, 처음엔 물 좀 달라고 하다가, 그 다음엔 떡 한 조각도 가져오라고 했다. 그러자 그 여인이 ‘이게 내가 아들과 함께 먹고 죽으려 하는 최후의 음식’이라며 완곡히 거부하고 나오자,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두려워하지 말고 먼저 떡 한 개를 만들어 나부터 주고, 그 후에는 네 모자를 위하여 만들어 먹으라.’라고 요구한다. 이는 도무지 인간의 이성과 상식의 수준을 완전히 외면한, 인권유린의 수준이다. 여러분 같으면, 그때 어떻게 대처했겠는가-? 


그런 점을 지켜본 엘리야는 당황해하고 주저하는 그 여인을 향해, 놀라운 방안을 제시한다. 곧 용기를 내서 순종하여 협력할 새로운 차원의 대응 방안을 그 과부에게 제시한 것이다. 곧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그러자 그 순간은, 그 말씀을 받은 그 여인과 자식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순간이기에 그랬다. 


곧 자신의 상식과 판단에 따라, 선지자의 무리한 요구를 거부한 채 자기 떡을 그냥 자기들이 먹고 상황을 끝낼 것인가, 아니면 선지자가 요구한 말씀을 믿고 자기 떡을 그 선지자에게 먼저 대접할 것인가를-, 선택하고 결단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한 것이다. 그때의 결정은 결국 그 모자(母子)의 운명과 미래, 더 나아가 그들의 영원한 생명까지도 결정짓게 하는 순간이었다. 즉 자기의 주장을 고집하다가 그걸로 인생을 끝내느냐, 아니면 자신을 믿음과 순종에 바쳐서 미래의 승리와 인생의 구원을 얻어낼 것이냐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그 결과는 무엇이었나? 그 사렙다 과부는 후자를 택했다. 곧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다’. 자기 입장이나 판단을 버리고, ‘염려하지 말라’는 여호와의 말씀을 붙드는 믿음의 삶을 선택한 것이다! 그랬더니, 그 말씀대로, 신비(神祕)한 인생이 주어지기 시작했다. 곧 주신 말씀대로, 대흉년의 고통이 끝나기까지 그 통에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였고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아니했다. 진정, 죽고자 하니, 모두의 사람이 살아남는 신비의 세계를 누리는 주인공이 된 것이다. 


O 나는 지난 40년의 양무리교회 순례에 참여해 온 여기에 모인 믿음의 가족 모두가, 바로 이 사렙다 과부의 믿음을 온몸으로 살아온 이들이라고 본다. 이는 ‘네가 먹을 것을 나부터 대접하라’는 하나님의 요구를 여러분은 두려움 없이 믿음으로 받아서, 자신의 것보다는 주님의 교회와 필요를 먼저 채우기 위하여 자신의 것들을 드리면서 살아오셨기 때문이다. 그런 모습은 특히 우리 교회 빌딩을 두 번이나 매입하는 과정에서, 교회 곁을 떠나지 않고, 여러분이 몸과 마음으로 믿음의 선택을 드린 과정에서 충분히 확인해 주었다.


그 주역들, 그 승리자들이 바로 여러분들이다. 특히 우리 (원로로 추대되는 김영신) 장로님과 (전영숙) 권사님, 그리고 그의 동료 권사님들과 믿음의 가족들 모두가 그 산 증인들이다. 여러분은 교회 개척 시절 힘겹고 어려운 생활을 해왔으나, 그럼에도 교회를 사랑하고 주의 종의 사역에 순종으로 협력하며, 교회를 힘써 지켜왔다. 이런저런 이들이 우리 곁을 떠났어도, 여러분은 그에 개의치 않고 사렙다 과부의 충성과 헌신을 바쳐왔다. 가정이 어려워도, 생활에 여러 가지 시련이 있어도, 그 길이 무척 좁았어도 하나님의 부름의 요구에 최선을 다해왔다. 


그런 여러분을 하나님은 내내 함께하시면서 지켜보셨고, 붙들어 세워주셨다. 특히 자라나는 자식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진정한 축복이 무엇인지를 맛보게 해 주셨다. 그러면서 30배, 60배, 100배로 여러분이 바친 충성과 헌신에 차곡차곡 보상(補償)해 주시고 계신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은 주변에 많은 간증(干證) 거리를 이미 보유하고 계신다. 이런 일은 과거에 있던 일만이 아니다. 오히려 미래에 받을 더 큰 복이 예비 되어 있다. 여러분이 바친 그간의 오병이어가, 주변에 숱한 이웃에게도 엄청난 축복의 자산이 되었음을 갈수록 확인해 갈 것이다. 


O 이것이 본질상 하나님의 길이었기에, 예수께서는 당신이 택하신 제자들, 곧 <길을 찾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좁은 길>로 갈 것을 당부하셨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義)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1-33절) 


이는 무슨 말씀인가? 예수 사람들의 삶의 내용은 세상 사람의 것과는 아주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하신 말씀이다. 곧 사렙다 과부가 취한 그 삶의 모습이 예수 믿는 자들의 정체성의 실체라는 것이다. 내 의식주 문제 해결은 내 형편을 살펴주시는 하늘 아버지께 맡기고, 나는 먼저 하늘 아버지의 필요와 그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힘쓰는 사람이란 말이다. 


O 우리 교회의 지난 40년 역사는 바로 예수의 그 가르침을 좇아 살려고 힘써온 세월이었다. 비록 광야 40년 길의 힘겨운 세월이었고, 아픈 흔적도 없지 않으나, 그러나 그 길과 선택이 선하고 좋은 것임을 믿고,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들려고 씨름해 온 세월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런 삶의 선택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열매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미래 세대를 향해서도 증명할 만한 자료를 가진 교회로도 성장해 왔다. 


O 마침, 오늘 마지막 본문인 데살로니가서의 권면이, 이제 우리가 열어갈 새로운 미래 역사인 40년을 향하려는 우리 모두에게, 붙잡아야 할 당부의 말씀으로 주신다. (함께 읽어보자) 

“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惡)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살전5:16-18)


O 오늘 안수집사로 임직(任職)받는 세분들과 그 부부들은, 이 사렙다 과부가 선택한 좁은 길, 곧 여러분의 신앙 선배들이 담대하게 순종하며 붙잡아온 그 오병이어의 좁은 길, 동시에 <좁은 길을 걸어도 항상 기뻐하는 바로 그 길>에 기꺼이 함께하겠다고 들어선 이들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 우리 하나님은 여러분의 임직을 축복하시고, 우리 교회 공동체 모두도 안수집사로 임직받을 여러분들과도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아울러 오늘 예배에 함께 하셔서, <좁은 길을 걸어도 항상 기뻐하며 살 것>을 다짐하신 여러분들에게도 이와 같은 은혜와 축복으로 충만하게 하실 것이다. 

                                                                                                                                                                     < 2026. 6.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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