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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성령강림후(2-2) - " 용서, 죄가 없어지는 것 " / 양진규 목사

관리자 2018-06-01 (금) 22:43 5년전 5074  

본문(핵심구절) - 

주님께서 다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주님의 발로 밟아서, 저 바다 밑 깊은 곳으로 던지십니다.”(7:19)


참조본문) - 요7:53-8:11, 미7:18-20, 갈6:1-10

  

오늘 핵심 본문 미가서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용서를 깊이 묵상하려고 합니다.

 

하나님 명령은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요약됩니다. 그 명령에 순종하여 나오는 행위가 용서입니다. 사랑한다고 하면서 형제가 나에게 죄를 지었을 때, 용서하지 않고 정죄하면 거짓말입니다.

뭐가 거짓말입니까? 사랑한다는 말이 거짓입니다. 곧 형제를 미워하는 행위를 한 사람은 형제를 사랑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하나님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과, 나에게 해를 입히는 형제까지를 미워하지 않고 용서하는 것은 한 번에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랑과 용서는 같은 의미의 다른 적용입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법이요, 그 법을 지키는 사람의 순종이요, 이념이자 가치입니다. 용서는 사랑하는 행위의 절정입니다. 궁핍한 형제를 돌아보는 것, 내 은사로 형제를 섬기는 일, 좋아하여 함께 즐기는 일, 악으로부터 형제를 보호하는 일 등 사랑하여 행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서로 잘하다가, 어느 일방이 잘못을 범합니다. 이 때 용서하지 못하고 정죄하면, 그 전에 했던 모든 좋은 일들은 사랑이 아닙니다. 적어도 기독교 아가페는 아닙니다. 자신에게 잘 하는 이웃에게 잘하는 것은 이방인들도 그렇게 합니다. 마지막 행위가 용서일 때, 그 전 행위도 아가페로 인정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여 나오는 행위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고, 그 이웃의 범위에 자신에게 해를 가하는 원수도 포함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는 것이 마땅한 윤리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원수를 사랑하고 고통을 주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온전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면 받는 복이 있습니다. 바로 원수가 없는 세상을 사는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에게는 세상 피조물 모든 것이 좋습니다. 눈에 보이는 이웃 모두가 좋은 사람들로 풍성한 삶을 누리는 복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원수 없이 사는 복보다 더 근원적인 놀라운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내가 용서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용서에는 죄의 한계도 없고 정해진 기한도 없습니다. 또 중간에 내 죄를 포기하시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의 용서는 죄를 없애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죄가 없어지는 것을 목표로 지금 내 죄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덮어주십니다. 설사 경고하고 징계하실 때에도 죄를 없애는 용서의 다른 방법일 뿐입니다.

 

세상에 신이라고 이름 붙은 것들 중에 우리 하나님 같은 분은 없습니다. 세상 모든 신들은 법을 정해 놓고 법을 어기면, 죄를 지으면 정죄하고 벌을 줍니다. 죄와 벌은 한 쌍입니다. 우리 하나님 법은 죄를 지으면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죄를 없애는 것입니다. 죄를 지으면 벌을 주는 게 세상 법이라면, 하나님 법은 백성이 죄를 범하면, 그 죄를 없애는 용서가 법제정 목적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지은 주의 백성들에게 다시 자비를 베푸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하나님의 발아래 정복하시고 멀리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버리십니다. 하나님을 반역하여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나의 죄를 동이 서에서 먼 것처럼 나에게서 멀리 치워버리십니다.

 

죄가 없으면 어떤 삶을 살까요? 하나님만을 섬깁니다. 세상 우상들을 섬기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종노릇을 하지 않습니다. 돈의 노예에서 벗어납니다. 세상 권력자의 백성에서 탈출해 하나님 백성이 됩니다. 서로 사랑하는 교회(에클레시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어 언제나 즐거운 삶을 누리게 됩니다. 이 백성들의 법은 사랑이고, 하는 일은 용서입니다. 주기도의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과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는 용서 받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기도입니다.

 

내가 형제를 용서하지 않으면, 내가 하나님께 죄를 짓고 있어 아직 용서 받을 죄가 남아있다는 고백입니다. 남은 죄조차 말끔하게 없애고 싶다는 절실한 기도입니다. 하나님께 용서받고, 형제를 용서하여 원수가 없는 세상에서, 악은 그 어떤 모양이라도 없는 순결한 나로 살아가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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