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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후(14-2) - "사람을 고치시는 예수 그리스도" / 문홍근목사 > 성령강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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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성령강림후(14-2) - "사람을 고치시는 예수 그리스도" / 문홍근목사

관리자 2018-08-23 (목) 17:27 5년전 4847  

본문) 왕하 5:1-14, 5:13-20, 5 :1-12

    

1)질병과 신앙

사람이 질병을 앓지 않고 살 수 만 있다면 좋겠지만 모든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수없이 많은 질병을 앓게 됩니다. 어떤 질병은 아주 간단한 치료로 즉시 낫기도 하지만 어떤 질병은 인간의 능력으로 도저히 고칠 수 없는 질병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 안에는 많은 질병을 치료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성경에는 주로 고치기 어려운 질병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치료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의료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이다 보니 질병의 치료가 신앙을 통한 기적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세 본문 모두 바로 신앙과 질병의 치유가 연결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2)나아만 장군의 병을 고침

아람의 군대 장관 나아만이 나병에 걸렸습니다. 전장(戰場)에서 많은 전공을 세운 장수이지만 자신의 몸에 난 질병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쟁터에서 사로잡아온 이스라엘의 어린 여종이 나아만에게 사마리아에 사는 예언자 엘리사를 소개했습니다. 그 여종은 엘리사 선지자가 나아만의 병을 충분히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심정이던 나아만은 엘리사에 가기로 하고 아람 왕에게 허락을 얻고 많은 예물을 받아가지고 사마리아성을 찾아 엘리사의 집에 당도했습니다. 하지만 엘리사는 나아만 장군을 나와서 영접하지도 않고, 종 게하시를 통해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목욕을 하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홀대받았다고 생각한 나아만은 화를 내고 아람으로 돌아가려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종들이 나아만에게 선지자가 그보다 더한 일을 하라고 해도 하셨을 것이 아니냐고 하며 만류했고 결국 나아만은 종들의 말을 듣고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목욕하고 그 병을 고쳤습니다.

사실 나아만은 엘리사를 통해서 그의 육신의 질병인 나병을 고친 것이라기보다 그의 사람됨을 고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곧 겸손이라는 처방을 한 것입니다. 일곱 번 목욕을 하라는 엘리사의 처방은 그를 오만함에서 끌어내려 겸손한 사람으로 고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들이 보는 앞에서 일곱 번 요단강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위세를 부리며 교만하게 했던 나아만이 꺾어지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믿음의 사람으로 고침 받았던 것입니다. 엘리사는 나아만의 나병을 고치기보다 그의 인격을 고쳤습니다. 겸손이 곧 나아만을 고치는 약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아만의 나병을 그 스스로 고쳤다거나 엘리사가 고친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이 엘리사를 통해서 겸손을 처방하게 하시고 나아만 장군의 순종을 보시고 고치신 것입니다.

 

3)병이 났을 때는 교회 장로들을 청하라

서신서 야고보서의 말씀은 고난당하는 자에게 기도의 처방을 합니다. 야고보의 처방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수없이 많은 문제를 안고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기도할 줄 모르는 교인들이 깊이 명심해야할 말씀입니다.

야고보는 병든 자들을 위해서도 권면합니다.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병든 사실을 교회에 알리고 교회의 장로들은 와서 환부(患部)에 기름을 바르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기름을 바르라는 말은 의술적인 수단도 배제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봅니다. 이어서 야고보는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게 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야고보의 말씀 중에서 중요한 것은 기도의 능력과 질병의 치료를 연결을 짓고 있다는 것입니다. 야고보 516절은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기도하라. 기도의 능력을 얻기 위해서 서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하나님의 용서를 얻고 기도하면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고쳐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믿음의 의인(義人) 엘리야 선지자의 기도를 예시합니다. 엘리야가 기도한 즉 삼년 육 개월 동안 가뭄이 들었지만 하늘이 비를 내렸던 사실을 상기하며 믿음으로 기도할 것을 권면합니다.

야고보는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고 합니다. 야고보는 질병과 죄와를 결부시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단히 조심스러운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야고보도 모든 경우에 질병이 죄 때문이라는 말이 아니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 지라도”(κν μρτίας)라는 단서를 달아 혹시”(κν) 죄 때문에 질병이 날 수도 있음을 조심스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말은 죄와 관계가 없는 질병도 많이 있을 수 있다는 말도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야고보의 권고를 통해서 우리가 분명하게 이해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질병을 고쳐 주신다는 것입니다. 믿음 있는 장로들과 의인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지만 병을 고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기름을 바르고 기도하든, 의인들이 기도하든 기도를 듣고 병을 고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병을 고치시는 주도권을 가지고 계심을 보아야합니다. 우리는 기도하고, 병은 하나님이 고치시는 것입니다.

 

4)예수님의 귀신들린 자의 치유

마가복음 5장의 말씀은 거라사의 귀신들린 사람을 예수님이 귀신을 쫒아내어 치료해 주신 말씀입니다. 이 사람은 귀신이 들려서 집에 거주하지 못하고 무덤 사이를 배회하며 밤낮 소리를 지르며 자신을 자해(自害)까지 하던 사람입니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괴로웠겠습니까? 사람들이 그를 제어하기 위해 쇠사슬로 묶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 사람은 예수님께 나아와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라고 부르며 자신들을 괴롭히지 말라고 요청합니다. ‘군대’(λεγιών)라고 이름을 밝힌 이 귀신을 향해 예수님은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한 사람의 영혼과 정신 그리고 인격을 파괴하고, 그 가정공동체를 파괴한 마귀를 예수님은 권능으로 내쫒으시고 온전한 사람으로 회복시키시며 고쳐 주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 이하를 보면(18, 19) 이 사람은 예수님께 자신을 함께 있게 해달라고 청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를 가족들에게 돌려 보내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영혼이 파괴된 사람을 고쳐서 온전하게 만드시고 가족들과 함께 건강한 삶을 살아가도록 만드셨습니다.

지금 우리는 다섯 주일을 계속해서 예수님의 치유사역에 대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성경에는 대단히 많은 예수님의 질병에 대한 치료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치유는 단순한 질병의 고침이 아니라 그의 삶을 온전하게 회복시키시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질병을 고쳐서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통해서 질병을 고침 받았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예수님은 사람들의 질병만 고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고쳐 새 사람으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쓸모없는 사람으로 살던 사람들이 예수님을 통해서 쓸모 있는 사람으로 고침 받은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세리 삭개오나 마태 같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통해서 돈만 알던 사람들인데 그 보다 더 소중한 하나님나라가 있음을 알고 새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 창기들이나 죄인들이 예수님을 통해 변화되어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로 바뀌어진 것들은 질병을 고친 것보다 더 큰 고침이라고 봅니다.

예수님은 못 고칠 것이 없는 분입니다. 모든 질병, 모든 악하고 잘못된 것들을 고치셨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잘 고치는 사람을 일명 맥가이버라고 부릅니다. 손만 대면 모두 고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예수님이야 말로 사람을 고치시는 맥가이버입니다. 예수 제대로 만난 사람들은 다 고쳐졌습니다. 병자도, 도둑도, 깡패도, 창기도, 사기꾼도, 거짓말쟁이도 다 고쳐졌습니다. 문제는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개인만 고친 것이 아니라 가정도 고치시고, 사회도 고치시고, 나라도 고치십니다. 우리 2천 년 기독교 역사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고통 받고 죄로 망가져 불행하게 사는 것을 불쌍하게 여기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셔서 병든 것들과 잘못 된 것들을 고치셨습니다. 결국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도 우리들을 고쳐주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으로 우리들의 불행한 삶을 복된 삶으로 고쳐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 모두가 고침 받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갑시다. 지금도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고치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병도 고치시지만 병보다 훨씬 중요한 우리 삶 곧 인생을 고쳐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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