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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후(11-2) - " 생명의 근원 예수 그리스도 " / 문홍근 목사 > 성령강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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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성령강림후(11-2) - " 생명의 근원 예수 그리스도 " / 문홍근 목사

관리자 2018-08-04 (토) 14:21 5년전 4737  

본문) 겔47:1-12/ 행3:1-10/ 막1:29-39

 

1)폭염

연일 기상관측 이래 최고 높은 기온을 갈아치웠다는 뉴스를 들으며 많은 사람들이 더위에 지쳐있습니다. 이러다가 지구의 멸망이 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듭니다. 이런 무더위 속에서는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합니다. 겨우 근근하게 선풍기 한 대를 틀어놓고 이 더운 여름을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2)에스겔 47

에스겔 선지자는 이스라엘 나라가 망한 역사의 암흑 속에서 하나님이 보여주신 환상을 보고 이스라엘에 새로운 희망의 빛을 선포한 예언자입니다. 특별히 에스겔은 37장의 골짜기의 마른 뼈 환상과 오늘 읽은 본문 47장의 성전에서 흘러내린 생명의 강에 대한 환상을 통해서 바벨론에 포로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공동체 회복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전 동쪽 문지방 밑에서 흘러나온 물이 흘러가며 갈수록 물 깊이가 점점 더해져 천 척(500미터)을 나아가 재어보니 발목에 오르고, 다시 천 척을 더 나아가 재어보니 무릎에 오르고, 다시 천척을 더 나아가 재어보니 허리에 오르고 ,다시 천 척을 더 나아가 재어보니 헤엄칠 만큼 많은 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물이 닿는 곳곳에서 생명이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는데 그 물이 닿는 강가의 좌우편에 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고 또 죽었던 바닷물이 다시 살아나서 거기 각종 고기들이 많이 살게 되었습니다. 그 물이 흘러 엔게디에서 에네글라임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강 좌우편에 있는 과실나무에서는 과실이 끊어지지 않고 나며 달마다 새 과일이 나는데 그 과일은 사람들이 먹고, 그 잎사귀는 약재로 쓰이게 되는데 이는 그 물이 성소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에스겔은 선포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빛을 본 것입니다. 사실 에스겔 선지자는 이 때 사랑하는 아내도 죽고(24) 나라도 망하고 자신도 포로로 바벨론에까지 끌려온 상태에서 어디서도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주신 생명수 강물의 환상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보고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성소에서 흘러나온 물이 닿는 곳곳에서 새로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에스겔 선지자는 보았습니다. 왜 하필이면 성소의 문지방에서 솟아나온 물일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에게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성소에서 솟아나온 생명수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 예수님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4:14)고 하셨습니다. 우리를 영생하게 하는 샘물이 예수 그리스도 말고 세상에 어디가 있습니까?

3)마가복음 1

오늘 우리가 읽은 복음서 말씀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발길이 닿는 곳에서 고침과 회복의 역사 곧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에스겔 선지자의 말대로 그의 걸음이 머무는 곳곳에서 죽은 자들이 살아나고 병든 것들이 고쳐지고 잘못된 것들이 다듬어지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시몬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있었는데 예수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그가 예수님을 비롯한 여러 제자들을 수종들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많은 병자들이 예수님이 계신 그곳에 몰려왔습니다. 예수님은 각종 병에 걸린 사람들과 귀신들린 사람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새벽 미명에는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시고 날이 밝아졌을 때는 이 마을 저 마을 다니시며 전도하시고 귀신들을 쫒아내셨습니다. 우리는 복음서를 통해서 수없이 많은 생명을 살리시는 예수님의 사역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희생 제물로 바쳐버리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런 생명을 살리시는 사역은 바로 에스겔 선지자가 예언한 예언이 성취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하늘에서 온 생명의 물이라는 말씀 말고도 나는 생명의 떡이라”(6:35)고 하셨고, 또 자신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14:6)고 하시기도 했습니다. 또 예수님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7:37-39)하셨습니다. 베드로 사도도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벧전 3:21)라고 했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생명의 강물이이시라는 확실한 고백입니다.

4)사도행전 3

예수님의 생명의 복음은 이처럼 가는 곳곳에서 생명을 살리는 일을 했는데 이는 제자들의 사역을 통해서도 그대로 계승이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3장은 사도들을 통해서 나타난 첫 번째의 기적을 보여줍니다. 성령을 체험한 베드로와 요한은 기도하는 일을 쉬지 않았습니다. 9시 기도시간 그러니까 오후 3시 기도 시간에 저들은 기도하기 위해 성전으로 갔습니다. 성전으로 가다가 성전 미문에 앉은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 사람은 그곳에서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통해 구걸하여 연명을 해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구걸을 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제자들인 베드로는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3:6) 했더니 이 사람이 일어나 걷고 뛰며 하나님을 찬양했다고 했습니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이 바로 생명의 능력이었습니다. 베드로 개인의 경건의 능력으로 이 사람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새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사람은 예수님의 이름을 듣기 전까지는 죽은 목숨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며 새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 곧 나사렛 예수의 이름이 그에게 생명을 준 것입니다. 그는 이제 일어나 뛰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능력을 증언할 수 있었습니다. 걷게 되어서 생명을 얻었다기보다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함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생명은 육체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의 역동성에서 입증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숨을 쉬고 있다고 해서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역동적으로 생명의 역사를 행할 때 살아있는 것이 입증되는 것입니다.

5)생명을 살리는 교회로

사도 시대 이후 우리 기독교의 복음이 닿는 곳에서는 에스겔 선지자의 환상대로 가는 곳곳에서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수없이 많은 생명들을 살리는 생명 살림의 역사가 있어왔습니다. 교회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서도 많은 죽어가는 생명들을 살리고 가치 없고 의미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서 가치 있는 고귀한 생명으로 살아가는 귀한 역사를 수도 없이 일으켰습니다. 지금 이 지구 상에서 사람이 그래도 사람답게 사는 나라들이 있다면 대부분 기독교 국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가 잘된 북유럽국가들이나 유럽 여러 나라 그리고 북미, 남미 여러 나라들 다 잘 살고 사회복지가 잘 돼 있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나라들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인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도 사실 복음이 들어오기 이전에는 캄캄한 어둠 속에 있었지만 기독교가 들어오고서 제대로 사람 사는 나라가 돼 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여전히 생명을 살리는 생명의 역사를 일으켜야할 사명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고 사도들과 교회 역사 속의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을 따라 우리도 서있는 모든 곳에서 죽어가는 것들을 살리고 잘못된 것들을 고쳐서 바르게 만드는 생명살림의 역사를 감당해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살림교회인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생명의 근원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열심히 생명을 살리는 사명을 감당합시다. 생명의 근원되신 주님이 함께하실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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