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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후(6-2) - " 물 같이 흘려보내는 정의와 공의 " / 장효수 목사 > 성령강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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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해] 강림후(6-2) - " 물 같이 흘려보내는 정의와 공의 " / 장효수 목사

관리자 2025-07-18 (금) 17:30 21시간전 14  

본문암 5:18-24 막 13:1-13 계 2:8-11

 

1. 2021년 가을, 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목사님의 장례가 있었습니다그때 대통령 후보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문을 왔습니다손에 왕자를 쓰고 다닐 정도로 무속에 빠져있던 그는 기독교의 눈치를 보고무속에 대한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해 교회들을 방문하던 때였습니다.

2. 그날 거기에 약속이나 한 듯이 한국 대형교회교단의 지도자들이 모여 손을 얹어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축복하는 기도를 했습니다축복하는 사진이 신문에 크게 났습니다당선 후에는 그 지도자들이 당선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심지어는 한 유명 목사님이 윤석열 삼행시를 지어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윤 윤택하게 하는 사람은 자신도 윤택해진다는 하나님 말씀처럼 우리 국민 모두를 윤택하게 해 주실 경제 대통령석 석류가 피를 맑게 하듯 소통과 화합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실 국민통합 대통령열 열정과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위대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3. 그때도 용산 집무실 이전 등에 영향을 끼쳤던 천공지금 내란 수사를 받고 있는 건진법사 등 무속에 심취하고 영향받고 있다는 것이 언론들을 통해 드러났음에도기독교 지도자들이 윤석열 김건희를 축복하고한국기독교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4. 그리고 2년 동안 국가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윤석열을 지지했습니다계엄내란을 일으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당해 구속당하고 재판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도그 대형교회와 교계의 지도자들이 공개적인 사과를 한 적이 없습니다권력 편향을 하면서 정권을 비판하지 않은 침묵에 부끄러워 회개한 적도 없습니다이 모습을 보고 있는 세상의 사람들은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실망실망을 넘어선 통렬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특히 청년과 시민들의 교회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고 있습니다참으로 부끄럽고 마음 아픈 우리의 교회들입니다.

5. 마가복음 13장의 본문은 재난의 징조에 대한 말씀입니다마지막 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 일어날 이야기를 설명합니다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와서자기가 그리스도라고하나님의 종메시야라고 한다는 것입니다그때는 민족과 민족이 대적하여 일어나고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일어난다고 합니다이것이 재난의 시작이라고 합니다분명히 우리에게 세상의 마지막 날종말이 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6. 그러나 주님이 분명히 말씀하시는 것은 그때가 언제인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고 합니다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고 합니다그때를 모르기 때문에 지금과 그 시간 사이에 있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말씀을 열처녀 비유(마 25)를 통해 이야기하십니다.

7. 예수님이 이 비유를 통해 주시는 첫 번째 메시지는 형식이 내용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여기 미련한 다섯 처녀의 삶이 지혜로운 삶의 처녀의 삶과 전혀 다른 삶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8. 미련한 다섯 처녀도 지혜로운 다섯 처녀와 마찬가지로 결혼 잔치에 함께 초대를 받았습니다그들은 똑같이 기쁘게 이 초대에 응했습니다미련한 다섯 처녀와 지혜로운 다섯 처녀가 함께 신랑을 기다렸습니다그들은 다함께 신랑에 대한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9. 그리고 미련한 다섯 처녀나 슬기로운 처녀나 할 것 없이 기다리다가 똑같이 잠이 들었습니다다같이 졸았습니다그리고 미련한 다섯 처녀도 지혜로운 다섯 처녀도 마찬가지로 등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미련한 다섯 처녀를 둘러싸고 있는 외적인 상황외적인 삶의 방법은 별다른 것이 없었습니다.

10. 그럼 다른 것은 무엇입니까그것은 기름의 준비였습니다지혜로운 다섯 처녀는 기름을 준비하고 있었지만미련한 다섯 처녀는 기름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기름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11. 이 기름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 정확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그러나 이렇게 말할 수는 있습니다신앙의 내용알맹이삶의 내용이라는 것입니다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삶의 내용이요신앙믿음의 알맹이입니다.

12. 많은 사람들은 형식이 있으면 내용도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합니다여기 본문대로 말하면 등불이라든지결혼식의 초대와 참석 이런 형식이 있기 때문에 내용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그것은 아닙니다착각입니다그런 생각 때문에 내용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고신앙생활을 계속해 나갑니다.

13. 다시 말하면쉽게 말하면 여러분이 교회에 출석했습니다그것은 형식입니다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이것도 하나의 형식입니다찬송을 부릅니다이것도 일종의 형식입니다우리는 많은 경우 이런 형식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저절로 나도 신앙이 있는 사람이겠구나 생각합니다그것도 오랜 시간 그렇게 해왔다면 더욱 깊은 신앙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오늘 메시지는 그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14. 형식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내용이 있을 때 형식은 그 내용을 표현하는드러내는 귀한 사건입니다형식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그러나 내용이 없는 형식이 언제나 문제입니다주님이 오시는 날내용이 없는신앙의 알맹이가 없는 형식은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말씀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15. 이 말씀을 구약의 아모스서에는 믿음의 내용이 없는 형식적인 제사예배에 대해서 이렇게 독설을 퍼붓습니다. ‘나는 너희들이 드리는 절기행사 싫다나는 너희들이 성회로 모여도 기쁘지 않다나에게 훌륭한 제물을 바친다 해도내가 그 제물을 받지 않겠다시끄러운 너의 노랫소리를 나의 앞에서 집어치워라다만 너의 공의바른 삶이 물처럼 흐르게 하여라의로운 삶이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

16.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널리 퍼졌던 사상이 하나 있었습니다그것은 여호와의 날입니다욤 야웨. the day of Yahweh 여호와의 날이란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여호와의 날은 하나님이 이 세상에 직접 개입하셔서 하나님의 특별한 능력과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해 주시는 날이라고 보면 됩니다.

17. 그 날이 되면여호와께서 모든 대적을 물리치고 절대적인 주권을 발휘하여 세상을 통치하며 심판하신다고 믿었습니다그러하였기에 이스라엘 백성은 그 날을 고대하였습니다왜냐하면 그 날이 오면 하나님께서 모든 원수들을 멸망시키고 이제 이스라엘을 굳게 세우실 것이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18. 그러나 아모스 선지자는 오늘 본문에서 이런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너희는 망한다주의 날이 오기를 바라는 자들아왜 주의 날을 사모하느냐그 날은 어둡고 빛이라고는 없다. (5:18)” 즉 여호와의 날은 이스라엘에게 빛의 날이 아니라어두움과 절망의 날이라는 것입니다.

19.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랜 시간 동안 힘듦과 어려움이 있었지만그래도 그날여호와의 날이 오면 이 고통의 나날에서 해방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그 여호와의 날이 어두움과 절망의 날이라고 했을 때그들은 낙심했고화가 났을 것입니다구원의 날이 아니라심판의 날이라고 하였을 때 그들은 당황했습니다.

20. 왜 이런 반전이 생겼을까왜 구원과 승리의 날이 아니라 심판의 날이 되었을까아모스서를 살펴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앞에 열심히 번제와 소제를 바쳤습니다화목제도 드렸습니다하나님께 소리 높여 찬양도 드렸습니다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런 제물그런 예배를 싫어하신다는 것입니다아무리 크게 소리쳐도 하나님께서 그 찬양을 받지 않으시겠는 것입니다.

21. 당시의 북 왕국 이스라엘 상황은 여로보암 2세의 시대입니다. (BC 787-747) 나라가 그 어느 왕조때보다도 경제적 부흥기를 맞이하는 때입니다그러기에 부자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되려고 부패의 늪에 빠져 들었고지주들은 더 많은 세금을 모아 들였으며힘없는 사람들은 높은 세금 부담에 더욱 가난해지면서 부자들의 예속 상태에 빠져 들어갔습니다그런 모습은 하나님의 율법에 분명히 어긋나는 행위들로서 아모스 선지자는 그 상류층 사람들의 부정행위들에 대하여 아주 매섭게 책망을 한 것입니다.

22. 아모스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정성 없는 제사어쩔 수 없이 성전에 몸은 참석하지만전혀 다른 곳에 가 있었던 그 진심이 없는 제사를 지적을 합니다뿐만 아니라제사다시 말해 예배와 일상 생활이 연결되지 못하는 그들의 위선적인 제사를 통렬하게 지적한 것입니다.

23. 예수님께서도 당시 바리새인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누가복음 11:42). 사랑하는 여러분우리의 신앙은 교회 안에서의 예배로 다 된 것이 결코 아닙니다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 배우고세상에 나아가 그 말씀을 실천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하나님께서 우리 예배를 받으십니다.

24. 그렇다면 하나님이 아모스 시대 때진정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그리고 지금 우리 시대에 원하시는 예배는 무엇인가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너희는다만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 (5:24) 이 말씀은 아모스서 전체의 말씀입니다한마디로 진리가 물 흐르듯 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25.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늦은 비가 있고 이른비가 있습니다늦은 비는 특별히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는 엄청난 비입니다사막 기후인 이곳에 갑작스럽게 늦은 비가 마구 쏟아지면 없던 강이 생겨나서 물이 흘러넘칩니다그것을 와디라고 부르는데, 보통은 마른 골짜기였다가 우기에 갑자기 홍수와 같은 유수가 생겨나는 것을 말합니다.

26. 그런데 한번 물이 흐르면 그 물살이 엄청나게 거세기 때문에 어떤 장애물도 그 물살을 막을 수 없다고 합니다오직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라는 말씀은 바로 이 와디를 의미합니다공의공법정의가 와디같이 흐르게 하라는 말입니다홍수같은 엄청난 물살로 장벽을 다 뚫어버리라는 말씀입니다.

27. 우리 시대에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게 하는 장벽들이 많이 있습니다개인적인 신앙의 삶에 있어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있습니다사회적인 장벽들경제적인 장벽들이 있습니다정치적인 장벽들이 있습니다.

28. 오늘 말씀에서(너희는다만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 (5:24)) 는 와디같이 큰 물살로 단번에 세상의 장벽을 뚫어버릴 수 있어야 하고뚫어버릴 수 있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말씀이 옳다고 하는 일을 그대로 밀고 나가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29.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대로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것은 힘든 길이고 십자가의 길입니다주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하기에 때로는 고통스럽고우리를 가로 막는 장애물들이 많습니다그런 우리에게 계시록의 말씀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믿음의 길을 걸어가기에 고난을 받고환난을 받을 것이라는데 그럼에도 죽도록 충성하라고 합니다그리하면 주님께서 생명의 관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30. 그 마지막 때에는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가기에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세상의 흐름과 다른 길을 걸어가기 때문입니다세상을 거슬러 올라가는 길이기에 사람들과 갈등을 할 수도 있고선한 싸움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이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31. 사랑하는 믿음의 교우 여러분때로는 악한 힘들이 지배하려는 험악한 이 시대에서 정의와 공의를 물 같이 흘려보내는 나약한 삶이 아니라이 세상 모든 공간과 때에 정의와 공의를 강물같이 흐르게 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합시다아직 우리에게는 기회가 있습니다. ‘보라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요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 이 말씀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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