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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후(9-2) - " 예수 믿는 '바보'들 " / 박영배 목사 > 성령강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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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해] 강림후(9-2) - " 예수 믿는 '바보'들 " / 박영배 목사

관리자 2022-08-05 (금) 11:01 2년전 978  

본문) 레 19:9~18, 롬 12:9~21, 눅 6:32~38


1. 인생을 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보면, 세상 사람들의 방법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방법으로 나누어서 볼 수도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맘속엔 어떤 생각들이 있을까요? 다 똑같지는 않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주장하고 지향하는 모습을 간추리면 이런 게 아닐까 합니다. 옳고 그름은 가려야 하고, 손해 보는 것보다는 이득을 봐야 하고, 빼앗기는 것보다는 빼앗는 게 낫고, 지고 사는 게 아니라 이기고 살아야 하고, 무시를 당하면 억울해서 살 수가 없고, 굽신거리면서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고개를 빳빳이 들고 다니는 게 낫잖아. 이게 더 좋다는 거지요. 이렇게 살아야 속이 편하다는 것입니다.


2. 그런데 오늘 성서일과 중의 한 본문인 로마서 12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9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 형제를 사랑하며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9절에서 18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아이구 이렇게 살면 얼마나 좋아. 이렇게 살아야죠. 이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19절에서 21절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3.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이렇게 말합니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챙겨주라는 것입니다. 그렇게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라. 아멘 하시겠습니까?


4. 처음에 말씀드린 세상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나 살자고 하는 것입니다. 내가 행복하고 내 속이 편해야 내가 잘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인 로마서 12장도 이래야 니가 잘 사는 거야. 이렇게 해야 네가 행복할 수 있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분명한 것은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삶의 방식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삶의 방식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둘 사이에서 항상 갈등하고 있습니다. 고민하고 흔들리고 좀 심하면 세상에 끌려갑니다. 더 심하면 교회 안에서 세상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를 씁니다.


5. 자 그럼 로마서 12장에만 이런 말씀이 있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성서일과에 있는 누가복음 6장을 펼쳐보면 35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원수를 갚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원수에게 먹을 거 챙겨주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원수를 사랑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원수를 선대하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그 원수한테도 꾸어주라는 것입니다. 그게 하나님의 아들 그게 하나님의 자식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36절에서 하는 말이 너희 아버지,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다.


6. 근데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은 아니잖아요. 근데 하나님처럼 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근거는, 창세기 1장 27절!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누가복음 6장은 37절부터 네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비판하지 말아라. 정죄하지 말아라. ‘용서 못해’ 이러지 말고 용서해라. 그리고 주어라. ”내가 왜 줘!“ 이러지 말고 그냥 줘라. 니가 하나님의 아들이고 하나님의 딸이니까. 너도 나처럼 해라. 아멘 하시겠습니까? 오늘 우리가 읽은 레위기 19장 말씀 맨 마지막 18절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이 말을 우리식으로 바꾸면 네 이웃을 네 자식처럼 사랑하라는 말로 바꾸면 됩니다.


7. 성도여러분, 신앙생활을 가장 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내 마음으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면,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성경에 써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해도, 내 마음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면, 내 마음이 순종하고 싶어야 순종하는 겁니다. “나 신앙생활 열심히 했어.” 이 고백 속에는 ‘내가’ 있습니다. 내 마음이 있습니다. “나 신앙생활 열심히 했어.” 이 고백이 거짓말은 아닙니다. 진실입니다. 그런데 내 마음이 허락하는 만큼 열심히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나는 신앙생활 열심히 했어.’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신앙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중심인 것입니다.


8. 냉정하게 말하면, 신앙생활을 잘한 게 아닙니다.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문제가 있는 신앙생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신앙생활을 한 게 아니라, 내 마음이 허락하는 만큼 신앙생활을 한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내 마음이 위에 있거든요. 내 마음이 허락을 안 하면, 하나님의 말씀 필요 없습니다. 내 마음이 내가 섬기는 우상인 것입니다.


9. 말씀과 마음 중에서 어느 것이 위에 있습니까?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아멘. 이 말씀에서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 정말 중요합니다.


10. 다같이 고백할까요?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내 마음을 가지고 살지 않습니다. 나는 죽었습니다. 나는 없습니다. 나는 이제 나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십자가를 짊어지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신 것처럼, 저도 말씀따라 가겠습니다. 제 마음을 따라가지 않겠습니다. 제 마음을 믿지 않겠습니다. 저도 예수님을 따라, 말씀을 따라가겠습니다. 가능하시겠습니까? 알멩이가 분명한 신앙과 껍데기 신앙의 차이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11. 오늘 박숙희 집사님이 읽어주신 레위기 말씀에 5번이나 똑같은 말씀이 반복됩니다. “나는 여호와니라.” 레위기 19장 9절에서 18절 사이에서 하나님이 5번이나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쓰는 말로 바꾸면! “내가 하나님이야.” “내가 하나님이라고” 내가 하나님이라는 말씀을 5번이나 반복함으로 강조하고 강조하는 겁니다. 그럼 무슨 이야기를 하셨냐? 추수할 때 싹싹 긁어가지 말고 남겨 둬. 없는 사람들 가져가게 그냥 놔둬. 이웃 사람들 힘들게 하지 말고 못살게 굴지 말고 잘 챙겨. 그러면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나님이야. 그리고 여기서도 원수를 이야기합니다. 원수 갚지 마. 내가 하나님이니까. 너는 나 닮았잖아. 너는 나의 형상이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잖아. 사람들이 너를 보면 나를 볼 수 있어야 돼.


12. 내 마음을 가지고 말씀에 순종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내 마음을 죽여야만, 내 마음을 버려야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진지하게 생각해 보세요. 내 마음을 죽였습니다. 내 마음을 버렸습니다. 내 마음이 이젠 정말 없습니까? 마음을 죽이고 마음을 버리면 마음이 사라집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마음에 끌려다니면서 살아갑니다. 내 마음을 믿고, 내 마음을 의지합니다. 내 마음을 따라갑니다. 그런데 마음을 죽이고 마음을 버리면 더이상 내 마음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따라가지 않습니다. 끌려다니지 않습니다.


13. 아! 내 마음은 이렇구나. 그래. 그래. 마음아! 너 이렇게 하고 싶구나. 근데 마음아! 그렇게 하면 안돼. 나는 그렇게 안 할거야. 난 말씀 따라 갈거야. 수많은 사람들은, 마음과 자기 자신이 하나가 되어 살아갑니다. 그게 행복인 줄 알아요. 그런데 마음을 버리고 마음을 죽이면, 마음과 내가 떨어집니다. 내가 내 마음을 앞에다 놓고 볼 수가 있습니다. 나는 내 마음이 원하는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원하시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나와 내 마음은 같지 않습니다. 올바른 신앙은 나와 내 마음을 분리시켜야 합니다. 맘 가는 대로 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사냐? 내 마음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게 진짜 신앙입니다.


14. 그러니까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누가복음 6장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비판하지 말아라. 정죄하지 말아라. 용서해라. 그리고 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누가복음 6장 37절과 38절입니다. 또 시편 14편 6절은 말합니다.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


15. 내 마음을 앞에다 놓고 이렇게 말하십시오. 마음아! 너 그렇게 하고 싶구나. 그래 그래 내가 알고는 있을 게. 내가 기억할 게. 근데, 나는 내 마음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야. 나는 말씀을 따라가는 사람이야. 여러분의 마음을 잘 다독이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지혜로운 사람, 복 있는 사람 되시기를 바랍니다.


16. 제가 오늘 설교 제목을 ‘예수 믿는 바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바보’는 줄임말입니다. 바라볼수록의 첫글자인 ‘바’, 그리고 보고 싶은 사람의 첫 글자인 ‘보’ 바라볼수록 보고 싶은 사람. 그래서 바보입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마다, 바라볼수록 보고 싶은 사람, 예수 믿는 사람! 예수 믿는 바보!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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