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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성령강림후(5-1) - " 하나님 나라가 임했습니다 " / 김진수 목사

longbeach 2018-06-22 (금) 08:33 5년전 4882  

본문) 욜2:1-11/ 살전5:1-11/ 4:21-34  


우리의 시간은 종말의 빛 아래 있을 때만 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현재는 영원한 미래와 연결될 때 비로소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마지막 종말의 때에 소멸되지 않는 가치 있는 일이 되어야 비로소 그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1861년 화산재에 묻힌 폼페이 발굴현장에서 이탈리아 고고학자 주세페 피오렐리(Giuseppe Fiorelli, 18231896)는 도무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풀고 있었습니다. 섭씨 1000도나 되는 화산재에 뒤덮인 폼페이에서는 건물, 도로, 심지어 작은 그릇까지 잘 보관되어 있는 반면 사람의 흔적은 거의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폼페이 최후의 날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그런데 발굴이 본 궤도에 올랐을 때 피오넬리는 화산재가 식어서 굳어진 흙더미 속에서 이상한 형태의 빈 공간들을 발견했고 이 의문의 공간에 석고를 부어넣자 그 빈 공간을 채우고 있던 놀라운 형체가 드러났습니다. 순간 발굴단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그것은 폼페이 최후의 날 죽어간 사람들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과학자들은 화산 폭발 때 생성되는 화산재가 희생자들을 완전히 덮었으며 오랜 시간이 흐름에 따라 화산재가 굳어져 고유의 형태를 갖게 만들었고 화산재 내부의 육체는 썩게 되어 빈 공간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빈 공간에 석고반죽을 채워 넣자 폼페이 사람들의 최후의 순간이 생생하게 되살아 난 것입니다.

어떤 가족은 방에 피신했다 질식사했으며 어머니는 죽음이 엄습하는 순간에 아이를 꼭 껴안고 있었습니다. 골목길에서 엎드린 모습으로 발견된 한 남자는 그 곁에 의료도구가 든 가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의사였던 것으로 추청 되었는데 다친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황급히 수술 도구를 챙겨 나오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죽음의 순간에도 귀중품을 움켜쥔 채 죽어간 여인도 있었고 죽어가면서도 서로를 지켜주려 했던 연인들도 있었습니다. 이천년 전 그들의 이 순간은 한 찰나에 영원의 시간으로 멈춰 섰습니다. 어느 누구도 잠시 후 자신들에게 어떤 운명이 다가오는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화산의 폭발처럼 임할 여호와의 날(2:1-11)

 

여호와의 날은 하나님이 온 땅을 심판하시는 날입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날에 이루어질 일을 미리 보여준 일이 있습니다. 유다의 멸망입니다. ‘요엘은 유다 왕 요아스가 재위하던 시대에 활동한 예언자입니다. 요아스는 그의 조모 아달랴의 왕위찬탈 후 7년 만에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왕위에 올랐습니다. 요아스는 여호야다가 살아있는 동안은 성전제사를 회복하는 종교개혁을 단행했지만 그가 죽은 후에는 귀족들과 타협하여 우상숭배에 빠졌고 이를 경고하는 선지자들을 박해하고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돌로 쳐 죽이기까지 했습니다.(대하4:20-22) 갑자기 자연재해가 덮쳤습니다. 하늘을 가릴 만큼 엄청난 메뚜기 떼의 침입으로 이스라엘의 모든 땅을 남김없이 황폐화시는 전무후무한 재난이 온 것입니다. ‘요엘은 이 재앙이 유다의 죄로 인해 비롯된 것이며 장차 거대한 바벨론 군대가 몰려와 유다를 무너뜨릴 것에 대한 예표라고 말합니다. 유다가 회개하지 않으면 구름처럼 몰려와 온 땅의 곡식과 채소와 열매를 남김없이 삼켜버리는 메뚜기재앙과는 비교할 수 없는 바벨론 군대의 침공으로 유다는 망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폼페이의 화산이 터지듯 어둠과 혼돈과 절망이 엄습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불이 그들의 앞을 사르며 불꽃이 그들의 뒤를 태우니 그들의 예전의 땅은 에덴 동산 같았으나 그들의 나중의 땅은 황폐한 들 같으니 그것을 피한 자가 없도다”(3) 그 앞에서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떨며 해와 달이 캄캄하며 별들이 빛을 거두도다”(10) 그러나 유다는 회개하지도 준비하지도 않았고 아무 대책 없이 살다가 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여호와의 날, 두렵고 떨리는 그 날에도 사람들은 화개하지도 준비하지도 않고 있다가 그 큰 심판을 당할 것입니다.

 

설마가 사람 잡습니다. 항상 망하는 자들은 설마하다가 망합니다. ‘설마는 주변에 널려있습니다. 사망 501, 실종 6, 부상 937명이라는 8.15 광복 이후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1995년 삼풍백화점의 붕괴사고도 설마때문입니다. 직원들이 위급한 상황임을 임원들에게 알렸지만 한참 수입을 올리고 있는 그 시각에 입을 막대한 손실을 먼저 생각 했고 항상 그랬듯이 설마지금 당장 무슨 일이 생기겠냐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설마가 사람을 잡았습니다.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제가 아는 한 분이 12년 전 늦가을, 주일예배를 마치고 감 따러 간 적이 있습니다. 감나무는 재질이 물러 잘 부러집니다. 사람들이 조심하라고 했지만 나무 밑가지였고 높지도 않아서 설마했습니다. 전에도 많이 올라보았던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 가지가 부러졌습니다. 떨어지면서 허리를 다쳤는데 하필 신경에 큰 손상을 입고 하반신 마비가 왔습니다. 지금 12년째 휠체어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저는 그분 뵐 때마다 설마를 생각합니다. ‘설마가 사람들을 잡고 인류를 송두리째 잡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왔습니다(살전5:1-11)

 

큰 위기가 와도 항상 설마하면서 사는 사람들을 어찌해야 합니까? 장차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 머지않아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 고 아무리 외쳐보아야 안 됩니다. 장차 큰 일 난다고 말해보아야 돌이킨 사람이 없습니다. 항상 설마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특단의 방법을 세우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우리의 목전에 임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습니다. 아직 이 날고 부패한 어둠의 세상에서 잠자고 있는 사람들을 깨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커튼을 걷고 이불을 젖히고 문을 열어 이미 동녘에 떠오른 아침햇살을 그들의 눈에 비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미 임했습니다.(4:17)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 앞에 현재하는 나라입니다. 사람을 억누르고 지배하던 귀신들이 떠나가고 병자들은 치유되며 죄인들이 돌아오고 죽은 자가 살아납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영을 주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부어주시는 시대입니다.(2:28-30) 그동안 설마했던 사람들도 눈을 뜨고 자신의 목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의 현재를 목도하면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목전에 임했는데도, 지금도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이 눈앞에서 이루어지는데도 그것마저도 거부하고 여전히 죄악 된 옛 생활에 붙잡혀있는 사람들은 더 이상 구원의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안 믿는 것은 망하는 죄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에서 피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의 기회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현재를 증거 하는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용서받지 못하는 죄, ‘종말적인 죄입니다.(12:31-32) 예수를 참으로 믿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지금 우리 앞에 하나님 나라가 현재한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입니다. 이미 새 시대가 왔고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음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아침이 온 것을 아는 사람은 잠에서 일어나 잠옷을 벗고 일상복으로 갈아입고 새 하루의 삶을 준비합니다. 아침이 왔는데 아직 잠을 자는 사람은 병든 사람이거나 어리석고 게으른 사람입니다.(13:11-13) 하나님의 백성은 이미 지난 어둠의 세상은 지나고 새 하루, 새 나라가 시작됐음을 알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도는 이미 낮에 속한 사람입니다.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둠에 속하지 아니하나니”(살전5:5) 아직 잠자리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예수를 통해 새 시대, 새 나라가 왔음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둑은 예고 없이 찾아오듯 예수의 재림도 예고 없이 올 것입니다.(살전5:1-11) 그러나 이미 낮에 속한 사람, 깨어있는 하나님의 백성은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다섯 처녀입니다. 잠자고 있다가 도둑이 오면 일어나겠다고 하는 사람은 결코 도둑이 오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항상 깨어있고 정신을 차리고 있는 사람만이 도둑이 오는 것을 알 수 있고 우리의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도는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8) 항상 믿음으로 살고 사랑으로 행하며 늘 구원의 소망가운데 삽니다. 성도는 늘 깨어있는 사람, 정신을 차리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깨우는 사람들(4:21-34)

 

지금은 은혜의 해” “은총의 날들입니다. 마지막 주님 재림하시는 날에 임할 우주적인 보복과 심판(신원)의 날에 앞서서 우리에게 기가 막히게 내려주신 마지막 기회, 우리가 회개하고 바로 설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은혜로 주신 날들입니다. 이미 하나님의 나라는 시작되었으나 그 최종적 완성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태양은 동녘에 떠올랐으나 아직 어둠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때입니다. 그러나 곧 어둠은 완전히 가실 것입니다. 새벽의 미명은 한 낮의 광명으로 바뀔 것입니다.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 온 땅의 어둠은 다 물러가고 어둠의 권세는 심판을 받고 대적들은 결박당하고 죄악에 속한 사람들은 모두 지옥 불에 던져지게 될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백성은 이 유일한 기회를 복음을 전하는(등불을 켜서 등경위에 두는 일) 일과(21-25) 씨를 땅에 뿌리는 일(26-29) 지극히 작은 겨자씨 하나를 땅에 심는 일(30-34)에 우리의 힘을 다해야만 합니다.

 

등불은 켜서 등경위에 두어야 합니다.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가 불을 켜서 평상 아래에 두겠습니까? 등불을 등경위에 두어서 빛을 비추는 것, 그것이 등불의 존재이유입니다. 예수님은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다고 하십니다. 등이나 초를 숨겨 두는 이유는 오직 한 가지입니다. 어두워졌을 때 바로 효과적으로 불을 붙이기 위함입니다. 아무데나 두면 손상되거나 잃어버릴 수 있어서 정작 필요할 때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고 여전히 이 세상가운데 두신 이유, 성도들을 이 어둠가운데 두시는 이유, 교회의 존재이유는 빛을 비추기 위함입니다. 또한 우리가 세상에 살다가 교회 안에 들어와서 은밀하게 기도하고 예배하며 말씀 듣고 훈련하는 것은 다름 아닙니다. 어둔 세상을 더 효과적으로 더 능력 있게 비추기 위함입니다. 세상에서만 살다가는 우리의 본질,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정작 비쳐야 할 때 비출 빛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잘 비추도록, 꼭 필요할 때 비추도록 말 아래 숨겨두시는 것입니다. 교회의 본질은 선교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본질은 선교이기 때문입니다. 


봄이 온 것을 아는 농부는 밭에 나가서 씨를 뿌립니다. 봄이 온 것을 아는데도 씨를 뿌리지 않는 것은 농부가 아니거나 게으른 농부일 것입니다. 결과는 하나입니다, 둘 다 아무것도 거두지 못할 것입니다.


가장 작은 겨자씨를 땅에 뿌리는 사람은 그 작은 씨가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아는 사람입니다. 그것을 모르는 사람은 이런 게 씨앗이야? 하며 콧김으로 불어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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