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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후(5-1) - " 무엇으로 채우며 살아갈 것인가?" / 오정석 목사 > 성령강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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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강림후(5-1) - " 무엇으로 채우며 살아갈 것인가?" / 오정석 목사

관리자 2021-06-23 (수) 17:56 2년전 644  

본문) 욜 2:1~11, 살전 5:1~11, 막 4:21~34 

 

오늘은 성령강림 후 다섯째주일입니다그리고 우리 교회는 창립 35주년 기념주일을 맞습니다우리 교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보면무엇보다 지금까지 우리 양무리교회를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신 선한 목자이신 삼위일체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또한 지난 35년간그리고 여전히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오직 겸손과 눈물로 충성과 헌신과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모든 교우들께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더 나아가서 이후에도 우리 양무리교회의 선한 영향력이 빛과 소금이 필요한 곳곳에 미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이처럼 오늘은 우리 교회적으로 매우 뜻깊은 날입니다.

 

기독교의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날이 있습니다.

모든 기독교도는 신앙의 자유가 있다.”

바로 313년에 밀라노에서 콘스탄티누스가 칙령을 내리면서 로마에 기독교를 공인합니다그간 온갖 환난과 핍박을 받아왔던 기독교인들이 맘껏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밀라노 칙령에 이후에 기독교에 대한 평가는 신학자들과 역사가들에게 맡기고잠시 기독교를 공인했던 콘스탄티누스의 이후의 삶을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콘스탄티누스는 337년 질병으로 사망합니다분명히 콘스탄티누스는 기독교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와 열심히 있었습니다그런데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은그는 죽기 바로 직전까지 세례를 미루었다는 것입니다첫째 이유는세례를 받아서 교회에 속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정치적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교황의 지배하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했기에최대한 늦추고 싶었던 셈입니다또 하나 이유는세례를 받아 죄사함을 받는다는 교리 때문입니다이러한 교리는 세상에서 욕망을 따라 살다가 자기가 편할 때 쉽게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는 허가증이 되었습니다괜히 일찍 세례를 받아 공개적으로 믿음을 고백하고그 뒤부터 육신이 누리고 싶은 것들에 제약을 받는 부담을 피하고 싶었던 것입니다세례 받은 이후에 지은 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죽기 전에 세례를 받음으로써 한꺼번에 모든 죄를 씻으려는 계산된 의식인 셈입니다.

한 가지 가정을 해봅시다여러분이 만일 콘스탄티누스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실컷 죄를 지으며 살다가 죽기 직전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아 구원받는 인생이 되고 싶습니까아니면평생 그리스도인로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 따라 살아가고 싶습니까어떤 이에게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고또 어떤 이에게는 대답하기 쉬운 질문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세 본문 말씀은이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주십니다서신서의 주의 날”, 구약의 여호와의 날”, 복음서의 추수 때를 말씀하시면서그 때를 맞이하기까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즉 과정에 따른 결과를 말씀하십니다우리말 속담으로 표현하자면, “콩 심은데 콩이 나고팥 심은데 팥이 난다입니다.

콩을 수확하고 싶은데땅에 팥을 심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콩 심은데 콩이 나고팥 심은데 팥이 난다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데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세계의 이치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그래서 콩을 심으면서 팥을 수확하고 싶어하는 많은 이들에게 오늘 말씀은 그런 일은 없다!”라고 하십니다썩은 것을 심으면서 풍성한 수확을 얻으려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그런 일은 없다!”라고 하십니다이런 관점으로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봅시다그리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로 향합시다그리하여 마침내겨자 씨 한 알이 땅에 심겨져 자라고훗날 큰 가지가 되고그 가지의 그늘에 공중의 새들이 와서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는오늘 세 본문이 주시는 말씀의 시작은 반드시 끝이 있다는 것입니다그 날은 주의 날”, “여호와의 날”, “추수 때로 표현됩니다.


서신서의 표현에는,

3절을 봅시다. “그들이 평안하다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 여전히 평안하고 안전하다며 그 날을 모른척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하지만 그렇다고한들 그 때를 피할 수 없습니다마치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갑자기 오듯이오히려 멸망이 갑자기 이르고 결코 피할 수 없는 낭패를 당합니다


구약에서는

1, 2절을 봅시다.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고의 소리를 질러 이 땅 주민들로 다 떨게 할지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됩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니 곧 어둡고 캄캄한 날이요 짙은 구름이 덮인 날이라 새벽 빛이 산 꼭대기에 덮인 것과 같으니 이는 많고 강한 백성이 이르렀음이라 이와 같은 것이 옛날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대대에 없으리로다” 남 유다의 요아스 왕 때입니다남 유다는 왕부터 시작해서 백성들에게까지 우상 숭배 사상이 만연했습니다이 때에 요엘 선지자는 두렵고 무서운 메뚜기 떼의 재앙으로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이 재앙의 날을 여호와의 날로 묘사한 것입니다하나님께 택함받은 백성들이라고 할지라도 마지막 때와 그 때의 심판은 결코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복음서에서는,

24절을 봅시다.

또 이르시되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며 더 받으리니”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를 말씀해주시면서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반드시 너희가 헤아림 받는 당사자가 될 날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이뿐 만 아니라씨를 뿌리고 추수할 때와 겨자씨가 큰 가지를 내는 비유도 말씀하십니다이처럼하나님의 질서와 하나님의 세계는 반드시 끝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내 일이 아니고타인의 일이라며 거부하고무시한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때가 아닙니다고스란히 내게 닥칠 일임을 알고 분별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되십시오.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임할 주의 날과 여호와의 날과 추수의 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이 말은 곧과정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에 대한 숙제를 우리에게 던져 줍니다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길라잡이가 됩니다가깝게는 가족과 교우들에게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합니다더 나아가서는 그리스도인이요새 하늘 새 백성으로서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향수를 담을 그릇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노력하게 합니다.

그리고 대비할 때비로소 그 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이 땅의 사람들은 별의 순간이니점괘이니 하면서 운을 찾기도 하고운을 따르기도 한다지만하나님의 세계는 운이란 것은 없습니다준비하지 않고대비하지 않고과정을 성실하게 채우지 않으면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주어진 오늘부터 충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또 하나는그러면 당장 오늘부터 어떻게 대비하며 살아야 할까요?


서신서 9절을 봅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세우심은 노하심에 이르게 하심이 아니요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심이라” 먼저우리는 멸망의 대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아야 할 존재들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는 구원에 있지심판에 따른 멸망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고 믿어야 합니다이러한 말씀에 대한 지식과 믿음이 있기에 다음의 말씀이 우리에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6절과 8절을 봅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을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 우리는 구원의 빛의 자녀와 빛이 지배하는 낮의 백성들이라는 것을 알기에무지와 나태함과 어둠에 머물러 있을 수 없습니다낮에 속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아서오직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믿음과 하나님의 백성이 보여야 할 사랑과 그 과정의 결과로 얻게 될 하나님 세계의 백성이 되는 소망으로 살아야 합니다더 나아가서 우리가 살아가는 곳곳에서 피차 권면하고서로 덕을 세우기를 힘써야 합니다.

 

구약 11절을 봅시다.

여호와께서 그의 군대 앞에서 소리를 지르시고 그의 진영은 심히 크고 그의 명령을 행하는 자는 강하니 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렵도다 당할 자가 누구랴” 앞서 말씀드린대로요엘 선지자는 우상을 숭배하는 남 유다 요아스와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날이 임박했고반드시  불의 심판이 뒤따를 것을 경고합니다그리고 그 대상은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아브라함의 후손들인 이스라엘은 분명히 하나님께 먼저 택함을 백성들입니다. 400년간 애굽에서 종살이를 했지만약속의 땅인 가나안에서 위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옆으로는 12개의 지파가 서로 사랑하며 주변국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살았습니다이랬던 그들이 오늘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를 받습니다왜그랬을까요그렇습니다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변했기 때문입니다하나님께로 향해야 할 방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과정을 그렇게 채우니결국 하나님께 택함 받은 자녀들이라는 지위와 위상을 모두 빼앗겨 버릴 위기에 처했던 것입니다하나님의 자녀로서 과거에만 미련을 두며 붙들리지 않기를 소망합니다오늘을 충실하게 살아가며미래 지향적인 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그리할 때, ‘여호와의 날은 심판과 재앙의 차원을 넘어 신실하고 의로운 자들에게는 도리어 구원의 날이 됨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복음서 25절입니다.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씀입니다선을 뿌리면 선을 얻을 것이요악을 뿌리면 악을 얻을 것입니다우리 중에 누구든지 타인에게 인정을 받으며 좋은 대우를 받고 싶어할 것입니다누구든지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원할 것입니다누구든지 큰 가지가 되어 그 그늘에 공중의 새들이 깃드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할 것입니다그러기 위해서는 타인을 먼저 인정하고타인을 소중하게 대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씨를 뿌리고 가꾸어야 합니다있는 것까지도 빼앗기지 않으려면그만한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저절로 되는 것은 없지 않습니까오늘 우리 양무리교회가 창립 35주년을 맞이하는데, 35년 전에 뿌려진 겨자씨 한 알이 이처럼 공중의 새들이 깃들 만큼 큰 가지가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이후에도 우리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함으로더 큰 가지가 되어 더 많은 생명들이 깃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비트코인이니 부동산이니여기저기에서 일확천금의 광풍이 부는 요즘 세상입니다뭔가 풍성한 것으로 채우고 싶은 욕망 때문일 것입니다그리고 그 안에는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일확천금을 얻으려는 세상의 습관으로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이 되려는 것은 아닐지 안타깝고 우려스럽습니다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분명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들이 되고 싶을 것입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중간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준비와 대비가 있어야 합니다죽기 직전에 세례를 받았던 콘스탄티누스의 구원의 문제는 오직 하나님의 권한이기에 논할 수 없습니다하지만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통해 본 하나님은 도둑같이 이를 마지막 때를 기다리며주어진 하루하루를 잠들지 말고 오직 깨어서 정신을 차리라고 하십니다이런 인생을 살아가든저런 인생을 살아가든 주님 오실 날을 누구나 맞이합니다그리고 그 때엔 분명히 우리의 삶을 정산하고 심판 받습니다그리고 성령님께서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계속해서 우리로 하여금 깨우치게 해 주십니다부디 되는대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씨앗을 뿌리시기를 바랍니다덕을 세우는 일에 앞장서기를 바랍니다그리하여 그 날에 하나님께 인정과 칭찬그리고 풍성한 수확을 얻기 위해 이 땅에서부터 준비된 인생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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