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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강림주일(1-3) - “교회, 듣고 보고 말하는 사람들” / 이성호 목사(포항을사랑하는교회)

관리자 2021-05-22 (토) 07:16 2년전 996  
본문) 신 5:1~21, 행 2:1~13, 요 14:15~31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살고 싶으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평범하게 산다는 말에는 사람들마다 각각의 여러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서로가 평범하게 산다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주변에 나를 모르는 분들 또는 나와 아는 분들이 다 행복하고 평범해져야 우리도 평범해 진다는 사실입니다. 남이 불행한데 내가 평범하게 살 수가 있을까요? 결국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잘되기를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오늘은 “교회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지극히 평범한 교회에 관한 말씀입니다. 1. 십계명의 반복(신 5:1-21) 신명기 본문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출애굽기로부터 그 배경을 살펴야 하겠습니다. 애굽 땅을 떠난 지 삼개월이 되던 날,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광야에 이릅니다. 백성들은 장막을 치고 모세는 하나님께 나아와 여호와의 말씀을 듣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너는 이 같이 아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할 것”(출19:3)을 명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행하셨음과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너희가 보았으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언약을 지키면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는 말씀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라는 명령입니다(4-6). 모세는 백성들에게로 오는 즉시, 장로들과 백성들을 불러 이 모든 말씀을 진술하였고, 모든 백성들은 응답합니다. 그때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시내 산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크게 들리며 산이 진동하며 여호와 하나님께서 불 가운데서 강림하셨습니다. 이윽고 산 위로 오른 모세에게 하나님의 계명이 선포되었고 모세는 “백성에게 내려가서 그들에게 알리니라”(25). 백성들은 하나님의 모든 율례(20:1-23:19)에 한 소리로 응답하며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고, 모세는 백성에게 피를 뿌리며 하나님과의 언약을 확증했습니다. 오늘 신명기 본문은 이스라엘이 언약의 조건을 지킬 때 그 땅을 계속 소유할 수 있음을 알리는 모세의 증언입니다. 모세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바로 직전, 그날의 언약을 상기시키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인 율법을 재확인합니다. 이제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하는 이스라엘은 그동안 듣고 본 역사와 말씀을 살아가는 제사장 나라요 거룩한 백성입니다. 2. 그때를 위한 약속(요 14:15-31) 제자들과의 마지막 밤, 예수님은 또 다른 보혜사의 임함을 알립니다. 그는 진리의 영(요14:17)으로 우리와 함께, 우리 속에 거하시는 분입니다. 애굽과 광야에서와 같이 우리를 버려두지 아니하시는 분입니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24)이라 하신 예수님은 이제는 보혜사 곧 성령이 우리를 가르치고, 주의 모든 말을 생각나게 하며, 아버지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말하고 행할 수 있도록 인도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떠나기에 앞서 단지 평화를 기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근심도 두려움도 막을 수 없는 성령을 통한 하늘의 기쁨을 선물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보았으며 그 말씀대로 살아감으로서 장차 세상이 그들을 통해 보고 듣고 알게 될 것입니다. 3. 교회의 서막(행 2:1-13) 요한복음 14장은 서론이며 사도행전 2장은 본론입니다. 우리는 대체로 사도행전 2장을 통해 성령의 임재를 방언으로 연결하는데에만 집착했습니다.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 부으심’의 성취는 은사와 기적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큰 일을 담대히 말함(행2:11)에 있다는 것을 번번히 지나쳤기 때문입니다. 누가는 오순절에 임하시는 성령을 시내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표상으로 인용합니다.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를 듣고,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을 본(2:2-3). 한 곳에 모인 이들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하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보혜사 성령이 ‘모든 것을 가르치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는 요 14:26의 성취입니다. 듣게 하고, 보게 하여, 생각나게 하고, 깨닫게 함으로 그것을 말하고 살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는 교회의 시작을 알리는 서막이며 복음의 시작인 것입니다. 제자들은 비로소 각처에서 올라온 이들에게 말하기를 시작합니다(4). 이때 천하 각국으로부터 큰 무리가 모여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어떤이는 비난했고 어떤이는 크게 놀랐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말씀이 들려지고 보여지며, 다시 말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로 시작된,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천하 각국으로 퍼지는 충만입니다. 하나님의 강림하심으로 제사장 나라요 거룩한 백성들이 준비되었듯이, 성령이 임하심으로 새로운 피조물들이 기독교 역사의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듣고 보고 말하는 이들에게로 또 다시 듣고 보고 말하는 이들에게로 예수 공동체(교회)가 세워지고 있는 줄로 믿습니다. 성령충만은 감정의 절정이 아닙니다. 성령 충만은 복음을 전하도록 외국어를 유창하게 말하게 하거나, 내 것을 내어 놓아 어려운 이들을 돕게 하고, 상처입고 외면당한 이를 지나치지 않게 하며, 사람에게 보이려고 기도하거나 의를 행하지 아니하며, 오리를 가자하면 십리를 동행하며, 보물을 땅에 심지 아니하며, 은밀하게 구제하게 하고, 심령이 가난하며, 애통하며, 의에 주리고 목마르며, 남을 긍휼히 여기며, 마음이 청결하며, 의를 위하여 기꺼이 박해를 받게 하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 성령이 주도하심이 우리의 말에서, 우리의 행동에서 드러나는 수밖에 없는 것은 진리의 영으로 말미암아 우리 한 사람 한사람의 가치관과 인생관, 세계관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 진리의 영이신 보혜사 성령이시어 어서 오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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