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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후(6-1) - " 두 증언자, 요나와 바울,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 " / 김진철 목사 > 성령강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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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강림후(6-1) - " 두 증언자, 요나와 바울,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 " / 김진철 목사

관리자 2023-07-07 (금) 14:22 1년전 941  

본문욘 3:10~4:11, 행 28:11~31, 막 16:15~20

 

주님의 평화

오늘은 성령강림후 여섯째 주일입니다.

저는 오늘 약점에도 불구하고 쓰임 받는 기쁨을 먼저 말하고 싶습니다모세는 말을 잘하지 못했습니다바울도 웅변에 능하지 못했습니다베드로는 성격이 급하면서도 겁이 많았습니다그런 그들이 다 훌륭하게 쓰임을 받았습니다그래서 그들은 약점에도 불구하고 쓰시는 주님게 기쁨으로 헌신했습니다.

개척교회 목사님이 예배실 바닥이나 계단복도 등에 껌딱지가 시커멓게 붙어 있는 것이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그것을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은 하질 못했습니다어느 날 목사님 눈이 이상함을 느꼈습니다보기 흉하던 껌딱지들을 예배실 바닥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정성껏 그것을 떼어버렸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예배실을 나오고 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계단에 앉아 무엇인가 하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놀랍게도 그 할아버지께서 껌딱지를 떼고 계셨습니다주름진 손떨리는 손약해진 손에 조그마한 면도칼이 들려 있었고정성스럽게 껌딱지를 떼시는 모습에 목사님은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할아버지제가 하겠습니다.” 면도칼을 달라고 내민 나의 손을 주름진 손으로 잡으시면서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제가 이 교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이 손이 아직도 주님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게 너무도 고마워서 하는 일인데 이 기쁨을 빼앗으시렵니까?”

오늘 읽은 마가복음 16장 15절에서 20절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주신 말씀입니다.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16:15-16)

 

또 우리는 예수님께서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고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1:8)이라고 하신 말씀도 기억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명령을 수행해야 합니다말씀을 전하라고 부름을 받았던 요나와 바울의 행적을 보면서 지혜와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1. 편협한 도그마에 사로잡힌 요나(욘 3:10~4:11),

요나는 그릇된 선민의식에 갇혀 엤습니다.

그것이 요나의 눈과 귀와 가리고 판단을 가렸습니다요나는 그런 사람의 모습이 얼마나 편협하고 옹졸하고 변덕스럽고 이기적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그는 자기의 고집을 하나님께 강요하고 심지어 그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죽겠다고 했습니다.(4:3)

그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압니다(4:2) 그런데도 그 뜻에 순종하지 않습니다그래서 말씀을 전하라는 명령을 회피하고 도망갔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자 그것을 싫어하고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를 지켜보겠다는 터무니없는 고집을 부립니다.(4:1)

 

왜 그랬을까앗수르는 원수의 나라였습니다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의 나라였습니다악을 행하는 광포한 나라이고하나님의 선민인 유대 백성에게 잔혹한 행위를 했습니다그러니 당연히 심판을 받고 망해야 할 나라였습니다.

그런 나라에 가서 회개와 구원을 선포하라.

요나는 그 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편협한 도그마에 사로잡힌 요나는 하나님께서 그를 선택한 목적과 사명을 잃어버리고 방관자로 전락해버렸습니다그런 요나를 하나님은 박넝쿨의 통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4:6-10)

요나는 니느웨 동쪽 언덕에 올라갔습니다그리고 니느웨 성이 멸망 당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그런데 뜨거운 햇볕이 온종일 요나의 머리 위에 쏟아졌습니다요나는 고통스러웠습니다하나님이 그런 요나를 위해 박넝쿨을 자라게 해주셨습니다박넝쿨이 요나의 머리를 가려 주었습니다요나의 기분도 좋아졌습니다그런데 다음 날그렇게 싱싱했던 박넝쿨이 어느새 시들어 버렸습니다벌레가 박넝쿨 잎을 갉아 먹었던 것입니다요나는 다시 기분이 나빠져서 하나님께 불평을 쏟아내었습니다. “하나님차라리 저를 죽여주세요제가 이런 작은 혜택도 받을 자격이 없습니까박넝쿨 하나만 선물로 주셔도 제가 이렇게 좋아하지 않습니까이제 제가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차라리 저를 죽여주세요!”

그런 요나에게 하나님께서 깨우쳐주셨습니다.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 다가 하룻밤에 말라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 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욘 4:10-11).

 

하나님의 마음과 뜻은 생명을 서렁허눈 것입니다돌이켜 회개하는 자를 구원하는 것입니다긍휼입니다

 

2. 울타리를 허물고 화해의 복음으로 나아가는 바울 (행 28:11~31),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율법적인 유대인이었습니다그 문제를 바울은 어떻게 해결해 나갔는가사도행전 28장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바울이 재판을 받기 위해 로마에 갔습니다그는 재판 당국으로부터 호의를 받았습니다그들은 다른 죄수들과 함께 바울을 가두지 않고한 군인과 함께 따로 있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바울은 로마 시민권자로 아직 죄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실로 하나님의 은혜요 섭리였습니다바울이 머문 곳은 "셋집"이었습니다.(28:30)

바울이 그의 셋집에서 무엇을 했는가?

그는 로마에 있는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였습니다바울은 그들이 들었던 소문에 대해 해명했습니다그가 이스라엘 백성이나 조상의 관습을 배척하였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님을 밝혔습니다자기를 심문한 로마인도 죽일 죄목이 없으므로 그를 석방하려 했으나 유대인들이 반대하기로 마지못하여 가이사에게 상소한 것임을 알렸습니다그는 그들의 오해에 대해 해명을 했습니다.

 

이런 바울에 대해 유대인 지도자들은 말하기를 그들은 유대에서 그에 대한 편지도 받은 일이 없고 또 형제 중 누가 와서 그에 대하여 좋지 못한 것을 전하든지 이야기한 일도 없다고 했습니다그들이 아는 바는 바울이 따르는 파는 어디서든지 반대를 받는다는 사실뿐이라고 하였습니다. (28:21-22) 이에 그들은 날짜를 정하고 바울이 머무는 집에 많이 오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자기를 찾아온 유대인들에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했습니다그가 강론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또한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님에 대하여 권하였습니다바울의 메시지는 영적이었고 분명하였습니다그러나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바울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이런 그들은 서로 의견을 달리한 채 흩어지게 되었습니다(28:23-25)

 

3. 닫힘과 열림

말씀을 전하는 요나와 바울을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닫힘과 열림이라고 표현해 볼 수 있습니다.

편협한 도그마에 빠진 요나는 닫힌 사고를 하고 편협옹졸한 마음으로 좁은 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은혜의 바다에 들어간 바울은 열린 마음으로 대화와 설득으로 일을 했습니다열린 마음과 눈으로 일하는 바울은 해석의 지평이 넓어졌숩니다율법에 메이지 아니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하나님의 뜻을 보게 되었습니다그가 유댜인들이 소망한 메시아임을 알고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했습니다바울에게는 만날 사람들의 범위가 넓어지고 갈 지역이 무한히 열려 있었습니다.

 

4. 어느 방식이든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마지못해 일한 요나를 통해서도 하나님은 그 뜻을 이루어 니느웨에게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순종하며 일을 한 바울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놀라운 역사를 보여주시면 일을 하시고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를 부르시고 일하게 하신 하나님은 성령을 보내셔서 일하십니다마지못해 일하던지순종하며 기쁨으로 하든지 성령은 우리 가운데서 일을 하십니다.

바울의 길을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성령과 함께 기쁨으로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며 그 가운데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능력을 체험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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