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민 11:24~29, 시편 96:1~9, 행 2:37~47, 눅 12:8~12
1. 우리나라에 양력과 음력이 있는 것처럼 교회는 교회력이 있습니다. 5월 마지막 주일이었던 지난 주일부터 8월 마지막 주일까지. 14주일 동안 교회는 성령강림 절기를 지킵니다. 교회력은 교회의 절기를 나타내는 달력입니다.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절이 있고 성탄절이 있습니다. 그다음이 주현절이라고 해서 주님이 이 땅에서 사셨던 날을 기억하는 절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난주간을 포함한 사순절과 부활절이 있고 성령강림절이 있습니다. 또 이어서 9월부터 11월까지 창조절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다시 대림절이 이어집니다. 다같이 한번 따라해보겠습니다. 대림절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 성령강림절 창조절. 이렇게 교회력은 7개의 절기로 나누어집니다.
2. 오늘이 무슨 절기라구요? 성령강림절입니다. 성령은 한자말입니다. 우리 말로 풀면 거룩한 영인데, 하나님의 영을 이야기합니다. 성경책을 펴면 창세기가 등장하는데 1장 2절에 하나님의 영이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창세기 1장 2절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시니라. 하나님의 영이 성령입니다. 이 성령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세상을 창조했다고 말합니다. 성경책 맨 뒤에 보면, 요한계시록 22장 17절에도 성령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인 성령은 성경책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곳에서 등장합니다.
3. 이 말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성령을 충만히 받고 사는 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에 성령은 말씀과 기도와 찬송에 집중할 때,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약속하셨다는 말씀을 기억하고(행1:4) 오로지 기도에 힘쓰고(행1:14), 늘 찬송함(눅24:53)으로 성령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말씀을 또 하나 소개하면, 사도행전 2장 38절입니다. 회개하고 세례받고 용서받으면 성령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합쳐보겠습니다. 회개하고 세례받고 용서받고 아버지의 약속 말씀을 기억하고 오로지 기도에 힘쓰면서 늘 찬송할 때 성령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한마디로 하나님과 거리낌 없이 소통해야만 성령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종합해서 말씀드리면 하나님과 소통하려면 회개하고 세례받고 용서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관계를 지탱하기 위해서 말씀과 기도와 찬송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충만의 길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그 관계를 유지할 때 성령충만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4. 우리는 신약성경 사도행전 2장 4절에서 말씀과 기도와 찬송으로 모인 120명의 사람들에게 성령이 내렸다는 말씀을 알고 있습니다.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각 사람에게 내렸고 그들이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하기 시작했다는 말씀을 알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이 말하는 이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 임함으로 이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복음을 전하는 증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5. 창세기 1장에서 성령, 하나님의 영은 창조의 영입니다. 말씀을 따라 세상을 창조한 영이었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의 성령, 하나님의 영은 에수님을 따라 복음을 전하는 영이었습니다. 사도행전 4장 31절은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5장 3절에서는 아나니아가 성령을 속이자 성령은 아나니아의 생명을 거두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은 창조의 영이고 복음전파의 영이며 심판의 영입니다. 또 사도행전 5장 15절에 보면, 성령이 충만한 베드로가 지나가자 베드로의 그림자라도 누구에게 덮이기를 바랐습니다. 예수님이 병자를 치유하신 것처럼 베드로도 병자를 치유했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은 치유의 영입니다.
6. 성령은 창조의 영이며, 복음전파의 영이며, 심판의 영이며, 치유의 영입니다. 또한 성령은 요한복음 16장 13절에서 너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는 진리의 영리라고 했습니다. 우리 다같이 하겠습니다. 성령은 창조의 영입니다. 성령은 복음전파의 영입니다. 성령은 심판의 영입니다. 성령은 치유의 영입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입니다. 총회가 이번 주일에 지정한 4개의 성경본문(주보에 있습니다.) 4개의 성경분몬 중에서 중에서 사도행전 2장 38절에 보면 성령을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회개하여 세례받고 죄사함, 곧 용서를 받으면 성령을 선물로 받는다고 했습니다.
7. 창조의 영이며, 복음전파의 영이며, 심판의 영이며 치유의 영이며 진리의 영인 성령이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이 선물은 좋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자. 왜 주셨을까요? 내가 잘 한 게 있어서 주신다는 걸까요? 칭찬하시는 건가요? 이뻐서 주시는 걸까요? 여러분, 성령이 있어야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게 가능한 것입니다. 민수기 11장에 보면 백성들이 원망하고(민11:1) 욕심을 부렸습니다.(민11:4) 하나님은 진노하셨고(민11:1,10) 모세는 너무 괴로웠습니다.(민11:11)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백성의 장로들과 지도자가 될만한 사람 70명을 모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모세에게 임했던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셨습니다.
8. 왜 그랬는가? 하나님에게 쓰임받는 지도자는 하나님의 영이 충만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이끌어가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하나님은 70명에게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시고 경험하게 하신 겁니다. 모세가 어리석어서 그러는 줄 아느냐 모세가 똑똑하지 못해서 그런 줄 아느냐 모세는 성질이 없어서 그러는 줄 아느냐 너희들도 하나님의 영에 붙들림을 받아봐라. 모세의 맘을 이해하라는 것입니다. 모세를 이끌어가는 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민수기 11장의 이 말씀과 사도행전 2장 38절에, 성령을 선물로 주셨다는 말씀을 연결해서 묵상해보세요. 하나님이 성령을 왜 주셨습니까? 내가 너를 이끌어 갈 거야. 내가 너를 데리고 갈거야. 너는 따라오면 돼. 너의 힘으로 따라오는 게 아니야. 내가 너를 이끌어갈 거야. 니가 순종하는 게 아니야. 내가 너를 순종하게 할거야. 성령이 충만하면 이게 되거든.
9. 하나님은 성령을 약속하셨지만, 교회 안에는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회개하고 세례받고 용서받은 사람, 말씀과 기도와 찬송으로 사는 사람! 그래서 성령을 충만히 받은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내 힘으로 예수님을 믿고, 내 힘으로 예수님을 따르고, 내 힘으로 순종하려고 합니다.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나 혼자하니까 잘 안되거든요.
10. 성령은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겁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회개하고 세례받고 용서받으면 됩니다. 말씀과 기도와 찬송으로 살면 성령받을 수 있습니다. 옆 사람에게 함께 권면하겠습니다. 성령받읍시다. 이 선물을 꼭 받아야 예수님을 제대로 믿고 순종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구암교회 모든 성도들이 성령을 충만히 받고 순종함으로 형통의 길 가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1. 성령과 관련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 또 있습니다. 누가복음 12장 10절입니다.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함을 받으려니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사하심을 받지 못하리라. 말로 예수님을 거역하면 용서받을 수 있지만, 너를 이끌어가는 성령을 모독하면 용서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구암교회를 이끌어갈 때 걸림돌이 되지 마십시오. 성령이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갈 때, 성령을 거절하는 것은 성령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영으로 오신 하나님인데 하나님을 거절하면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12.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간다는 것이며 성령을 따라간다는 것은 순종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성령을 따라가면 말씀 순종이 되는 겁니다. 내가 말씀대로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이 말씀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나를 인도하시고 이꿀어가신다는 것닙니다. 신앙은 하나님과 함께 살고 하나님을 따라가는 겁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성령충만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성령이 내 안에 임재함으로, 성령이 충만해지고, 성령이 나를 강권하시면, 내 삶의 한복판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영광받으실 것입니다. (다같이) 임재/ 충만/ 강권/ 순종/ 역사/ 영광/ 평화!
13.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말씀의 길을 가며 시편 96편의 노래를 따라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전파하고, 하나님의 행적을 선포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하나님 때문에 형통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일을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성령의 사람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