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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부활절(1-2) - " 죽었다가 다시 사신 예수님 " / 부활주일- 씨뿌림주일 / 문홍근 목사

관리자 2021-04-02 (금) 11:25 7개월전 272  

본문) 출 14:14:15-31, 계 1:10-18, 눅 23:50-24:12

 

1) 부활주일, 씨뿌림주일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사신 부활절 아침입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사신 주님이 베푸시는 생명의 능력이 온 교회를 새롭게 하시길 기원합니다.

교회는 부활 신앙의 바탕 위에 서 있습니다. 부활을 모르고는 우리 기독교 신앙을 말할 수 없습니다. 부활은 사람의 인지능력으로 포착할 수 없는 신비(神秘)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은총의 믿음으로 부활을 받아들이고, ‘영원한 생명(Eternal life)'의 세계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 은총으로 부활의 믿음을 받은 우리는 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특별히 또 오늘은 우리 총회가 제정한 씨뿌림주일입니다. 새봄을 맞아 논밭에 씨앗을 뿌리며 먼저 생명의 주인 되신 하나님이 함께해 주셔서 30, 60, 100배의 풍성한 결실을 맺게 해주실 것을 기원하는 주일입니다. 특별히 금년에는 부활주일과 씨뿌림주일이 함께하여 그 의미가 더한 것 같습니다. 금년 한해 농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경험하는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2)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사람들은 사람이 한 번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버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생각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한 사람들이나 예수님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미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다고 일러주셨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제대로 믿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한 예루살렘의 대제사장을 비롯한 힘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는 예수를 제거하고 이제는 안심이 된다 생각하며 발을 뻗고 잠을 잤을 것입니다. 물론 마태복음에 따르면(27:62-66) 예수님이 부활하실 것을 말했기 때문에 예수님의 무덤 앞에 병사들을 세워 지키도록 하였지만 그것은 저들이 부활을 믿어서가 아니고, 예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가고 예수가 부활했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자신들의 입장이 어려워질 테니까 그것을 막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이 체포되고 십자가에 달리신 이후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며 실망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골고다 언덕에서 처형당하시고 운명하신 후 선하고 의로운공회원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에 대한 호의를 가지고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고 해서 바위로 판 자신의 무덤에 세마포로 싸서 안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도 부활을 믿고 그렇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 시신에 대한 마지막 호의를 베풀어 안식일을 앞두고 급하게 장례를 치른 것이었습니다.

갈릴리에서 온 여인들도 예수님이 안식일에 닥쳐서 운명하셨기 때문에 안식일이 끝난 제3일 새벽에 준비한 향품(香品)을 가지고 무덤으로 갔습니다. 저들도 예수님의 부활을 전혀 알지 못했고, 단순히 안식일 때문에 제대로 치르지 못했던 사랑하는 예수님의 장례를 늦게나마 제대로 하기 위해 예수님의 몸에 바를 향품을 안고 무덤으로 갔습니다. 무덤에 당도하니 무덤을 막은 큰 돌은 굴러 없어지고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서서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그는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그가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 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때서야 그 여인들은 평소에 예루살렘에서 고난을 당하고 죽을 것이지만 제삼일에 다시 살아나리라고 말씀해주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제자들에게 달려가 예수 부활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은 이를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 말을 듣고 무덤으로 달려가 빈 무덤을 확인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반전(反轉)을 이루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절망하던 그 자리에서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절망하는 그 자리에서 새로운 반전의 역사를 만들어 당신이 역사의 주인이신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바로 오늘 구약 본문 출애굽기 14장은 이를 잘 보여줍니다.

 

3) 영광을 얻을 때에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출애굽기 14장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애굽에서 나올 때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 열 번째 내리신 재앙 곧 장자가 죽는 재앙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 손을 든 바로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떠나가도록 허락했고, 이스라엘은 부랴부랴 서둘러 애굽을 출발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이끄는 대로 광야 길을 걸어서 바닷가에 당도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을 내보내고 바로의 마음이 변하여 다시 군사들을 출정시켜 이스라엘을 추격하도록 했습니다. 애굽의 군대가 추격해오는 것을 본 이스라엘은 금방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하며 대들었습니다. 이에 모세는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외치며 그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바다가 갈라지게 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바다 가운데로 지나가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이스라엘의 뒤를 따라 바다에 들어가게 했고 결국은 그 바다에서 몰살을 하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본문 18절에서 보는 것처럼 내가 바로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을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고 하셨는데 그대로 되었습니다. 완전한 반전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자기들이 가진 능력이나 힘에 대해서 절망할 그 때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십니다. 사람들이 여기가 끝이라고 생각하고 자신들에 대해 절망하는 그 자리에서 살아계신 전능하신 하나님, 생명과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분명하게 보여 주심으로 영광을 거두셨습니다.

 

4) 교회 중에 계시는 죽었다가 다시 사신 예수

요한계시록 말씀은 밧모섬에 유배된 사도 요한이 본 환상으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일곱 교회를 상징하는 금 촛대 사이를 왕래하시는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한 당시 엄청난 박해를 받고 있는 교회를 격려하며 절대로 절망하지 말고 굳게 서서 믿음을 지킬 것을 부활하신 주님의 모습을 보여주시며 당부해주십니다.

요한에게 보여주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금 촛대 사이를 왕래하시며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의 머리와 털의 희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같고,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으며,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고 한 것처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영광스럽고 권세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더 이상 십자가에 처참하게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외치며 절규하던 나약한 예수님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요한이 본 밧모섬의 환상을 통해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서 교회를 안심시키고 격려하려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라고 하시며 자신이 죽었다가 다시 사신 부활하신 예수님임을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당시 교회는 이 요한의 편지를 받고 큰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되었을 것입니다. 한때는 어려움을 겪지만 다시 사시고, 승리하셔서 큰 권세를 가지고 일곱 촛대 사이를 왕래하시며 교회를 지키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서 어떤 위협과 죽음 앞에서도 당당해질 수 있는 큰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맺음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서 처참하게 죽었지만 결코 패배하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오히려 세상을 이기시고 승리하셨습니다. 대단히 역설적인 말이지만 죽음으로 이기셨습니다. 이 사실이 우리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세상에서는 힘없이 당하고 어려움을 겪지만 우리는 그렇다고 절대 패배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이깁니다. 성도 여러분! 믿음이 이깁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세상에서는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16: 33)고 지금도 우리 곁에서 말씀해 주십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담대하십시오. 그리고 승리하십시오.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 교회와 함께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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