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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사순절(2-1) - " 죄의 고리를 끊고 " / 송종근 목사

관리자 2023-03-02 (목) 15:25 1년전 268  

본문) 삼하 12:1-15, 3:11-21, 18:12-27

 

이 세상이 창조된 시점부터 죄는 인간에게 뗄레야 뗄 수 없는 꼬리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동산의 첫 사람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죄의 역사는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인간의 죄를 끊기 위해 하나님은 때로는 홍수를, 재앙을, 이민족을 동원 하기도 했지만, 인간은 그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역사는 보여줍니다. 그 죄악의 역사를 끊고, 하나님의 거룩한 영광에 이르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마지막 선택은 예수 그리스도였음을 성경은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가 살필 세 본문의 말씀은 바로 그 의 고리를 끊어내고자 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섭리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죄로부터 벗어나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는 거룩한 믿음의 자녀들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구약의 말씀은 나단 선지자가 다윗의 잘못을 지적하는 대목입니다. 오늘 나단이 지적하는 다윗의 죄는 부하였던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기 위해, 우리야를 전장에 보내 죽게 만든 사건이었습니다. 오늘 나단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다윗 앞에 나가 그의 잘못을 지적합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 나단의 이 모든 행동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악행을 보고, 나단을 보내어 그를 질책하게 만들었음을 성경은 증거합니다. 그러자 나단의 지적을 받은 다윗은 바로 그 죄를 회개하고 뉘우쳤음을 성경은 보여줍니다. 주목할 것은 하나님께서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는 다윗에 대해 그냥 용서하지 않으시고, 그가 지은 죄에 합당한 벌을 받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사무엘하 12:15절은 여호와께서 다윗과 밧세바가 낳은 아들을 치사 심히 앓게 하셨다증거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밧세바의 행위에 대해 징계하셨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치 레위기 4장에는 등장하는 속죄에 관한 율법을 적용하듯 하나님은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서 태어난 첫 아들을 치사, 병들게 하셨음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율법에서 죄에 합당한 제물을 드려 그 죄를 속죄하게 하는 것처럼 다윗의 아들을 병들게 하셨던 것입니다. 결국 그 아들은 다윗의 간절한 회개와 기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데려가셨음을 성경은 증거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오늘 이 아이의 질병이 다윗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신 것입니다. 동시에 율법시대 인간들의 죄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무고한 생명들이 희생될 수 밖에 없었는가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예비하사 그의 피로 이 땅의 죄악을 대속하게 만드신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 하나님의 변화는 오늘 함께 읽은 복음서와 서신서의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재판과 그 재판을 목격하던 베드로의 배신을 보여줍니다. 무죄하신 예수님은 대제사장 무리들에 의해 끌려와 그 뜰에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오늘 성경은 예수님을 정죄하고, 고발하는 대제사장 무리들의 논리가 얼마나 빈약하고, 무리한 것이었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겁박하고, 폭행하는 것 외에는 없었음을 오늘 성경은 증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목할 것은 그 가운데 예수님을 따라 몰래 그 뜰에 숨어든 베드로의 모습입니다. 오늘 성경은 예수님을 몰래 뒤따라온 베드로를 알아본 사람이 있었음을 증거합니다. 제일 먼저 베드로를 알아본 인물은 그 집의 문을 지키는 여종이었습니다. 여종은 베드로를 보자마자 그가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였음을 알아보고는 베드로를 추궁하자, 베드로는 나는 아니라부인했습니다. 예수님의 재판을 지켜보던 가운데 불을 쬐던 중 다른 사람이 베드로를 보고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물으니 이번에도 베드로는 나는 아니라부인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귀를 자른 사람의 친척이었던 대제사장의 종이 다가와 네가 예수와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보았다지적하니 이번에도 베드로는 아니다부인했습니다. 거듭된 사람들의 지적에 베드로는 예수의 제자가 아니다, 예수를 모른다 부인하였습니다. 그렇게 부인하고 나니 닭이 울었다성경은 증거합니다. 닭이 울었다는 것은 밤이 끝나고 새벽이 왔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고, 예수님을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 다짐하고 다짐했던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말씀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상기시키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처럼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했던 베드로가 오늘 우리가 읽은 사도행전의 말씀에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복음을 선포하며, 능력을 행하였음을 증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은 성전 미문에 있던 날 때부터 걷지 못하던 사람을 치유한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는 베드로의 명령에 날 때부터 걷지 못하여 구걸로 연명하던 사람이 일어나 걷고 뛰며 하나님을 찬양하자 사람들은 그를 보고 놀랐다 성경은 증거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찬양하며 뛰어 다니는 그가, 어떤 존재인지를 성전에 있던 사람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로 연명했던 그가, 멀쩡히 걷고 뛰며 하나님을 찬양하니 놀랍고 기이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이를 보고 베드로와 요한이 자리를 뜨려 하자 치유 받은 사람이 그들을 붙잡고, 사람들은 크게 놀라며 몰려왔다 성경은 증거합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이 일을 왜 놀랍게 여기느냐?’ 반문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자신들이 행한 모든 일이 하나님이 계획하사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일어난 일임을 증언한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오늘의 이 놀라운 일이 가능했음을 담담히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베드로는 예수를 부인하고, 예수를 죽였던 그들을 향해 그들이 예수가 어떤 분이신지, 그를 통해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크신 뜻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었음을 지적합니다. 때문에 지금이라도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알았다면, 회개하고 돌이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없이 함을 받으라 권면했습니다. 그러면서 베드로는 자신이 이 모든 거룩한 계획의 증인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그의 고백은 1차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증인이라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도 예수를 배신했던 죄인이었으나 그리스도의 보혈로 속죄받고, 새 사람이 되어 거룩한 복음의 증인으로 거듭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곧 베드로 자신이 보혈로 대속하신 그리스도의 은혜로 예수님을 부인하고, 배신했던 죄를 용서받고, 거룩한 증인으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베드로의 존재는 예수를 대속의 도구로 삼으신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증거이자 도구라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세 본문의 말씀은 죄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거룩한 하나님의 섭리를 그대로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습니다. 율법의 시대, 인간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로 인해 수많은 생명의 희생을 통해 죄를 씻을 수 있었습니다. 그 수많은 희생 제사에도 불구하고 죄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자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고, 그의 십자가 보혈로 대속의 은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제 후로는 우리들의 죄로 인해 더 이상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그 어떤 전제나 조건 없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회개와 구원의 은혜를 허락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거룩한 증인으로 부름 받고, 쓰임 받은 사람이 바로 오늘 베드로였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잡히시던 날 밤 새벽닭이 울기 전 세 번씩이나 부인할 것이라는 예수님의 경고에도 자신은 결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 장담했다 지키지 못했던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달라졌습니다. 자신이 저질렀던 죄에 대해 정죄하거나 질책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다시 부르시고 조반까지 챙겨주셨던 그 사랑에 달라졌습니다. 십자가의 보혈을 가장 먼저 경험한 존재로서 나아가 그 사랑과 은혜를 증거하는 주인공으로 거듭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 베드로에게 허락되었던 은혜와 사랑이 우리에게도 주어졌습니다. 교회 활동이 힘들고, 장래도 어두운 이 시대, 우리가 할 일은 베드로와 같은 진심 어린 회개와 결단이요, 그 은혜에 합당한 헌신과 충성입니다. 핍박과 박해가 넘치던 때 은혜 받은 베드로는 예수님의 이름 들고 담대히 나가 증언하고 증거하여 새 역사의 주인공으로 거듭났고, 초대교회 부흥의 선봉에서 헌신했음을 역사는 증거합니다. 그와 함께 초대교회는 성장했고, 그와 함께 성도들도 변화 받고, 결단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 입은 베드로를 통하여 제2, 3의 베드로가 등장하는 거룩한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고, 그와 더불어 교회는 성장하고, 부흥하며 거룩한 하나님의 도구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주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는 우리 모든 성도들도 혐오와 차별이 넘쳐나며, 조장하는 이 시대, 거룩한 믿음의 본을 보이고, 참된 교회의 표상으로 우뚝 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드러내고 증거함으로, 세상을 바꾸고, 사람을 바꾸는 거룩한 믿음의 증인들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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