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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사순절(1-2) - " 피로 회복제 " / 3.1절 기념주일 / 전완기 목사

관리자 2023-02-25 (토) 15:57 1년전 279  

본문3:55-66, 7:14-25, 13:16-30 

 

사순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할 때 안타깝고 마음 아픈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고난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더욱 뜻 있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상태는 각자가 다르겠지만 겨울을 보내며 또한 코로나 시기를 지내며 매우 지쳐있고 낮아진 상태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사순절기가 우리의 영적 상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오늘 3.1절 기념 주일은 일제 강점기의 억울하고 힘든 기간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 민족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3.1 운동(三一運動)191931일부터 수개월에 걸쳐 한반도 전역과 세계 각지의 한인 밀집 지역에서 시민 다수가 자발적으로 봉기하여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일본 제국의 한반도 강점에 대하여 저항권을 행사한 비폭력 시민 불복종 운동(civil disobedience)이자 한민족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입니다. 이를 통해 각종 후원회 및 시민단체가 결성되었고 민족 교육기관, 조선여성동우회와 근우회 등의 여성 독립운동 단체, 의열단 등의 무장 레지스탕스, 독립군이 탄생했으며, 종래에는 현대 한국의 모체(母體)인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낳은 운동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간 개인 일정으로는 선배목사님부부(2가정)와 함께 준비했던 영성회복수련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모든 준비와 진행을 위임받아 서해안(변산/격포)를 시작으로 남해안(사천/통영), 동해안(경주/포항)을 이동하며 23일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동안 다녀왔던 곳을 중심으로 안내하고 진행하였는데 매우 만족해하는 목회자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참 기뻤습니다. 이들은 목회자가 교회를 비우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셨던 선배였습니다. 자녀들을 두고 이렇게 좋은 곳에 온 것이 미안하다고 말하며 오랜 목회사역에 모처럼 시간을 내어 진행된 이번 수련회는 이동 중 차안에서 찬양하고 간증하고 고충을 나누며 지난 시간의 아쉬움과 서운함을 풀어내며 영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들의 모습에서 밝고 환한 웃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요, 성령님의 인도해주심으로 안전하게 마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웃고 사랑하면 건강해지고 예뻐집니다!

사람의 뇌 속에서 여러 가지 뇌파가 나오는데, 깨어있는 동안에는 몸에 해로운 베타파가 주로 나오고, 밤에 잠을 자는 동안에는 몸에 이로운 알파파가 나온다고 합니다. 몸이 아플 때는 평소보다 잠을 더 자야 몸을 회복시키는 알파파가 충분히 생성됩니다. 그래서 아플 때는 푹 자고 나면 저절로 병이 낫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그런데 깨어있을 때도 몸에 좋은 알파파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웃을 때와 사랑을 할 때입니다. 다른 것은 다 감출 수 있어도 사랑하는 것은 감출 수 없다고 하지요. 사랑을 하면 알파파가 가득 차기 때문에 표정이 달라집니다. 또한 웃음은 우리의 삶에 리듬감과 여유와, 한바탕 웃고나면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여 건강까지 줍니다.

그런데, 의학이 점점 발전하면서 의사들이 놀라운 것을 발견하였는데, 알파파인 엔돌핀의 효과보다 무려 4000배나 더 강력한 다이돌핀(didorphin)입니다. 다이돌핀은 우리 마음에 '감동'을 받을 때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결국 감동을 주고 감동을 받는 삶을 살 때 남도 살리고 나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얼굴을 찌푸리고 살아야 될 이유가 없습니다. 웃고 사랑하면 건강해지고 예뻐집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예레미야의 간구는 인간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을 주님께 간구하므로 격려를 받습니다. 사도 바울은 인간의 연약함을 인식하고 온전히 주님을 의지함으로 이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의 최측근인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의 사역을 방해하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약 (3:55~66)

본문은 예레미야가 간구한 내용을 언급하고 있는데요. 예레미야가 깊은 절망의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부를 때에 주께서 그의 음성을 들으시고 그에게 가까이 오셔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그의 원통함을 풀어주시고 그의 생명을 구해주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원수들이 여전히 그를 비방하고 조롱하며 그를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주목하여 주실 것을 간구하고, 원수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셔서 주님의 저주가 그들에게 임하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는 성도에게 좋은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심각한 곤경에 처하게 될 때 하나님의 도움을 의지하게 됩니다. 그는 심히 깊은 구덩이에 빠져있었으며, 수많은 대적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으므로 주의 도우심만이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처지에 놓이게 되든지 절망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의 음성을 들으시고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구할 때 허락하시며, 부르짖을 때 응답하십니다.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항상 미쁘심으로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행하심을 명심하고 기도하기를 힘써야하겠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가장 강한 무기요, 확실한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서신서 (7:14~25)

바울은 본문에서 인간의 상황을 다음 몇 가지로 요약하며 해결점을 찾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1)인간의 지식의 무능함을 지적한다.

만약 옳은 것을 아는 것이 그것을 행하는 것이라면 인생은 쉬운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식 자체는 사람을 선한 사람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운전하는 방법을 아는 것과 직접 운전을 하는 것은 다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지식의 무능을 극복하는 길이 있으니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인간의 결단의 무능을 지적한다.

어떤 일을 하겠다는 결단은 그것을 행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베드로가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26:35)라고 대단한 결단을 내렸지만 결국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 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인간 의지는 행함으로 직결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진단의 한계를 지적한다.

바울은 무엇이 나쁜가를 확실히 알 수 있었지만 고칠 수는 없었습니다. 그것은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인간의 나약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예수님께서는 무엇이 나쁜가를 알뿐 만 아니라 나쁜 것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분이라는 것을 다시 발견하고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상황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분은 오직 그리스도뿐임을 알고 그분께 맡기는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복음서 (13:16~30)

1)나를 영접하는 것이요(16-20)

하나님께서는 죄 많은 이 땅의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또한 십자가의 증인이요 복음의 전파자들로서 따로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장차 제자들은 예수님이 보이신 본을 따라 온전한 섬김으로 복음을 수종 들어야할 자들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로서 삶을 통해 예수님과 복음을 증거해야 할 자들입니다.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클 수 없듯이 제자들은 예수님보다 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보냄 받은 자를 영접하며 그가 전한 복음을 영접하는 자는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으로, 그는 죄 사함을 얻어 구원의 소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예수님은 자신과 자신의 복음을 전달하는 자로 섬기도록 우리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2)나를 팔리라(21-30)

예수님은 유다가 자신을 배신할 것을 미리 아시고는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여러 번 주셨습니다. 하지만 유다는 회개의 기회를 계속 무시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빵조각을 찍어 직접 유다에게 주심으로 자신을 팔자가 다름 아닌 유다인 것을 드러내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사단이 그의 마음을 주장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돌이킬 수 있도록 계속해서 우리의 삶을 간섭하십니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알게 모르게 죄 가운데 있다면, 또한 악한 마음으로 행하고 있다면 거기로부터 속히 돌아서야 합니다. 나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선한 길로 돌아와야 합니다. 나는 지금 주님 안에서 깨어 있습니까? 깨어 기도하며 나의 심령에 말씀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마무리하며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인 유다는 예수를 판자로 정죄 받는 자가 되었습니다.

열한 제자들은 모두 갈릴리 지방 사람들인데 유다만이 남쪽사람으로 똑똑하고 열심이었던 사람이었기에 고향 멀리 떠나 제자의 길에서 나섰고 남들보다 더 극성스럽고 열심히 따르다보니 회개의 직분까지 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돈의 유혹과 함께 제사장 편에 붙어야만 자기 생명이 살 수 있다는 판단을 했던 모양입니다. 결국 그는 예수님을 팔아 배신의 아이콘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레미야는 철두철미한 하나님 중심이었던 사람이었고, 철저한 소명의식을 가졌던 사람, 자기 직무에 충실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음성을 들으셨을 뿐 만 아니라 고독한 싸움을 싸우는 그를 격려 하셨습니다. 인간의 한계는 육신의 연약함으로 시작합니다. 결국 바울은 자기를 부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분의 말씀을 더욱 신뢰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순절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기간을 영적인 피로회복제로 삼아야겠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신실한 신앙인의 편이셨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격려하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힘차게 달려가며 모든 싸움에서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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