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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4-3) - " 지켜 회개하라 " / 손법상 목사 > 사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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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해] 사순절(4-3) - " 지켜 회개하라 " / 손법상 목사

관리자 2019-03-29 (금) 20:46 5년전 2581  

본문) 마태23:13-29, 사30:8-16, 계3:1-6

 

어떤 분이 낯선 도시로 출장을 갔습니다. 때마침 주일인지라 가까운 교회로 예배드리기 위해 호텔 문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둘러보아도 교회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때마침 길거리에서 교통 정리하는 경찰이 눈에 보여 다가가 근처에 있는 좋은 교회 하나를 소개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 경찰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어느 한 교회를 소개했습니다. 

 

이 사람은 경찰이 소개해 주는 교회를 찾아가 예배를 드렸습니다. 많은 은혜를 받고 돌아오는 길에 여전히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그 경찰을 만나 그에게 다가가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 뒤 물었습니다. “소개해 주신 교회를 찾아가는 동안 여러 교회를 지나쳤습니다. 왜 가까운 곳을 소개하지 않고 떨어져 있는 교회를 소개하셨습니까?” 

 

그러자 경찰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나는 교회를 다니지 않아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인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제가 늘 일요일마다 이곳에서 교통정리를 하다보면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이 밝고 기쁘고 행복해 보여서 제 생각에 그 교회가 가장 좋은 교회 같아 선생님께 소개해 드렸습니다." 

 

좋은 교회는 그 교회 성도들의 삶을 통해 드러나게 됩니다. 당신도 믿는 사람답게 항상 기쁘게 사십시오. 주님, 내 표정을 통해 주님을 간증하게 하옵소서 하는 기도가 있으시기 바랍니다. 나의 얼굴이 전도지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사순절 넷째 주일입니다. 특별히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예수 그리스의 사랑을 마음에 새기며 그 사랑을 실천하는 기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산다고 고백하면서 그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는 인색한 편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은 바로 그와 같은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복음서의 본문은 예수님께서 외적인 종교적인 경건은 강조하면서 사랑의 실천에는 인색했던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시는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23장 24절부터 28절의 말씀입니다..“맹인 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 내고 낙타는 삼키는도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눈 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주님이 그들을 책망하십니다. 그들은 율법의 전문가들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이 맹인이요 눈먼 자들이라고 책망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들도 무엇인가를 안다고 하면서 그 말씀을 실천하지 않아 책망받는 바리새인은 아난지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두 번째 분몬인 구약 이사야의 말씀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주이진 말씀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대저 이는 패역한 백성이요 거짓말 하는 자식들이요 여호와의 법을 듣기 싫어하는 자식들이라”(9절), 

 

그런데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시지만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시는 모습을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18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잘못을 돌이켜 회개하고 돌아서는 성도들에게는 반드시 그 은혜를 회복시켜 주십니다. 

 

오늘 우리의 세 번째 본문은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 나오는 소아시아 지역에 있던 일곱 교회 가운데 네 번째 교회인 사테 교회에 주시는 말씀입니다.

 

사데 교회는 세속화의 물결에 빠져 세상 문화에 깊이 영향을 받은 교회입니다. 사데 교회는 우상숭배에 대한 강요나 이단의 유혹이 없고 핍박이나 환난이나 시련이나 고난이 없는 교회였습니다. 따라서 사데 교회는 자연스럽게 영적인 깊은 잠에 빠져 복음이 아닌 세상에서의 성공과 쾌락이 소망이 된 교회였고 대표적인 바리새적인 교회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 교회를 살았다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교회라고 말씀하십니다. 겉은 멀쩡한데 속은 썩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 도시가 견고한 터 위에 서 있는 것처럼 그들의 교회와 신앙도 무너지지 않는 터전 위에 서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보시기에는 거의다 무너지고 남은 것이 별로 없는 교회였습니다. 주님 눈으로 보기에는 온전한 행위가 없는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처음으로 돌아가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구원을 받았고 어떻게 복음을 들었는지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깨어나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받은 말씀을 지키라는 것입니다.(계3:3) 

회개는 아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안일하게 앉아 있거나 누워있지 말고 일어나 깨어나 지켜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고 말씀을 지키지 않고 깨어나지 않아 이기지 못하면 흰 옷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가룟 유다처럼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질 수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어야 하고 일어나야 합니다. 회개하고 은혜를 회복해야 합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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