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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5-2) - "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하나님의 자녀 " / 해외선교주일 / 문홍근 목사 > 주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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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주현절(5-2) - "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하나님의 자녀 " / 해외선교주일 / 문홍근 목사

관리자 2023-02-02 (목) 18:19 1년전 367  

본문) 9:7-15, 8:12-17, 3:2-35

 

1) 해외선교주일

오늘은 총회가 제정한 해외선교주일입니다. 예수님이 명령하신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을 받들어 부지런히 복음을 세계 곳곳에 전해야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지금부터 130여 년 전부터 캄캄했던 어둠의 땅 조선에 복음을 안고 들어와 전해준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 가운데 세워진 교회입니다. 이제 세계선교사에 유래가 없을 정도로 성장한 우리 한국교회는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의 빚을 갚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세계선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합니다.

 

2) 이스라엘의 오해와 하나님의 심판 그리고 회복

아모스는 하나님을 저버리고 부패하고 타락한 이스라엘을 심판하신다는 메시지를 전한 예언자입니다. 아모스가 활동하던 여로보암 2세 때 이스라엘은 북왕국 역사에서 가장 번성하고 안정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주변의 나라들이 외환(外患)에 시달리며 이스라엘을 넘보지 못한 상황에서 남쪽 유다왕국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스라엘 사회가 평화로웠습니다.

이런 평안함 속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에 대해서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인 이스라엘은 다른 나라들과는 구별된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은 나라라는 생각에서 절대로 이스라엘은 망하지 않는다는 교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상숭배를 비롯해서 온갖 사회적 죄(불평등, 빈부격차 심화, 약자 착취 등)를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아모스 선지자를 보내서 그런 잘못된 신앙관을 가지고 미래에 대한 낙관적 태도를 갖고 안심하며 살아가던 이스라엘을 사정없이 책망하며 심판을 선언 했습니다.

본문의 7절 말씀에서 아모스는 범죄한 이스라엘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구스 족속이나, 블레셋 그리고 아람 사람들처럼 대하신다는 선언을 합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불러냈듯이 블레셋을 갑돌에서, 아람 사람을 기르에서 올라오게 했다고 하며 이스라엘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 특별한 나라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며 자신들은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입은 나라로 절대로 망하지 않은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8절에서는 하나님의 눈이 범죄한 나라를 주목하여 보시고 그들을 땅에서 멸하신다고 했습니다.

9절에 우리 개역개정판 성경에 알맹이로 번역된 말씀이 히브리어로 체로르라는 말인데 이는 곡식 알갱이가 아니고 돌멩이를 의미하는 말로 표준새번역 과 공동번역 성경에는 돌멩이로 번역되었고, 영어성경(CEV)에는 쓰레기를 의미하는 ‘trash'로 번역되었음에 주목해야합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하나님은 농부가 체질을 하여 돌멩이 같은 것들을 걸러내듯이 이스라엘 중에서 악한 자들을 다 걸러내어 심판하신다는 말입니다. 그 악한 자들은 10절에 있는 것처럼 화가 우리에게 미치지 아니하리라말을 하는 죄인들을 의미합니다. 아모스는 이들을 칼에 죽으리라고 선언합니다. 아모스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죄를 지으면서도 우리는 특별한 선민(選民)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이 안전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는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않으면서도 선택된 백성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가진 이스라엘을 응징하신다는 말입니다.

다만 아모스는 뒷부분에서 그래도 그 날이 오면 하나님이 무너진 다윗의 집(초막)을 일으키고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아모스 본문을 보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으면서도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잘못된 생각에 빠져 자신들은 절대로 심판을 받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진 이스라엘을 아주 강한 어조로 책망하는 말씀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자연스럽게 복음서 본문과 연결됩니다.

 

3)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다

복음서 말씀 마가복음 3장 말씀은 예수님을 귀신들렸다거나 미쳤다고 비방하는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뉴스를 듣고 놀랜 예수님의 모친과 동생들이 예수님을 찾으러 왔을 때 드러낸 예수님의 반응을 일러주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어머나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으러 왔다고 알려드리자 예수님은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고 물으시고, 함께 방에 둘러앉은 사람들을 보시고 내 어머니와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고 하셨습니다.

당시에 예수님을 비방했던 서기관들과 예루살렘의 기득권자들은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못하면서도 잘못된 선민의식에 젖어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다라고 말하며 악한 일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바로 이렇게 잘못된 선민의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르게 살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비판하시며 예수님을 따르며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자녀들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합니다. 세상 사람들과 전혀 구별되지 않는 죄를 짓고 살면서도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구원을 따 놓은 당상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깊이 되새겨야할 말씀입니다.

 

4)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로마서 8장 말씀은 영에 속한 사람과 육에 속한 사람을 구분하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육신의 욕망을 따라 살아가는 자가 아니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살아가는 영의 사람이 되어야 함을 강조해주는 말씀입니다. 너무 이분법적으로 구분한다는 말을 할 수 있겠지만 바울은 영에 속한 사람과 육에 속한 사람을 분명하게 구분하며 그리스도인들은 영에 속한 사람이 되어 육신의 일을 버려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해서 구원을 받아 빚진 자가된 우리는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12)고 했습니다. 이어서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13, 14)

마가복음 본문의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는 말씀과 같은 맥락의 말씀입니다.

 

5) 맺음

어느 시대나 종교가 타락하면 알맹이(내용)는 사라지고 껍데기(형식)만 남습니다. 과거 유대교가 그랬고, 우리 한국의 전통종교에서도 불교, 유교가 그랬습니다. 지금 우리는 우리들의 신앙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살아있는 신앙인지 아니면 신앙의 껍데기만 갖고서 믿는 흉내만 내는 허울뿐인 죽어버린 신앙인지를 냉정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입술로만 믿는 흉내만 내고 있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해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니라.”(23:3)고 책망하셨습니다. 말만 무성하고 실천이 따르지 못하는 오늘의 교회를 향한 책망이라고 봅니다. 언제부터인가 교회가 육신의 욕망만을 따라가는 탐욕스러웠던 예수님 시대의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들처럼 되어버렸는가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습니다. 교회는 많은데 우리 사회에 내놓을 아름다운 믿음의 열매가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세상 사람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것입니다. 그렇게 많은 교인들이 모여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조롱을 듣지 않도록 믿음의 열매들을 많이 맺을 수 있어야합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서 58-9절에서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착함과 의로움 그리고 진실함으로 살아가야 하나님의 자녀 들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7:22)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다시 하나님의 자녀로 돌아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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