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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4-1) - " 복, 평화협정 " / 이혜숙 목사 > 주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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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주현절(4-1) - " 복, 평화협정 " / 이혜숙 목사

관리자 2024-01-22 (월) 14:21 3개월전 208  

본문) 44:1~8; 5:27~42; 11:2~15

 

출애굽 한 백성들이 광야 길로 사흘을 가니 마실 물이 떨어졌습니다. 마라에 도착하였을 때는 물은 있으나 써서 먹을 수 없습니다.(15:22~23) 백성은 모세를 원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쓴 물을 단물로 바꿔주셨습니다. 르비딤에 이르러서 마실 물이 고갈되니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려고 애굽에서 광야로 나가자고 했느냐?”라며 원망을 하는 데 모세는 생명의 위협을 느낍니다.(17:3~4) 모세에게 달려드는 사람들의 마음이 그럴 만하겠다.’고 헤아려지기도 합니다.

 

갈증은 사람 뿐 아니라 땅으로 표현되는 모든 생명체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하나님은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시겠다고 약속합니다. 그에서 더 나아가 당신의 영과 복을 하나님께서 선택한 사람에게 뿐 아니라 그들의 후손에게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선택한 이들의 후손들은 시냇가의 버들처럼 풍요로울 것이라고 하십니다.

 

나의 복을 네 자손에게 주겠다고 할 때의 은 은혜, 축복, 선물, 평화협정 이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사람이 갈증을 느끼듯이, 땅이 메말라 쩍쩍 갈라지듯이, 성령을 갈구하는 심령이 애통하여 부르짖듯이, 평화를 이루지 못한 곳에서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하나님은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복을 내리시고 평화의 협정을 맺습니다.

하나님과 평화협정을 맺은 사람은 이웃과 평화롭게 지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평화 안에서 사는 야곱의 후손들을 본 이방인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나는 여호와께 속하였다.’ 어떤 사람은 나는 야곱의 이름을 가졌다.’ 또 다른 사람은 나는 여호와께 속하였다.’고 자기 손에 기록을 하면서까지 하나님의 백성으로 편입되기 위해서 모여들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사람들을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존귀하게 받아주십니다. 이사야 445절과 6절의 말씀은 선민 히브리족속 뿐 아니라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겠다고 하나님과 평화협정을 맺은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시겠다는, 새로운 선민을 맞아들이시는 하나님 자신의 결단입니다.

 

목마른 사람들, 생명의 안타까운 순간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의 곁으로 예수님께서 찾아가셨습니다. 볼 수 없던 사람이 보고, 듣지 못하던 사람이 듣고, 걷지 못하던 사람이 걷고,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있어야만 했던 나병환자가 모든 사람들과 손잡고 어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살아 있으나 죽은 듯이 숨죽여야 했던 생명이 기쁨과 환희의 소리를 외치며 뛰어 일어나는 순간보다 더 복된 시간은 없을 것입니다.

생명은 다른 생명과 교감하며 소통하며 서로 연결되면서 평화를 이룹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세상에 오셨습니다. 우리에게 복으로 오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주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으로 허락하신 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와 평화의 계약을 맺습니다. 세상에서 실패하고 가슴 아린 사람들이 예수 앞으로 나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모태에서부터 우리를 지으시고 도우시는 분,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는 주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이며 복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은혜 안에 머물기를 소망하며 나아오는 이들 모두를 평화의 협정 안으로 맞아주십니다. 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겁내지 말라. 내가 예로부터 너희에게 듣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예루살렘 공회는 성령 받은 사도들을 통해 일어나는 많은 표적과 기사의 은혜를 입으려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을 시기하여 사도들을 옥에 가뒀습니다. 그런데 새벽녘이 되니 주의 사자가 그 옥문을 열어 주며 사도들에게 말합니다.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 예루살렘 공회는 어찌 된 일인지 옥에서 풀려나와 아침부터 성전에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보내신 하나님의 복,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가르치는 사도들을 잡아들였습니다.

 

율법교사 가말리엘의 말을 통해 사도들을 대하는 공회의 조심스러움이 엿보입니다.

<혹시 저들의 말대로 우리가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그 예수, 무덤에서 다시 살아났다고 소문이 난 그 예수가, 정말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된다. 그리고 그 누구도 하나님을 대적하여 이길 수 없다.>

예루살렘 공회는 사도들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는 조건을 붙인 후 흠씬 때려서 내보냅니다. 그러나 그렇게 매를 맞고 쫓겨난 사도들은 어디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전도하기를 그치지 않습니다.

 

사도들의 말을 듣고 주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며 나아오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맺습니다. 세상에 살면서 갈급했던 심령이 주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으로 인하여 해갈이 되며, 오히려 생명수를 이웃에게 흘려보내는 넉넉한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께 받는 복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부으시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과 평화협정을 맺으시려고 당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주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복, 하나님과 맺은 평화협정을 통해서 이웃과 평화로운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평화협정이라고 말하면 달리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과 북이 평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하면 소위 빨갱이들이 하는 말이라고 몰아붙이는 세태가 되었습니다. 왜 평화협정을 맺자고 하는 사람을 빨갱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꼭 전쟁을 치르고, 사람의 생명을 바쳐서 상대를 짓뭉개고 승리를 해야만 합니까? 나이 든 사람 빠지고, 재력가들 빠지고, 권력가들 빠지고, 계급 높은 군인들 빠지고, 승리를 위해서 누구의 생명을 바치렵니까?

 

참으로 가슴 아픈 것은 <평화협정을 맺자고 하는 사람은 빨갱이>라고 가르치는 교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평화를 사람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왜곡시키는 일에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루살렘 공회에서 가말리엘이 하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버려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으로부터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평화협정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맺어졌습니다.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면서도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않았던 사도들의 끈질긴 투쟁의 길을 따라서 하나님의 복이 우리에게 도달했습니다.

이제는 우리들이 받은 하나님의 복, 하나님과 맺은 평화협정을 세상에 전파해야 하겠습니다. 세상에는 아직 하나님의 복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평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세례요한이 세례를 베풀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고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주의 길을 예비하였으므로 여인이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사도들처럼 예수는 그리스도이심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파하는 이들이 더 크다고 하십니다.

 

마른 땅에 물을 흘려보내시며, 목마른 이에게 마실 물을 공급해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파하십시오. 우리들이 받은 영과 복을 갈급한 이웃에게 전해주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들었고 복 받은 증인입니다.

평화에 목마른 생명들이 도처에서 시들어갑니다. 거짓 평화에 길들어 참된 평화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주께로 나아가는 갈급한 심령들을 막아섭니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나님의 복은 모든 사람에게 베풀어지지만 그 복을 받아들일 만한 사람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귀를 열고 주님의 말씀을 들읍시다.

주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의 증인이 되어서 보지 못하는 사람을 보게 하며, 걷지 못하는 사람을 걷게 하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입고, 못 듣던 사람을 들을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주님의 말씀을 전합시다.

 

하나님께서 택한 이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주의 영과 복이 우리와 우리 후손에게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평화에 대해 죽은 이 세대가 하나님과 평화협정을 맺는 자리에 기쁨으로 마주 앉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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