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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성 탄 일 - " 경배할 이유가 있나요 " / 김진철 목사

관리자 2019-12-22 (일) 15:55 5년전 1891  

본문) 사 60:1~14, 마 2:1~12, 갈 4:1~7

 

성탄의 은총과 기쁨과 평화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성탄절을 기다리면서 기대가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해마다 지나가는 행사요, 올해도 그렇게 지나 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들, 사랑을 만나기를 기대하거나 헤어진 사랑을 다시 만나는 기대, 누군가로부터 고백을 받고 싶어 하거나, 고백을 할 계획을 세우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뭔가 신비한 기적이라도 일어났으면 하는 사람들, 전쟁이 그치고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소원도 여전합니다.

때로는 그 기다림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노래> 하지만 들리는 것은 대포소리요, 선물과 기적을 기대하는 가난한 마음들을 여지없이 배반하는 크리스마스축제는 가난한 사람들을 더욱 슬프게 만드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신 날에 범죄는 더욱 기승을 부린다는 뉴스도 들려옵니다.

세상이 이 모양인데 경배할 이유가 있나요?

냉담하게 비꼬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대답을 하고자합니다.

경배할 이유가 있습니다.!!

 

2019년도 우리의 불신이 가득한 현실을 뚫고 들려오는 예언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경배를 드리는 성탄절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임할 때 일어날 일을 예언하는 소리를 들어보라! (이사야 60:1-14)

그리고 여호와의 비전을 품고, 실망과 무기력을 벗어버리고 일어나라!

 

이사야를 통해서 예언의 말씀을 주시는 현실은 어떠했는가? 그들은 오랜 포로생활을 끝내고 자유를 얻어 귀환을 했습니다. 다시 조국을 건설할 것이라는 꿈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꿈이 그들로 하여금 열정을 가지고 기쁨으로 일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무기력과 혼돈가운데 빠져버렸습니다. 오랜 포로 생활에서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떨어진 것입니다. 여러 강대국들과 그들의 신들의 화려함과 웅장함에 기가 죽었습니다. 여호와가 무엇을 해 줄 수 잇을 것이라는 기대가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상숭배의 습성들을 벗어나지 못하거나 여호와를 향한 기대도 없이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한 것입니다. 거기에다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선포하고 백성들을 이끌고 갈 지도자가 없다보니 포로생활을 끝내고 돌아와서 의욕이 넘쳐야 할 그들이 오히려 무기력에 빠져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언자를 통해 <여호와의 영광이 임할 것>을 선포함으로 꿈을 가지고 활기를 찾도록 촉구하십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임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일어나 빛을 발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여 어두운 세상에서 주의 밝은 빛을 비추게 됩니다. 사람들이 그 빛으로 모여듭니다. 아들들은 먼 곳에서도 오고 딸들은 즐거이 옵니다. 물질의 풍요로움이 일어납니다. 주의 백성들을 영화롭고 복되고 의롭게 하십니다. 이 모든 일들이 여호와의 영광이 임할 때 되어 질 것이기에 우리는 교만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2019년도 많은 꿈과 기대를 가졌지만 현실은 여지없이 우리를 배반했다고 실망과 분노, 무기력과 혼돈의 늪에 빠진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여호와의 영광을 담지하고 이 땅에 오신 예수를 힘 있게 증거 합시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새로워진 나를 확인하라!(갈라디아서 4:1-7)

 

성탄을 일흔 번도 넘게 /구상

 

성탄을 일흔 번도 넘게 맞이하고도

나의 안에는 권능의 천주만을 모시고 있어

저 베들레헴 말구유로 오신

그 무한한 당신의 사랑 앞에

양을 치던 목동들처럼

순수한 환희로 조배할 줄 모르옵네

 

성탄을 일흔 번도 넘게 맞이하고도

나의 안에는 허영의 마귀들이 들끓고 있어

'지극히 높은 데서는 천주께 영광

땅에서는 마음이 좋은 사람들에게 평화'

그날 밤 천사들의 영원한 찬미와 축복에

귀먹어 지내고 있습네.

 

성탄을 일흔 번도 넘게 맞이하고도

나의 안에는 안일의 짐승만이 살고 있어

헤로데 폭정 속, 세상에 오셔

십자가로 당신을 완성하신

그 고난의 생애엔 외면하고

부활만을 탐내 바라고 있습네

 

성탄을 일흔 번도 넘게 맞이하고도

나 자신 거듭나지 않고선

누릴 수 없는 명절이여!

그렇지 않은가? 내가 변하지 않으면 이 성탄의 축제가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사도바울은 갈라디아서를 통해서 때가 차매 이 땅에 오신 예수를 통해서 우리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지를 간절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예수가 오신 참 뜻을 알지 못하고 여전히 율법아래 매여 있는 종들처럼 사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유인임을 자각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공의 노예가 된 자리를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의 자유를 누리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자유함을 얻은 기쁨으로 경배하라!(마태복음2:1-12)

그리고 자유를 주신 하나님의 종으로서 살기를 다짐하라!

 

동방에서 온 박사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메시아를 맞는 인간의 올바른 모습과 그릇된 모습을 보여 줍니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의 여정을 따라가면 예수는 유대인의 왕(2), 그리스도(4)이며, 이스라엘의 약속된 통치자(6)임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바로 그 메시아에게 경배함으로 영광을 돌립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임할 때 일어날 놀라운 비전을 주시고, 우리에게 새로운 신분을 가져다주시고자 오신 메시아이신 예수님, 경배할 이유가 되지 않나요?

 

베들레헴 작은 마을/ 밀구유에 나신

아기 예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올해도 하루같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고자

눈물과 기도와 수고의 땀을 흘리신

모든 성도들의 가정, 가정 마다

하늘의 영광

땅의 평화가

예수님의 은총의 빛으로 가득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달빛 머금은 고요한 밤

죽을 인생 살리려, 낮고 천한

이 땅에 찾아오신 아기 예수님

 

구원의 길, 활짝 열어, 병든 자들을 고치시고,

상한 마음을 위로하시며

포로 된 자들에게 자유를...

멸시, 천대, 고통당한 이들에

사랑과 평화 주시기 위해

하늘보좌 떠나서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

 

십자가 위에서 / 상처로 얼룩진 / 우리의 허물을 짊어지시고

말할 수 없는 탄식과 기도로 /

악한 영의 기운을 몰아내시며

믿는 자에게 천국과 영생을 선물로 주시기 위해 /

허무와 방황, 좌절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에게

생명수 샘물을 주사 /

피어나는 장미처럼

소망의 꽃 활짝 피어/

구원의 노래 부르게 하시려고

진리로 오신 예수님

우리 가운데 오시옵소서. 내 마음에 오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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