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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후(2-2) - "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 " / 문홍근 목사 (새해주일) >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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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성탄 후(2-2) - "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 " / 문홍근 목사 (새해주일)

관리자 2021-01-01 (금) 12:43 3년전 735  

본문) 사 49:1-7, 엡 3:1-13, 요 1:29-34

 

1) 2021년 새해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모든 성도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20년 한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해에는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하나님나라를 위해 힘 있게 일어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첫 주일 맞아 2021년 한해 모두 믿음 더욱 굳게 갖고 다가오는 거센 파도를 잘 넘어서는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예수님을 흔들림없이 따라가는 예수의 사람들이 다 됩시다.

 

2) 야훼의 종이 주는 구원

이사야 49장은 포로생활에 지친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회복과 구원의 메시지입니다. 이 말씀에서 말하는 화자(話者)’가 누구인가를 이해하는 것이 이 본문을 바르게 해석하는 핵심이 됩니다. 1절에서 말하는 가 누구냐라고 하는 것입니다. 페르시아왕 고레스라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고 오실 메시야라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7절에 이어지는 고난의 종과 연계지어 야훼의 종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그런 입장에서 이 말씀을 해석하겠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절망 중에 있는 이스라엘에게 야훼의 종메시야를 소개합니다. 야훼의 종은 어머니의 태에서부터 야훼께서 불러서 하나님의 종으로 구별하셨습니다.(1) 먼저 우리는 야훼의 종의 을 주목해야합니다.(2) 그 입을 날카로운 칼같이 만드셨습니다. 이는 세상 죄악과 악한 사람들의 마음을 찌르는 하나님의 말씀의 검을 야훼의 종이 가지셨음을 보여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사람들을 가르치실 때 사람들은 예수의 말씀을 듣고 분노하며 공격적으로 달려드는 사람들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양심의 가책을 받아서 뉘우치고 회개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또 야훼의 종은 하나님이 손 그늘에 숨기신다고 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시간이 찰 때까지 사람들에게 드러나지 않게 감추어 주신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서른 살이 되실 때까지 사람들에게 드러나지 않은 것을 의미하는 말씀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종을 날카로운 화살로 만드셨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출발을 하시면서 뜨거운 가슴으로 불같은 말씀을 토해내시고 세상 죄악을 도려내고 공격하는 날카로운 화살촉처럼 사신 것을 이 말씀 속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 종은 이제 야훼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3) 4절 말씀이 어렵습니다. 야훼의 종이 한 말이 헛된 것을 보여주는데 이는 사람들이 말한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고향 나사렛 회당에 가셔서 이사야서 61장의 말씀을 읽으시고 해방의 복음을 선포하셨을 때 고향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낭떠러지로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려고 하기도 했습니다.(4:29)

그러나 야훼의 종 예수님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시고(5, 6) 이방의 빛이 되어 땅 끝까지 구원을 베푸십니다.(6) 그는 사람들에게 멸시당하는 자가 되고 백성에게 미움을 받는 자’. ‘관원들에게 종이 된 자되었지만(7) 결국은 세상의 왕들이 일어서서 예()를 갖추며 고관들이 경배하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는 포로생활에 지쳐 있고 절망 중에 빠져 낙심하는 이스라엘에게 야훼의 종을 선포함으로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가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줄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사야는 지금 우리에게 우리가 가야할 길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지금 교회는 이사야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여 어둠에 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고 하나님의 구원을 말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딥입니다.

 

3)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

세례 요한도 이사야처럼 로마의 식민 지배를 받으며 어둠 가운데서 길을 찾지 못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라고 외쳤습니다. 세례 요한만큼 자기 사명에 충실한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주의 길을 예비하는 광야의 소리로서의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했습니다. 주의 길을 준비하며 예수님보다 먼저 요단강에 나가서 회개의 세례를 베풀고 오실 주님의 길을 닦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나아오시는 것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하며(29) 자신이 이미 사람들에게 말한 분이 바로 예수님이셨음을 증언했습니다.(30)또 요한은 자신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 때에 그 위에 성령이 비둘기처럼 임하여 머문 것을 증언하며 뒤에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을 말씀해주신 것을 드러내면서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했습니다.(34)

더 다른 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절망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을 보라고 요한은 분명하게 제시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보라한 요한의 증언처럼 우리도 두려워하고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에게 길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라고 말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생명의 길이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4)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전하게 하시고

서신서 말씀 에베소서 3장은 바울이 감옥에서 쓴 편지 곧 옥중서신입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히게 된 바울은 그가 3년 동안 머물며 복음을 전하던 에베소 교인들을 향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에베소 교인들은 바울이 감옥에 갇힌 소식을 듣고 낙심하고 힘들어 했습니다. 13절 말씀을 통해서 너희를 위한 나의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고 한 것을 보면 바울 사도가 낙심하고 힘들어하는 에베소 교인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서신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강조합니다. 에베소서 1장을 보면 하나님의 선택하심과 예정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음을 말합니다.(15, 32) 이를 말하며 바울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았다고 밝힙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이 이 비밀을 사람의 아들들’(이방인들)에게는 알려주시지 않았으나(5) 이제는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한 자가 되었다고 합니다.(6) 그리고 이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자신이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어(7)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전하게 하셨다고 고백합니다.(8) 이 믿음으로 확신을 가지고 담대하게 하나님께 나가기 때문에 자신이 옥에 갇힌 그 환난 때문에 낙심하지 말라고 위로합니다.

바울은 분명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감옥에 갇히게 된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금치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염려하는 교인들을 위로합니다. 그 힘은 어디서 나온 것입니까? 바로 그리스도의 비밀,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깨달은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믿음의 능력입니다. 어려운 형편을 원망하지도 불평하지도 않고 담대하게 서있는 믿음의 용장(勇壯) 바울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다시 우리가 만나게 됩니다.

 

5) 맺음

지금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환난은 계속 이어집니다. 우리를 누가 붙들어주며 어떻게 이 위기를 넘어설 수 있게 해줍니까? 바로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사야가, 세례 요한이 그리고 바울 사도가 우리에게 분명하게 보여준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풍성하심이 우리들에게 힘이 되고 다시 어려움을 떨치고 일어서 능력이 됩니다.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도, 세례 요한도, 바울도 야훼의 종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풍성하심을 바라보며 일어서서 흔들리지 않았던 것처럼 바로 우리 죄를 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 양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당당하게 살아갑시다. 2021년 흔들리지 맙시다. 우리에게는 말로 다할 수 없는 큰 은혜의 선물이 있습니다. 이것은 비밀입니다. 다만 하나님은 우리에게만 이 비밀을 깨닫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 비밀 곧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 그분이 바로 우리를 구원해 주십니다. 감사하며 불신의 시대 우리에게 닥쳐오는 격랑의 파도를 넘어갑시다. 그리고 승리합시다.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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