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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대림절(4-1) -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 / 전완기 목사

관리자 2023-12-22 (금) 17:53 4개월전 172  

본문) 40:1-11 4:4-7 1:57-66

 

대림절 넷째주일을 맞이했습니다. 더불어 아기 예수님께서 오신 성탄을 맞이하는 전날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새롭게 준비하는 성탄의 모습은 마치 잃어버렸던 시간을 다시 찾은 것과 같이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전(2000년 이전)에 성탄전야예배는 교회학교 발표회로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이 방학을 맞이하면서 저녁마다 모여 연극, 찬양, 워십 등 많은 발표회를 준비하였습니다. 특히 유치부 아이들 중 남/1명씩이 선정되어 인사말을 준비하며 누구에게 맡겨야할지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만해도 어느 장로님의 손자에게, 어느 권사님의 손녀에게, 어느 집사님의 딸이나 아들에게...인사말을 시켜야한다는 등 의견도 많았고 고민도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모든 것이 옛 기억이 된 것 같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20047월부터 단계적으로 주5일근무제가 시작되었는데요. 그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의 겨울방학이 늦어지고 학원 등에 아이들을 빼앗긴 것 같은 기분은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겨울을 상징하는 꽃 중에 포인세티아가 있습니다.

포인세티아의 영어 이름은 “Christmas-flower”또는“Poinsettia”입니다. 두 번째 이름은 초대 멕시코 주재 미국대사였던 조엘 로버츠 포인셋을 기념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식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크리스마스전후에 잎이 붉게 물드는 이 식물을 미국에 최초로 도입했다고 전해집니다. 붉은색 꽃으로 형상화되는 포인세티아는 오늘날 빨간 열매가 달리는 호랑가시나무와 함께 크리스마스 장식에 가장 많이 등장하게 됩니다. 지금은 크리스마스 하면 너무나 당연히 포인세티아를 연상하지만 이 꽃이 크리스마스와 연관을 맺게 된 것은 겨우 150여 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오래될 것 같고 영원할 것 같은 것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의 삶이겠지요. 결국 우리의 존재는 유한하며 늘 변화되는 삶속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늘 고민하고 몸부림 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고하는 우리들에게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결코 마르지 않고 시들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함께 찾아보고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약(이사야 40:1~11)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할 수는 있지만 그 분량이나 정도에 관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오늘 이사야 본문은 하나님의 은혜에 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위로하십니다. “위로하라는 말이 두 번 반복되어 사용됨으로써 그 의미가 매우 강조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어려움에 처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어떤 형편 가운데 처하게 되든지 그분의 위로를 기대할 수가 있습니다. 바울사도는 하나님께서 자비의 아버지시오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란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고후 1:3-4)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나님을 신뢰하거든 자신이 처한 심각한 곤경으로 인하여 슬퍼하거나 절망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모든 죄를 용서하십니다. 죄에는 형벌이 따르는 법이지만 하나님은 형벌보다 자기 백성의 죄를 사하여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비록 그들의 죄가 붉을지라도 회개하면 용서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1: 18) 즉 이스라엘이 포로에서 귀환한 후에는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전에 죄를 회개함으로 깨끗이 씻어 버리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그분의 용서는 깨끗하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성도는 죄를 숨기지 말고 그분께 자백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환란 가운데 위로하시며 자기 백성의 모든 죄도 용서하여 주시는 분이시므로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오늘 본문에서는 세 가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1. 외치는 자의 소리 이는 세례 요한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길잡이로서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와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고 증거한 자입니다. 이는 분명히 하나님의 목소리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서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말씀하십니다.

2. 말하는 자의 소리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면 우리가 참으로 자유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심은 마치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이 율법 안에서 돌에 맞아 죽을 수밖에 없었으나 예수님 안에서 자유를 얻게 된 것과 같은 것입니다.

3. 아름다운 소리 아름다운 소리는 성령의 음성을 말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들을 찾아와 주셔서 속삭이는 소리입니다. 성령님은 친히 그 팔로 우리를 다스리십니다. 마치 양무리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고, 젖 먹이는 암컷처럼 온순히 인도하시는 목자와 같이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성령님은 지금도 우리를 고아처럼 두지 않으시고 친히 가르치시며 생각나게 하시며 우리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서신서(빌립보서 4:4~7)

성도에게 아름다운 삶은 과연 어떤 삶일까요? 바울사도는 성도에게 합당한 삶에 대하여 오늘 본문을 통해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는 삶(4)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물론 항상 기뻐할 만한 환경과 처지는 아닙니다. 가정의 문제, 건강의 문제, 직장, 사업, 자녀의 문제 등 너무나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의 삶은 특별합니다. 주 안에서는 항상 기뻐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감옥에서 언제 사형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있으면서도 기뻐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2. 모든 사람에게 관용을 보이는 삶(5) “관용이란 말은 양보하다, 점잖다, 관대하다, 참을성 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혀온 여인도 용서해 주셨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 주었습니다. 관용을 베풀어야 할 이유는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워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앞에 서는 날이 가까워 오기 때문입니다.

3. 염려하지 않고 기도하는 삶(6) 염려는 정신분열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6:25)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룬다(고후7:10)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염려하는 대신 기도하는 삶이 성도의 아름다운 자세일 것입니다. 성도의 삶은 항상 기뻐하는 삶,관용을 보이는 삶, 염려를 그치고 기도하는 삶일 되어야 할 것입니다.

 

복음서(누가복음 1:57~66)

출생이라는 것은 태아가 모태로부터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출산혹은 생산이라고도 하는 이 말의 의미에는 한 생명의 출생이라는 참으로 경이로운 일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그 생명은 하나님께서 부모를 통해 이 땅에 보내신 것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노년에 엘리사벳이 아기를 갖았고, 제사장 사가랴가 9개월 동안 말하지도 못하다가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팔레스틴 지역에서 아들이 출생한다는 것은 대단히 큰 기쁨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요한의 출생은 부모와 이웃에게 이중의 기쁨을 준 것이었습니다. 하나는 노년의 자식을 얻었다는 것이었으며, 또 하나는 아들을 얻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웃과 친족들은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모두 모여 함께 즐거워했습니다. 오늘 이들의 교제 가운데에는 큰 기쁨이 넘쳤습니다.

아기가 난 지 여드레째 되는 날에, 그들은 아기에게 할례를 행하러 왔습니다. 그의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그를 사가랴라 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벳은 천사 가브리엘이 일러준 대로 요한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친척 가운데는 아무도 이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으로 하려는지 손짓으로 물어 보았습니다. 아기의 아버지인 사가랴가 서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하고 쓰니, 모두 이상히 여겼습니다. 그런데 곧 그의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그는 9개월 동안 말 못하는 고난의 기간을 보내면서 믿음으로 순종하는 귀한 교훈을 배웠던 것입니다. 순종의 결과로 사가랴는 요한의 출생이라는 큰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웃 사람들은 요한의 출생으로 인해 큰 감명을 받았으며, 각자의 마음속에 이 사건이 지닌 큰 의미를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아이의 장례에 대해 깊은 소망을 가졌고, 이 사실은온 유대 산골내 두루 퍼졌습니다. 주의 손이 함께 하는 곳에서는 이처럼 능력 있는 증거가 뒤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한 생명의 탄생은 하나님께 속한 신비한 사건입니다. 새 생명을 갖게 하는 일은 영광스럽고 신비한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원하는 욕망은 결국 시들고 말라가지만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에 우리는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힘들고 어렵다고 마치 때 지난 풀과 꽃처럼 마르고 시들었다고 낙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낙심하지 말 것을 깨닫게 해주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한 소망이 있음을 약속해 주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는 마르고 시들기에 하나님을 더욱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의지합니다. 오히려 시들고 말라가기에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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