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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2-1) - " 돌아서는 일 " / 박영배 목사 > 대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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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대림절(2-1) - " 돌아서는 일 " / 박영배 목사

관리자 2020-12-03 (목) 08:12 4년전 992  

본문) 사 45:18~25절, 시 72:1~7,18~19절, 롬 15:4~13절, 눅 1: 26~38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우리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게 우리 인생에 어떤 의미를 줄까? 하나님이 의도하신 것은 무엇일까?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뀔 것인가? 두 가지 소식이 전하려고 합니다. 두 가지 다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하나는 슬픈 이야기이고 하나는 기쁜 이야기입니다. 자 어떤 이야기를 먼저 할까요? 이미 알고 계시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 두 가지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셀트리온이라는 제약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에서 치료제를 개발했습니다. 동유럽의 루마니아에서 두 번째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5일 만에 바이러스가 소멸하고 며칠이 지나면 퇴원을 한다고 합니다. 12월말에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고, 내년 초에는 이 치료제를 국내에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내년 봄이면 한국은 마스크 없이 사는 생활이 가능할 거라는 인터뷰가 11월 26일 한겨레신문에 나왔습니다. 코로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희소식입니다. 

 

또 하나는 소식은 미국 팬실베니아 대학의 교수가 제레미 리프킨이라는 교수가 한 말입니다. 사회학자이자 경제학자인 그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1990년에 인류는 지구라는 땅덩어리 전체 면적에 14%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0년 후 2000년입니다. 인류는 지구 면적에 77%를 사용했습니다. 10년 동안 지구가 사용하는 면적이 63%가 늘어난 것입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몇%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63%에 살던 그 동식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래서 어떤 문제가 생겼을까요? 앞으로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과학기술의 발달은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 했습니다. 자유롭게 했습니다. 편안하게 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든다면 전기의 발명으로 세상은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전기의 발명으로 사람들이 잠자는 시간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일을 많이 하고 활동을 많이 합니다. 어린아이들 중에 안경을 쓰는 아이들이 엄청나게 증가했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질병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온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마스크를 쓰게 만들었고, 손잡는 것을 거부하게 만들었고, 모이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들었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중시키기 시작했고, 생명을 빼앗아가는 주범이 된 것입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사람의 능력이 커지면서, 사람의 욕망을 채우려고 달려가기 시작하면서 많은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물론 과학기슬의 발달로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를 해결하려고 전세계에서 100여개의 백신을 연구 하고 있고 사용승인이 난 것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임상이 불가능해서 백신 연구가 안 됩니다. 하지만 치료제는 거의 완성했습니다. 사람의 능력은 정말 놀라운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괜찮을까요? 과학기술을 발전시키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수천 년 동안 욕망을 채우고 능력을 다하여 달려온 우리들의 모습이 하나님이 원하는 모습이냐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이사야 45장 18절에서 25절을 읽어보면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4번 나옵니다. 18절 마지막 부분에 나오구요. 21절에 두 번 나오고 22절에 마지막에 한 번 나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제 마음에서 이런 소리를 들었습니다. ‘내가 만든 세상이야. 내가 결정하는 거야. 내가 하나님이야.’ 우리들의 삶이, 세상 사람들의 삶이 창세기 11장에 바벨탑을 쌓는 사람들처럼 하늘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내 이름을 내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요? 내 꿈을 이루겠다고 내 욕망을 채우겠다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살겠다고 ...... 

 

오늘은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절 둘째주일입니다. 누가복음 1장 26절에서 38절은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하면서 세 가지를 알려줍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이고, 하나님의 아들이고, 우리의 왕이라고. 로마서 15장 4~13절은 소망을 이야기하면서 5절에서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시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에게 우리가 우리의 뜻을 맞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며 우리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시편 72편 1~7절은 하나님의 아들 왕이신 예수님이 만드시는 정의와 평화를 말합니다. 억울함을 풀어주고 압박을 꺾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예수님이 오신 것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은 새하늘과 새땅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새로운 세상, 하나님이 다시 만드신 세상에서 사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는 수천 년 이상을 살아온 세상의 방식에 브레이크를 거시는 하나님의 강력한 메시지를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다고 하시면서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과 우리의 구원자로 고백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하면서 우리의 주님으로 고백했습니다. 내 눈이 아니라 예수님의 시선으로, 내 말이 아니라 예수님의 언어로, 내 마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으로, 내 신념이 아니라 예수님의 신념으로, 내가 원하는 행동이 아니라 예수님이 원하시는 행동으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눈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신념으로 하나님의 행동을 직접 행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따르셨고,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여러분, 무한 욕망이 아닙니다. 수 천 년 동안 세상은 무한 욕망의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해야 돼.’ 아닙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걸 예수님의 방식으로 내가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예수님을 따라서. 이것이 신앙입니다. 신앙은 믿음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이 신앙의 본질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길까지 나아가는 것이 신앙입니다. 믿음 따름 하나됨! 믿고 만나고 모시고 따르고 하나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지만 세상을 거절한 사람들입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세상의 방식을 거절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기를 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있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코로나로 시작된 1부 예배는 시간 상 여기까지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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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세상의 방식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교회가, 수많은 사람들이 말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렇게 결정하는 이유를 찾아들어가면 세상 사람들하고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겸손과 절제, 자기 희생과 헌신을 보여주셨습니다. 많은 교회가 계산과 이익을 따라, 편리와 자기들의 방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말씀에 근거에서 우리가 순종하고 있는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렇게 해 왔으니까, 이래야 문제가 없으니까, 여기에 익숙한 것입니다.  

 

세상의 방식을 멈추라고 이야기하는, 방향을 바꾸라고 이야기하는 코로나19의 경고를 세상이 무시하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교회가 하나님의 방식이 아닌 세상의 방식을 따라 계속 달려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함께 무릎 꿇고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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