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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7-1) - " 영생에 이르는 길 " / 이태영 목사 > 창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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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해] 창조절(7-1) - " 영생에 이르는 길 " / 이태영 목사

관리자 2023-10-13 (금) 08:14 1년전 800  

본문) 요 3:31-36, 출 3:1-8, 히 4:1-13

 

두 개의 나라가 있습니다땅에 속한 나라가 있고하늘에 속한 나라가 있습니다사람도 두 가지입니다땅에 속한 사람이 있고하늘에 속한 사람이 있습니다.

땅에 속한 사람은 땅으로부터 나온 사람입니다(요 3:31). 본래는 하나님의 형상을 받은 복된 존재이지만뱀처럼 땅에 붙어서 살아감으로 땅이 자신의 고향이 되었습니다땅에 속한 사람은 땅과 자신을 동일시합니다땅에서 정체성을 찾고땅을 위해 존재하며땅에게 자신의 생명을 바칩니다그가 말하는 것은 오직 땅에 관한 것입니다그는 땅의 노예로 살아갑니다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지는 오래 되었습니다그에게는 땅이 하늘입니다땅이 하나님이요땅이 자신의 모든 것입니다땅이야말로 자신의 욕망과 탐심을 해소해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하지만 그에게 주어지는 것은 절망입니다어둠과 죽음만이 있을 뿐입니다땅 속에 묻힌 채 영생을 보지 못합니다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짐으로 하나님의 분노와 탄식만이 있을 뿐입니다.

땅이 본래 악한 것은 아닙니다하나님께서는 천지와 천하만물을 지으시고 좋아하신 분입니다(창 1:12, 18, 21, 25, 31). 땅에서 모든 생명체들이 살아가게 하시고 한없는 복을 내려주신 분입니다(창 1:22, 28). 땅은 본래 문제가 없습니다하늘도 땅도 본래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하늘도 아름답지만땅도 아름답습니다문제는 땅과 물질세계에 대한 인간의 집착입니다땅에 대한 인간의 탐심이 문제입니다하나님의 것을 자기의 것으로 소유하려는 어리석음이 문제입니다여기에서 인간의 죄가 시작되었습니다땅을 소유하려다가 땅에 매이게 되었습니다땅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의 몸으로 하늘에서 내려오셨습니다(요 3:31).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물 위에 계시는 성자 하나님께서 하늘로부터 내려 오셨습니다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땅의 사람들에게 하늘에서 친히 보고 들은 것을 말씀하셨습니다(요 3:32). 하늘에서 직접 보고직접 들은 것은 진리를 말합니다하늘의 증언만큼 확실한 진리는 없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진리요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말씀하셨습니다하지만땅의 사람들은 그 진리의 말씀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땅의 사람들은 여전히 땅에 집착하고물질세계를 숭배했습니다땅의 노예로 살았고물질세계에 자신의 영혼을 팔아넘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진리를 영접하는 이들이 나타났습니다이들이 땅에 대한 집착과 탐심에서 벗어나 진리를 영접하고 깨닫게 된 것은 오직 성령의 도우심 때문입니다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아주 확실하게 받아들였습니다그 결과이들의 영혼 깊숙한 곳에는 신비스럽게도 하나님께서 찍어주신 진리와 구원의 도장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게 되었습니다.(요 3:33) 이들은 땅의 세상이 언젠가 사라질 허망한 것이요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오직 하나님만이 참 존재이심을 믿고 깨달은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믿음을 위해서 오셨습니다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하늘로부터 이 땅에 오셨습니다그리고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레마)을 전해주십니다이 진리의 말씀은 온 세상을 향해서 내려옵니다낮에는 청정한 하늘의 햇볕처럼 온 세상을 비추고밤에는 무수한 별빛이 밤하늘을 밝히듯이 온 세상을 비춥니다매일매일 폭포수처럼 쏟아지고큰 강물처럼 흐르고 흐르며바다처럼 넘치고 가득 차 있습니다하나님의 거룩한 영이 온 세상에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요 3:34)

두 말 할 것도 없이 이 세상의 모든 것은천지와 그 속에 있는 모든 천하만물은 창조주 하나님의 것입니다그리고 아들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그 속에서 인간이 자신의 소유를 말하고자신의 지위를 높이려고 하며자신의 업적을 남기려고 하고자신의 얼굴을 드러내려고 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어리석음일 뿐입니다그러한 탐심과 욕심이 하나님과 자신을 영원히 갈라놓는 죄가 될 뿐입니다이러한 어리석음과 탐욕을 버려야 합니다진리의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하늘에서 내려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 말씀 안에서 거룩하게 변화 받아야 합니다그래야 영생의 길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출애굽 사건은 노예의 땅에서 믿음의 땅으로 인도하신 사건이었습니다히브리 백성들은 애굽에서 노예로 살았습니다애굽이라는 제국주의는 인간이 만들 수 있는 탐심과 어리석음의 결정체입니다애굽의 제국주의 안에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도전하는 바벨탑도 있고온갖 폭력과 죄악이 들어있습니다세 살 밑의 아기들을 서슴없이 죽이는 잔인함과 포악함이 제국주의의 민낯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십니다보잘 것 없는 떨기나무 덤불 속에서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나타나셨습니다그리고 모세를 보내십니다히브리 백성을 죄악에서 건져내어서 하나님께서 주실 젖과 꿀을 사모하는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그 땅은 아름답고 선하며(토브), 광대하고 넓은(라하브땅이라고 하셨습니다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땅입니다폭력을 일삼는 무서운 땅이 아니고형제의 피를 삼킨 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지극히 평화로운 생명의 땅이며 하나님의 품을 깨닫게 하는 넉넉한 땅이라는 것입니다.

넉넉하고 광대한 땅이란 말 그대로 땅의 넓이가 광대하다는 뜻은 아닙니다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넉넉한 마음을 품게 된다는 것입니다땅의 노예로 살 때에는 모든 것이 좁았습니다한없이 좁게 느껴졌습니다하지만 새로운 믿음의 땅으로 인도되면 하나님의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하나님의 섭리와 사랑 안에서 모든 것이 넓고모든 것이 풍요롭고모든 것이 차고 넘치는 복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는 이에 대한 증언을 안식이라는 말로 나타냅니다.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히 4:3)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의 일을 쉬느니라.”(히 4:10)

히브리서가 말하고 있는 안식’(헬라어카타파우시스히브리어샵바톤)이라는 말은 아주 특별한 단어입니다헬라어 카타파우시스는 출애굽기 35장 2절에 처음 나옵니다. “엿새 동안은 일하고 제 칠일은 너희에게 성일이니 여호와께 특별한 안식일이라 무릇 이날에 일하는 자를 죽일지니” 하나님께서 택하시고하나님께서 정하신하나님의 특별한 안식일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한편히브리어 샵바톤은 출애굽기 16장 23절에 처음 등장합니다.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내일은 휴식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고 강조하는 안식일은 무엇보다 하나님께 속해 있는 거룩한 날입니다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 특별한 안식일을 통해서 땅 위에 사는 인간들과 동물들과 땅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속박에서 자유하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라 너희는 무슨 일이든지 하지 말라 이는 너희 거하는 각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레 23:3) “제 칠 년에는 땅으로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다스리지 말며”(레 25:4) “너의 곡물의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고 다스리지 아니한 포도나무의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임이니라.”(레 25:5)

히브리서는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 ‘여호와의 안식일’, ‘여호와께 속한 특별한 안식일이라는 개념을 통해 구원을 말씀하고 있습니다세상일에 매여 있거나땅의 노예가 되었거나물질세계에 자신의 영혼을 넘긴 이들은 결코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또한 복음을 이미 받았으나 그 완고함 때문에 순종하지 않은 이들도 절대로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히 4:6-7)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진리를 믿고 영접함으로써땅의 노예로부터 풀려나 하늘의 백성이 되는 말씀은 명확합니다이 말씀은 살아있는 말씀이며생동하고 역동하는 힘이 있습니다이 말씀은 두리뭉실하지 않아서 거짓은 무엇이든 예리하게 베어냅니다이 말씀은 우리의 존재에 있어 혼과 영육신마음생각인식의 모든 문제를 아주 깊고 명확하게 제시합니다.(히 4:12) 실로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모든 천하만물은 감추어질 수도 없고가려질 수도 없으며왜곡될 수도 없습니다있는 그대로 벌거벗듯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것입니다.(히 4:13)

 

그러므로 우리는 헛된 망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땅에서 벗어나야 합니다땅에 발을 딛고 살지만땅에 집착을 하거나 땅의 노예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더 이상 물질세계에 자신의 영혼을 팔아서는 안 됩니다탐욕과 어리석음에서 탈출해야 합니다자신을 땅의 노예로 만들고 있는 모든 것들자신의 명예와 이름과 얼굴과 업적이라는 무거운 굴레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우리는 우리의 소속이 하나님 나라임을 분명하게 고백해야 합니다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빌 3:20)

구원의 진리는 하늘에서부터 옵니다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그 진리만이 우리를 영생의 삶으로선하고 풍성한 믿음의 나라로하나님의 거룩한 안식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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