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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6-3) - " 감사를 통해 받은 은혜 " / 문홍근 목사 > 창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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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해] 창조절(6-3) - " 감사를 통해 받은 은혜 " / 문홍근 목사

관리자 2018-10-04 (목) 15:52 5년전 4984  

본문) 8:13-22, 3:12-17,17:11-19

    

1)맑은 하늘을 감사

요즘 하늘이 얼마나 맑은지 모릅니다. 며칠 전에는 새벽에 하늘에 별들이 어찌나 선명하게 보이는지 북두칠성이 아주 선명하게 보여 모처럼 밖에 서서 별구경을 한참 했습니다. 옛날에는 가을철 되면 늘 맑고 높아진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미세먼지 때문에 가을이 되어도 맑은 하늘 보기가 참 어려워졌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게 많던 미세먼지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하늘이 참으로 맑습니다. 새벽하늘에 총총 떠 있는 별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별들을 바라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의 마음에도 미세먼지가 짙게 끼여 있어서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감사하지도 않습니다. 가히 감사를 상실한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맑은 영혼으로 감사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2)노아의 감사와 하나님의 약속

구약 본문 창세기 8장은 노아의 홍수 이후 이야기입니다. 지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물속에서 죽어버린 대재앙이 끝나고 노아는 가족들과 함께 방주에서 내렸습니다. 우리가 상상해 볼 수 있는 것은 여기 저기 사람들과 짐승들이 사체들이 나뒹구는 처참한 현실을 보았을 것입니다. 다만 방주에 태운 가족들과 동물들만이 살아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살아남았다는 안도감 보다는 처참한 현실에 가슴이 아팠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노아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이 처참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았고 제일 먼저 정결한 짐승을 잡아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렸습니다. 노아가 드린 감사는 모두 다 죽었는데 자신들만 살아남아서 감사하다는 천박한 의미가 아니라 처참한 상황 속에서도 생명을 보존시켜주셔서 생명을 이어갈 씨앗을 남겨주심에 대한 감사였을 것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척박한 환경이었지만 정성을 다해 드린 그 향기를 하나님이 받으시고(8:21), 노아에게 약속을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이어지는 창세기 9장의 말씀은 노아 계약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시는 홍수로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않으신다는 약속을 주시고 그 징표로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셨다고 했습니다.(9:13) 하나님은 노아의 감사에 대해 노아를 향한 약속 곧 노아 계약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결국 이 응답은 노아의 정성을 다해 드린 감사의 희생제사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성경에는 감사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응답은 많은 곳에서 나타납니다. 아브라함이 시날왕과 소돔왕 등 주변 부 족들과 전쟁에서 승리하고 살렘왕 멜기세덱에게 가서 감사의 제사를 드린 후 하나님은 아브라함 계약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15)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후손과 땅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또 다윗이 왕이 된 이후 하나님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긴 후 정성을 다해 제사하고 (삼하6:13,17) 하나님으로부터 다윗 언약’(삼하 7)을 받았습니다. 그 계약은 다윗왕조의 영속성을 보장해 주시는 것과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거룩한 성으로 보존해 주실 것을 약속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의 정성을 다한 감사의 제사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응답이었습니다.

 

3)사마리아인의 감사와 구원의 은혜

복음서 본문 누가복음 17장의 말씀은 열 명의 나병환자를 치료해 주신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한 마을에서 열 명의 나병환자들이 멀리 떨어져 서서 소리를 높여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하며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불쌍히 여겨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하심으로 저들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저들은 제사장들에게 가다가 저희들의 몸이 깨끗하게 변한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병을 고침 받은 열사람 중에서 오직 한 사람 사마리아 사람만이 돌아와서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하시고 그, 감사하러 온 사마리아 사람에게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하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결국 나병을 고친 사람은 열 사람이었지만 구원을 받은 사람은 감사하러온 한 사람이었습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은 많았는데 감사를 한 사람은 한 사람이었고 감사한 사람에게 주님은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몸의 질병을 고친 것에 비교되지 않을 큰 구원의 은혜를 감사함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알고 감사하는 사람에게 더 큰 은혜를 주십니다. 고침 받은 열 명의 나병환자들은 그 병에 걸렸을 때 얼마나 낙심하고 힘들었겠습니까? 그러나 그 고통의 수렁을 벗어나고는 한 사람만 감사하러 왔고 나머지는 그냥 돌아 가버렸습니다.

나머지 아홉 사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병을 고쳐서 좋기는 했지만 감사를 드릴만큼 성숙한 사람들이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예수님에게 감사하러 오지는 않았지만 저들도 예수님의 능력에 놀랐을 정도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단한 분이시다. 능력이 많으시다. 그 정도로 생각은 했지만 감사를 드리러 가야 한다고까지 성숙한 태도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많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알고 감사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받은 은혜를 은혜로 생각하지 못하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감사의 반대말은 원망과 불평이 아니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성숙한 사람은 감사할 줄 압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받은 은혜와 사랑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4)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서신서 본문 골로새서 말씀은 바울 사도가 아마도 로마의 감옥에 갇혀서 이 편지를 쓰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에 대해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고 사랑을 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더라도 서로 용납하고 피차 용서해야 됨을 강조합니다. (3:12,13) 그리고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강조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3:16,17)고 했습니다.

바울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감사하는 자라고 규정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들과 차별이 되는 것은 바로 우리들은 감사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지금 옹색한 감옥에 앉아 있으면서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향해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권면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을 선물로 받습니다. 감사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는 결코 행복이 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감사한 노아와 나병에서 고침 받은 사마리아 사람에게 더 큰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감옥에 갇힌 바울에게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보시고 기쁨과 더 큰 감사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늘 감사함으로 늘 은혜 중에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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