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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해] 창조절(7-1) - " 증거 " / 이혜숙 목사

관리자 2022-10-15 (토) 10:16 1년전 406  

본문) 24:14~2,8 3:22~26, 15:18~27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의 이 선언은 지속적으로 유대인과 그리스도인들의 입과 마음에서 새롭게 새롭게 고백되어지는 말씀입니다.

여호수아는 <거룩하시고 질투하시는 하나님께서 너희의 허물과 죄를 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선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엄중한 말씀을 들은 이후에도 백성들이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하면서 자신들이 스스로 증인이 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백성들이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언약을 하나님 앞에서 맺은 후 여호수아는 큰 돌을 세워 증표로 삼고서 말했습니다. <이 돌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을 들었으니 우리가 하나님과 맺은 약속의 증거가 되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또는 제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세상은 나를 미워한다. 내가 핍박을 받고 아버지께로 가면 아버지께서는 보혜사 성령을 보내셔서 성령께서 나를 증거하실 것이다.>

 

여호수아가 돌을 세워 여호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증거를 삼은 것은 돌이 가지는 지속성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계명을 주실 때에도 돌에 새겨 주셨습니다.

십계명의 돌과 세겜의 돌은 증표이며 동시에 잊지 말아야 할 삶의 지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돌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십계명의 돌과 세겜의 돌은 증거가 될 수는 있지만 생명을 줄 수는 없습니다.

 

여호수아는 돌을 세우면서 그 돌이 들은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린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화를 내리고 멸하신다.>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과 <여호와 하나님께서 애굽땅에서 이끌어내실 때에 행하셨던 큰 이적과 광야 길을 걷는 동안 백성을 보호하신 일과 당신이 미워하는 행동을 하였던 민족을 쫓아내신 이곳에 우리를 이끌어 오셨으니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백이 중요하게 기억되기를 바랐지 그 돌 자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의미가 되고 숭배되기를 원하였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멸망시키는 분이시라는 것을 꼭 기억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변치 않는 돌을 세워 증거로 삼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화를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는 말씀에서 복은 선하게 하다, 기쁘게 하다, 즐겁게 하다라는 의미이고, 화는 악하다, 상하게 하다, 괴롭히다, 박살내다라는 의미입니다. 또 멸망시킨다는 것은 중지하다, 실패하게 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면 기쁘고 즐겁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돌이키시면 그 기쁘고 즐거운 것이 중지되고 실패하게 되고 괴롭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고백하지만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맺은 계약은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유기적으로 변화가 가능한 약속입니다. 계약은 서로 간에 책임을 감당할 때 유지되는 것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고백할 때는 하나님께서 스스로 먼저 약속을 파기하지 않으실 것을 믿는다는 나의 신뢰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계약을 맺은 우리들의 상황과 상태에 따라 그 약속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적과 기사를 통하여 종 되었던 곳에서 이끌어내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겠다고, 우리에게 다른 신은 없다고 선언하였던 백성들이 이방의 신을 섬기는 일이 발생한다면 약속은 깨집니다. 그 깨진 약속을 하나님만 끝까지 지켜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그 이미 깨진 약속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기억하시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이후 모든 사람들이 죄악 된 삶을 살아갈 때에 홍수로 심판하셨으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노아를 세우셨고, 노아의 자손들이 교만해져서 바벨탑을 세웠을 때 그들을 흩으셨으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선택하여 부르셨고, 그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야곱의 자손들이 애굽의 신들을 섬기고 살았지만 그들의 고통스러운 한숨 소리를 들으시고 모세를 보내셔서 그들을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결국 죄성을 버리지 못하는 인류에게 하나님은 약속을 갱신하면서 오늘날까지 그 약속을 붙잡고 계십니다.

이처럼 이미 사람의 편에서 깨뜨려버린 약속을 여호와 하나님이 당신의 긍휼함 때문에 약속의 이행을 중지하지 않고 다시 또 다시 변경하기를 반복하는 이것이 우리에게 은혜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에 이르도록 하시겠다는 새로운 약속 안으로 주 여호와 하나님과의 언약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베드로의 설교에서처럼 오늘날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의 증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제 하나님의 약속 안으로 들어온 우리는 그에 따르는 책임을 감당해야 합니다.

<나에게 다른 신은 없습니다. 복주시기를 기뻐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하나님께서 싫어하시고 쫓아 내셨던 그들처럼 이기적 욕망을 추구하기 위해 이웃에게 해를 끼치는 악함을 버리겠습니다.>

몇 번이고 지키지 못했던 이런 말의 약속을 넘어서는 증거를 보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 사이에 맺은 언약은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복주시겠다는 약속이 유효하다는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증거를 삼아 하나님과의 언약에 대한 증거를 삼을 수 있겠습니까?

성령 받은 베드로 사도의 설교를 들어봅시다.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당신들의 형제 중에서 세워질 것인데 당신들은 그의 말씀을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또 사무엘 이후로 모든 선지자들도 그분이 올 것을 말하였습니다. 당신들은 그분을 보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분의 말씀을 듣게 하신 이유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악함을 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이유는 세상에서 돌이켜 각각 그 악함을 버리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선함에서 돌이켜 악을 행하는 사람에게 화를 내리시고, 악함에서 돌이켜 선을 행하는 사람에게 내리셨던 화를 돌이켜 복으로 변화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과의 약속 안에서 선한 삶을 살아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즐거움과 기쁨의 복을 받기에 분명한 증거를 세웁시다.

시간이 지나도 늘 새롭게 나를 일깨워 줄만한 삶의 태도가 하나님과 나 사이에 변함없는 증거로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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