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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해] 창조절(9-1) - " 사랑으로 " / 김진수목사

관리자 2018-10-26 (금) 11:52 6년전 5531  

본문) 신7:6-11, 1:1-7, 5:43-48

 

노래 가운데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가 제일 많습니다. 노래가사도 남녀 간의 이성적 사랑, 쾌락적인 사랑, 헤어진 사랑, 못 이룬 사랑, 상처받은 사랑, 그런 사랑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1988년 매우 아름다운 사랑노래 하나가 발표됩니다. ‘해바라기가 부른 사랑으로라는 노래입니다. 아마도 오랫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곡 중의 하나인 이 노래는 모처럼 에로스적인 가사를 탈피해서 참 아름다운 이웃사랑을 노래한 가요입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해바라기 멤버 이주호 씨가 작사 작곡한 곡입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 서울 공항동 근처에서 살던 환경미화원 가족 중 자녀 4명이 가난을 비관해서 음독자살을 기도했고 그 중 세 살 베기 막내딸 만 죽고 나머지는 목숨을 건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편에서는 88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의 눈부신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든 매스컴이 올림픽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한 편에서는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곳에서 찢어지는 가난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한 가족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어둠속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그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밤을 새워 가사를 써서 이 곡을 만들었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있지/ 바람 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

그러나 솔잎하나 떨어지면 눈물따라 흐르고/ 우리 타는 가슴가슴마다 햇살은 다시 떠오르네

-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 밀어 밝-혀 주리라

- 라라라 라라 라라라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 밀어 밝-혀 주리라

 

하나님의 사랑으로”(7:6-11)

이 시대는 사랑이 고갈된 시대입니다. 참 사랑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 시대 사람들은 대부분 쾌락적이고 이기적이며 탐욕적인 에로스에 집착합니다. 이 어둠의 시대에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당연히 하나님을 예배하고 선교하는 일 외에 또 하나가 있습니다. 참 밝고, 아름답고, 존귀한 사랑, 이 세상이 오래 전에 잃어버린 사랑, 지금 이 세상에서는 눈 씻고도 볼 수 없는 사랑,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하나님을 예배하면서도 사람들을 사랑하는 일은 외면하고 선교하면서도 나와 다른 사람들을 끌어안는 일은 소홀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공동체인 교회가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참 사랑의 본질은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오늘 구약본문 신 7장의 말씀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만민 중에 택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삼으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해 주십니다. 왜 택하셨나요? 오직 사랑으로택하셨다는 것입니다. 사람들도 좋으니까 택합니다. 사람들이 집을 사고 옷을 사고 배우자를 택할 때 사랑으로 택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나 참 사랑은 그보다 오랜 사랑입니다. 대상을 보고 좋으니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 있기 전부터, 조상 적부터(6,8)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은 아직 그 백성이 이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그 조상 때부터 택하신 것입니다. 자녀사랑은 자녀가 있기 전부터 사랑합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할 때부터 이미 자녀 사랑은 시작됩니다. 그래서 자녀사랑은 참 귀한 사랑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그 조상 때부터 사랑하셨고 이 세상을 창조하기 전부터 우리를 사랑하셨답니다. 세상을 지으신 이유가 아직 만들지도 않은 인간을 위해서였으니까요! 이 세상 역사가 바로 그의 백성을 위해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조성하신 것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다른 민족보다 크거나 우수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작기 때문에 택하셨다고 하십니다.(7) 에로스는 좋으니까 사랑하는 것입니다. 내 맘에 들고 끌리니까 사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끌릴게 하나 없는 자를 사랑하는 사랑입니다. 사랑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사랑하신 것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결코 사랑할 수 없는 원수를 사랑할 수 있다면 그것이 참 사랑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하셔서 그의 백성으로 삼으신 이유는 그의 조상들과의 언약 때문이라고 하십니다.(8) 언제 적 이야기입니까?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기 오래전 호랑이 담배 먹던 아브라함 할아버지 적에 하셨던 약속을 지키셔서 택하셨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9)이십니다. 한 번 사랑하면 변치 않고 설령 그 백성이 넘어지고 약속을 버려도 신실하신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지켜내시는 분이십니다. 자신의 목숨까지 내 던지면서라도 마침내 약속대로 구원해 내십니다. 이것이 참 사랑,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또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그의 사랑 안에 거하게 하시는 사랑이십니다.(10-11) 참 사랑은 마침내 우리까지도 주님을 사랑하게 하시고 마침내 그의 말씀을 따라 살게 만드시는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은 이런 하나님의 사랑으로이스라엘을 택하사 그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구원해 내셨습니다. 이 사랑이 우리를 구원하고 변화시키고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십니다.

 

참사랑을 성취하신 예수(5:43-48)

이스라엘이 변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바람난 사람은 정신 못 차리는 법입니다. 조강지처, 제 자식까지 다 버립니다.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 교회 회계집사요 학교 선생님입니다. 동생이 목사요 조상 때부터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는 집안입니다. 그런데 학교 갔다 퇴근하는 길에 이혼해서 혼자 사는 옛 애인을 만났습니다. 신앙 없다고 집에서 결혼을 반대했던 여자인데 찾아온 것입니다. 그 길로 눈이 돌아갔습니다. 살림 차리고 집을 나갔습니다. 교회도 떠났습니다. 아내가 울면서 찾아가면 주먹질해서 모질게 내쫓았습니다. 딸들이 아빠 찾아가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바람나면 그렇게 짐승이 됩니다. 말로 안 됩니다. 설득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결코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람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고 특단의 방법을 택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마지막 방법, 유일한 방법을 행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친히 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성육신은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최종적인 사랑의 방법입니다. 합리적이지 않지요. 사람의 이성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금 당장 죽고 망하게 된 사람 앞에서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방법이 나옵니까? 그래서 하나님은 마침내 우리를 구워하시기 위해 그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십니다. 그 방법 밖에는 달리 할 방법은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원수 사랑의 방법입니다. 하나님과 원수척지고 사는 사람들을 살리는 방법은 그 원수를 사랑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43-45) 어떻게 원수를 사랑하느냐고요? 그 방법밖에 없으니까요! 원수를 바로잡을 방법, 원수를 사람 되게 하는 방법, 내 안에 그 원수에 대한 분노와 증오로부터 나를 건져낼 만한 용한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천하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떠나고 세상을 파괴하는 불법의 사람을 구원하고 나를 구원하며 이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 유일한 방법, 그것은 원수를 사랑하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젊잖게 훈계한다고 법을 들이민다고, 벌을 준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오직 놀라운 사랑, 미움보다 더 큰 사랑, 분노보다 더 빛나는 사랑, 어둠보다 더 광명한 사랑만이 이 세상을 구하고 우리를 구원합니다. 우리를 박해하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우리 마음에 그를 향한 분노로부터 자유할 수 있는 방법은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니다.(44-45) 그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못 박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우리가 참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증거가 무엇입니까?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 하나님의 사랑의 생명의 핏줄이 흐르고 있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수를 사랑할 때 비로소 참 하나님의 아들이 됩니다.(45)

 

오직 사랑으로(1:1-7)

서신서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큰 사랑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사랑이어야 함을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의 존재 전체가 사랑 아니 것이 없으십니다. 삼위일체로 존재하시는 것, 창조하신 것, 아들을 보내신 것, 십자가를 지고 죽게 하신 것, 부활, 승천 하게 하신 것 모두 다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것, 그것이 비록 고난이라 할지라도 다 사랑이십니다. 찌르는 가시로 인해 겸손하게 되고 고난의 밤에 애통하다가 곁에 다가오신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1-2)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핍박자 사울을 사도 바울로 만드십니다.(5)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회를 핍박했던 바울을 하나님은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세우십니다. 그 사랑이 얼마나 크신지 우리 존재를 덮어 아예 새로운 존재로 만드십니다. 저 넓은 바다를 보십시오! 모든 하숫물을 다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하숫물에 더러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숫물을 싱싱한 물로 살려냅니다. 큰 사랑은 죄인을 의인으로 망할 자를 영광스러운 자로 변화시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가장 값지고 존귀한 사명을 위해 살게 하시는 사랑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으나 다시 살아나신 예수를 증거 할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3-4)

 

"우리는 에로스에 의하여 태어나고, 스토르게에 의하여 양육되고, 필로스에 의하여 성숙하고, 아가페 사랑으로 완성된다." (C.S.루이스). 우리는 사랑함으로 태어났고 사랑하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실로 우리는 사랑하고 있는 만큼만 살아있는 것입니다. 사랑이 살아 있는 한 삶의 이유를 갖습니다. 사랑이 죽을 때 우리는 이미 죽은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으로사랑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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